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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근 작가의 작품3

향기지기 2005. 02. 26.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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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nt Umber-Ultramarine Blue Oil on Linen

나무로 만든 닭

화가 윤형근, 그가 내 안으로 스며든 후부터 나는 그의 생각을 조금 알 수 있게 되었다.
그가 두 가지 색의 물감을 섞어 알맞게 만들 때나, 몇 번이고 겹쳐 적시는 붓질로 나를 완성시켜갈 때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어렴풋이 감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내 생각에, 그는 중국고사 ‘목계’에서와 같이 나를 대하는 듯하다.

기성자가 왕을 위하여 싸움닭을 길렀다.
10일 만에 왕이 물었더니“아직 안 됩니다. 지금은 공연히 허세를 부리며 제 기운만 믿고 있습니다.”하였다.
10일 만에 다시 물었더니“아직 안 됩니다. 다른 닭의 울음소리나 모습을 보면
당장 덤벼들려고 합니다.”하였다.
10일 만에 다시 물었더니“아직 안 됩니다. 상대를 노려보며 성을 냅니다.”
하였다.
10일 만에 다시 물었더니,“이젠 되었습니다. 다른 닭이 울더라도 꼼짝 않습니다. 멀리서 그 닭을 바라보면 흡사 나무로 만든 닭 같습니다. 그 덕이 온전해진 겁니다. 다른 닭들이 감히 대응하지 못하고 도리어 도망쳐버립니다.”하였다.

그는 나무로 만든 닭에서처럼 ‘온전함’을 위해 노력한 것이다.


-山輔 정종구 씀-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댓글 24개

명랑 2005. 02. 27. 오전 12:00

어렵다.. 잘난 사람들이 많은 것 같군.

산보 2005. 03. 01. 오전 12:00

전달이 잘되지않은 것같아 미안합니다. 원로화가 윤형근이 작품을 제작할 때, 그 때의 심경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산보 2005. 03. 01. 오전 12:00

그림 자체가 온전해지길 바라면서, 동시에 그림을 그리는 자신도 온전한 상태에 있기를 바라는 화가의 마음을...

봄놀이 2005. 03. 01. 오전 12:00

고귀한 정신이 세인의 힘이 되어 주길...

운영자 2005. 03. 01. 오전 12:00

산보님 덕분에 그림에 대한 이해가 커짐에 항상 감사의 마음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명랑 2005. 03. 06. 오전 12:00

재미있습니다... 오해가 없기를 .. 다만 연습안된 사고를 사용하다보니 ㅎㅎㅎ

김성근 2013. 01. 15. 오후 08:38

\"중국 고사 '목계'..기성자가 왕을 위하여 싸움 닭을 길렀다\" '아직 안 됩니다.지금은 공연히 허세를 부리며 제 기운 만 믿고 있습니다'.. '아직 안 됩니다.다른 닭의 울음소리나 모습을 보면 당장 덤벼들려고 합니다'.. '아직 안 됩니다.상대를 노려보며 성을 냅니다'..이젠 되었습니다.다른 닭이 울더라도 꼼짝 않습니다... '이젠 되었습니다.다른 닭이 울더라도 꼼짝 않습니다'..

이유정 2014. 03. 17. 오후 12:43

잘봤습니다.

겨울산 2015. 03. 06. 오전 12:12

검은 벽 두개가 우뚝 서 있다.

차기자 2015. 03. 06. 오전 02:04

무식이 나왔다. 고로 철학적으로 아님...... 굉장히 어럽다.

림 2016. 08. 06. 오전 10:03

까만 개똥 아니고 아님 배운사람들의 장난 아님 무식한 사람들에게 놀림.....

서윤 2016. 08. 12. 오후 06:37

큰 기동과 작은 기둥 두 기둥이 싸우고 있다.

김산우 2016. 12. 11. 오전 10:53

나무로 만든 것처럼 목석과 같다.

종 2017. 08. 29. 오후 03:22

내 생각에, 그는 주국고사 목계에서와 같이 나를 대하는 듯하다.기성자가 왕을 위하여 싸움닭을 길렸다.

자영 2017. 10. 24. 오후 10:04

덕이 온전해진 겁니다. 다른 닭들이 감히 대응하지 못하고 도리어 도망쳐버립니다.”하였다.

국 2017. 10. 30. 오후 10:50

나를 완성시켜갈 때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어렴풋이 감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김국환 2018. 01. 13. 오후 01:13

어렵군요.

한 2018. 10. 27. 오전 08:31

닭을 바라보면 흡사 나무로 만든 닭 같습니다. 그 덕이 온전해진 겁니다

윤 2018. 10. 27. 오전 08:35

닭들이 감히 대응하지 못하고 도리어 도망쳐버립니다.”하였다. 그는 나무로 만든 닭에서처럼 ‘온전함’을 위해 노력한 것이다.

수동 2018. 12. 12. 오전 09:28

나를 완성시켜갈 때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어렴풋이 감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정강석 2020. 07. 07. 오후 01:42

나무로 만든 닭에서처럼 ‘온전함’을 위해 노력한 것이다

임승모 2020. 07. 08. 오전 11:21

지금은 공연히 허세를 부리며 제 기운만 믿고 있습니다

wkdtjd 2023. 08. 01. 오전 01:10

나무로 만든 닭 같습니다. 그 덕이 온전해진 겁니다. 다른 닭들이 감히 대응하지 못하고 도리어 도망쳐버립니다.”하였다.

행복이 2025. 03. 28. 오후 03:32

감히 대응하지 못하고 도리어 도망쳐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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