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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해 작가님의 작품 - 지난 여름

향기지기 2004. 12. 18.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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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우리는 뜨겁게 살았습니다.
뜨거운 습기가 얼굴로 올라오는 지열도 외면하고 뛰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잠시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때입니다.
또 다른 여름을 맞이하기 위해 말입니다.
김일해의 「지난여름」은 폭염으로 잠을 뒤척이던 여름을
고스란히 담고있습니다.
비록 짙푸른 초록 잎도 없고, 물이 오른 가지도 없지만,
한 여름에 화사했던 꽃들은 여전히 그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어쩌면 더욱 더 숭고한 색을 가진 꽃으로 변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하얀 백사장 끝에는 주인 없는 나룻배 두 척이 어깨를 맞대고 있습니다.
깊은 초록의 바닷물은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며 뜨거웠던
지난 여름의 태양을 그리워합니다.
가만히 「지난여름」을 들여다보면서 내가 보냈던 뜨거운 여름을 떠올립니다.
그렇게도 싫었던 폭염이, 그렇게도 숨막히게 했던 습기찬 바람이 지금은
은근히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년에 올 여름의 폭염과 습기를
조금 더 즐겁게 느낄 수 있는 아량을 가지려합니다.
항상 그렇지만, 추운 겨울이 와야 지나간 뜨거운 여름의 감사함을
알게 됩니다.
올 겨울에는 정말 잊지 않으려 합니다.
2004. 12. 15
비오는 수요일 오후에 임창섭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댓글 21개

김일 2004. 12. 18. 오전 12:00

원근감을 무시해서 본다면,,, 흙더미속에 피어나는 꽃은 우리 인생을, 하얀 백사장에 맞닿아 있는 두척의 배는 바다가 아닌 하늘처럼 묘사된 저 세계로 가는 잉꼬부부를 암시 하는 듯,,,(후하하) 백사장은 아마 인생의 여정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저 위에 늘어뜨려진 나무줄기는 뭘까요??

김성근 2013. 01. 20. 오전 10:2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유정 2014. 03. 14. 오전 07:07

잘봤습니다.

겨울산 2015. 02. 16. 오전 07:48

백사장은 인생의 여정이 아닐까 인새의 여정이라.

차기자 2015. 02. 16. 오전 08:03

고통속에 피어나는 꽃 그것은 희망이 아닐까요.

오은영 2016. 07. 06. 오후 04:07

좋은 글 감사합니다

림 2016. 07. 22. 오후 07:12

추운 겨울이 와야 뜨거운 여름의 소중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어불 2016. 07. 31. 오후 05:45

여름은 여름다와야 한다.

김산우 2016. 11. 30. 오전 09:50

비록 짙푸른 푸른 잎도 없고 물이오른 가지도 없지만 한 여름 피어있던 꽃들은 여전히 그 흔적들은 남기고 있습니다.

종 2017. 08. 19. 오전 08:30

하얀 백사장 끝에는 주인 없는 나룻배 두 척이 어깨를 맞대고 있습니다. 깊은 초록의 바닷물은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며 뜨거웠던 지난 여름의 태양을 그리워합니다.

자영 2017. 10. 08. 오전 10:46

은근히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년에 올 여름의 폭염과 습기를 조금 더 즐겁게 느낄 수 있는 아량을 가지려합니다.

국 2017. 10. 11. 오후 08:29

항상 그렇지만, 추운 겨울이 와야 지나간 뜨거운 여름의 감사함을 알게 됩니다.

김국환 2018. 01. 05. 오후 12:19

좋은 글 감사합니다.

윤 2018. 10. 18. 오후 04:14

항상 그렇지만, 추운 겨울이 와야 지나간 뜨거운 여름의 감사함을 알게 됩니다.

한 2018. 10. 19. 오전 08:22

은근히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년에 올 여름의 폭염과 습기를 조금 더 즐겁게 느낄 수 있는 아량을 가지려합니다

수동 2018. 12. 04. 오전 10:17

비록 짙푸른 초록 잎도 없고, 물이 오른 가지도 없지만, 한 여름에 화사했던 꽃들은 여전히 그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김산성 2019. 02. 12. 오전 11:03

은근히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내년에 올 여름의 폭염과 습기를 조금 더 즐겁게 느낄 수 있는 아량을 가지려합니다.

정강석 2020. 06. 28. 오전 10:49

올 여름의 폭염과 습기를 조금 더 즐겁게 느낄 수 있는 아량을 가지려합니다.

임승모 2020. 06. 30. 오후 01:43

숨막히게 했던 습기찬 바람이 지금은 은근히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이동수 2023. 07. 24. 오전 11:59

.......

행복이 2025. 03. 18. 오후 02:02

하얀 백사장 끝에는 주인 없는 나룻배 두 척이 어깨를 맞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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