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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를 보내며

향기지기 2004. 11. 19.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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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시월의 문틈으로 주절거리며 흐르는 빗물은 오십넘어 반길도 가지않은 망자의 서러워 흘리는 눈물인가? 국화꽃,향나무 향기가 촛불과 더불어 녹아드는 짙은 밤에 산자들이 뱉어내는 호흡에는 시간을 잊은 귀신들의 섶들이 너풀대고 풀린 눈망울에서 벗어나는 알콜냄새는 절망의 나락으로 조문객들의 공허가 뒹군다. 상주의 애닮은 마음은 잠시도 망자를 향한 가슴앓이나 아쉬움은 산자들에 의해 무디어가고 가을자락 너머에 오늘과 내일이 뒤엉킨다. 잃은 자나,잃어진 자나 같은 공간에서 숨쉬고, 숨쉬지 않고 그냥 시간은 흐른다. 망자가 가는길은 시월인들, 삼월인들 무에라 할것이냐만, 보내는 이들의 마음은 시월이 닫힌 오늘 급하게도 시리다. 주절거리며 내리는 시월의 비는 이승에서의 마지막 재촉이는 망자의 발걸음 인것을 너무 서러워 마라 대신 하늘이 흘리는 애도를 봐서라도 길지않은 밤일지라도 거듭되는 데로 뒤안길의 그리움으로 남는것을 가는이보다 머무는이가 더-서러운 것이란다. - 강운님께서 올리신 글입니다. - ---------------------------------------------------------------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댓글 22개

청해진 2004. 11. 19. 오전 12:00

인생의 황혼을 너무나 적나하게 나타낸글입니다 누가 세월을 잡을수가 있는가 누가 황혼을 잡을수가 있는가 늙다고 서러워 말라 젊다고 기뻐말라 인생은 오직 한길로 석향을 향에 걸어간다

김정흠 2004. 11. 19. 오전 12:00

왜 살아있는 자가 더 서러울까? 죽은 자가 더 서럽지.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데, 생명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데, 하루 하루 한 땀 한 땀, 인생을 만들어가는 그 한 시간 일 분 일초가 얼마나 고귀한 것인데, 그 생명이 얼마나 숭고하고 아름다운 것인데, 망자를 위한 안타까움의 눈물은 흐르겠으나, 살아있는 내 삶은 숭고하고, 망자의 넋은 비록 이 생을 떠났으나, 내 삶의 시간은 그래서 더 고귀하고 내 인생일기는 그래서 더 가치있다. *^^*

울타리 2004. 11. 19. 오전 12:00

며칠전에 친구 부인의 뜻하지 부음을 접하고..... 마음이 허전하여.... 오늘쯤 친구하고 소주한잔 하고 싶었는데.... 아주 가까운 사람을 잃어본 사람처럼.... 저 멀리서 들려오는 성당의 종소리처럼.... 가슴을 울리는 글이군요..... 어린 자식을 두고 가는 어미의 마음이.... 어찌 편하리오마는..... 이승에 남아 있는 어린자식들이.... 더 눈에 밟히는군요.... 지금이라도 친구와 전화라도 하고 싶군여..... 오늘 하루.... 나 자신이 누구에겐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나... 저 자신을 뒤 돌아보고.... 오늘 하루를 마감하려 합니다....

케네디 2004. 11. 23. 오전 12:00

가는이보다 머무는 이가 더 서럽다는 표현에 공감합니다...

김성근 2013. 01. 21. 오후 09:41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습니까...

이유정 2014. 03. 14. 오전 06:53

장례식장은 분위기가 이상해요.

겨울산 2015. 02. 10. 오전 09:53

뒤안길의 그리움으로 남는것 그것이 사랑이겠지요.

차기자 2015. 02. 10. 오전 11:51

시위 가지않은 세월속 그 끝은 전부 같은 길인데 왜이리 고달픈 삶일꼬.

림 2016. 07. 17. 오후 10:03

가는이보다 머무는이가 더 서럽다고 합니다.

이어불 2016. 07. 28. 오후 02:38

길지않은 밤일지라도 거듭되는 데로 뒤안길의 그리움으로 남는 것을.......

김산우 2016. 11. 26. 오전 10:19

가는 이보다 머무는이가 더욱 서렵다고 합니다.

이윤종 2017. 08. 14. 오후 05:17

상주의 애닮은 마음은 잠시도 망자를 향한 가슴앓이냐 아쉬움은 선자들에 의해 무디어가고 있다.

자영 2017. 10. 02. 오전 11:05

너무 서러워 마라 대신 하늘이 흘리는 애도를 봐서라도 길지않은 밤일지라도 거듭되는 데로

국 2017. 10. 04. 오전 08:05

주절거리며 내리는 시월의 비는 이승에서의 마지막 재촉이는 망자의 발걸음 인것을 너무 서러워 마라 대신 하늘이 흘리는 애도를 봐서라도

김국환 2018. 01. 02. 오전 11:19

좋은 글 감사합니다.

윤 2018. 10. 14. 오전 11:31

뒤안길의 그리움으로 남는것을 가는이보다 머무는이가 더-서러운 것이란다.

한 2018. 10. 15. 오전 08:44

너무 서러워 마라 대신 하늘이 흘리는 애도를 봐서라도 길지않은 밤일지라도 거듭되는 데로

수동 2018. 12. 01. 오후 03:14

산자들에 의해 무디어가고 가을자락 너머에 오늘과 내일이 뒤엉킨다.

김산성 2019. 02. 09. 오후 02:00

주절거리며 내리는 시월의 비는 이승에서의 마지막 재촉이는 망자의 발걸음 인것을

정강석 2020. 06. 25. 오후 01:37

남는것을 가는이보다 머무는이가 더-서러운 것이란다

임승모 2020. 06. 27. 오후 09:58

보내는 이들의 마음은 시월이 닫힌 오늘 급하게도 시리다.

행복이 2025. 03. 15. 오후 06:24

인생을 만들어가는 그 한 시간 일 분 일초가 얼마나 고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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