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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향기지기 2004. 12. 29.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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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신발을 한 보따리 내다 버렸다. 일기를 쓰다 문득, 내가 신발을 버린 것이 아니라 신발이 나를 버렸다는 생각을 한다. 학교와 병원으로 은행과 시장으로 화장실로, 신발은 맘먹은 대로 나를 끌고 다녔다. 어디 한번이라도 막막한 세상을 맨발로 건넌 적이 있는가. 어쩌면 나를 싣고 파도를 넘어 온 한 척의 배. 과적(過積)으로 선체가 기울어버린. 선주(船主)인 나는 짐이었으므로, 일기장에 다시 쓴다. 짐을 부려놓고 먼 바다로 배들이 떠나갔다. - 마경덕 <신발論 > ---------------------------------------------------------- 현관에 벗어놓은 남편의 신발이 한쪽 귀퉁이만 닳아서 기울어 있습니다. 일년 동안 가족을 위해 지치도록 달려온 주인 모습 같아 마음이 짜안해집니다. 팍팍한 세상 어디 구두뿐이겠습니까 마음이 상처받고 쓰러진 날들은 또 얼마나 많았을까요? 지금은 위로와 감사의 계절, 따스한 말 한마디가 기울어진 구두를 바로 세우는 때입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댓글 19개

김성근 2013. 01. 19. 오후 08:50

따스한 감사의 말 한마디가 마음에 위로를 줍니다...

이유정 2014. 03. 14. 오전 07:13

잘봤습니다.

겨울산 2015. 02. 18. 오후 09:00

묵은신발이 왜 이렇게 많은지 신발이 나를 버려주길.

차기자 2015. 02. 18. 오후 09:50

이 팍팍한 세상에 마음이 상처받고 쓰러진 날들 따스한 말 한마디가 약인것을.

림 2016. 07. 23. 오전 08:38

마음먹은 대로 끌러 다니는 발, 내일도 같은 곳에 데리고 갈까.

서윤 2016. 08. 02. 오전 08:05

매일 주인을 위해 지치도록 달려온 생활. 함께한 너를 보낸다.

김산우 2016. 12. 02. 오후 06:01

따스한 말 한 마디가 기울어진 구두를 바로 세을 때 입니다.

종 2017. 08. 20. 오전 11:34

일년 동안 가족을 위해 지치도록 달려온 주인 모습 같아 마음이 짜안해집니다.

자영 2017. 10. 10. 오후 08:32

일년 동안 가족을 위해 지치도록 달려온 주인 모습 같아 마음이 짜안해집니다.

국 2017. 10. 12. 오후 06:06

일년 동안 가족을 위해 지치도록 달려온 주인 모습 같아 마음이 짜안해집니다.

김국환 2018. 01. 07. 오전 07:29

좋은 글 감사합니다.

윤 2018. 10. 19. 오전 08:38

지금은 위로와 감사의 계절, 따스한 말 한마디가 기울어진 구두를 바로 세우는 때입니다

한 2018. 10. 20. 오후 02:06

팍팍한 세상 어디 구두뿐이겠습니까 마음이 상처받고 쓰러진 날들은 또 얼마나 많았을까요?

수동 2018. 12. 05. 오후 03:39

어디 한번이라도 막막한 세상을 맨발로 건넌 적이 있는가. 어쩌면 나를 싣고 파도를 넘어 온 한 척의 배.

김산성 2019. 02. 13. 오후 08:09

일년 동안 가족을 위해 지치도록 달려온 주인 모습 같아 마음이 짜안해집니다.

정강석 2020. 06. 29. 오후 05:53

감사의 계절, 따스한 말 한마디가 기울어진 구두를 바로 세우는 때입니다

임승모 2020. 07. 01. 오전 09:24

신발이 한쪽 귀퉁이만 닳아서 기울어 있습니다

이동수 2023. 07. 25. 오전 12:31

...

행복이 2025. 03. 20. 오후 09:26

상처받고 쓰러진 날들 따스한 말 한마디가 약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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