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메일

게시물 상세보기

윤형근 작가 작품4

향기지기 2005. 03. 05. 오전 12:00
6151

Burnt Umber-Ultramarine Blue Oil on Linen

화가의 '자연'과 그림이 말하는 '자연'

난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윤형근, 그가 왜! 내 몸에 이런 얼룩을 만들었는지를….
하지만 그가 큰 붓을 들고 나를 대할 때, 그는 나를 공격하거나 치장하지 않았
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나에게 옮기고 있다고 느낄 정도로 천천히 그리고 정성껏
붓으로 그었다. 나는 아무 말 없이 그가 그은 붓의 흔적을 받아들였고, 기분이
좋아지는 냄새를 즐겼으며, 지속적으로 그 일대일의 행위에 응하게 되었다.
이제 나는 두개의 네모와 스며든 흔적 그리고 원래바탕을 조금 보여주는 모습으
로 있게 되었다. 나는 내가 무엇인지 모르고 어떤 모습을 상징하는지, 어떤 의미
를 가지는지 모른다. 단지 그가 숨을 참으며 나에게 다가왔고 나는 받아들였다.
그뿐이다. 나의 지금 모습은 그가 만든 것이며 그가 참았던 숨이 연상되어 비춰
지고 있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자연'으로 나를 만들었고, 나는 그가
알고 있는 '자연'을 조금 이해한다.

나를 보며 누군가가 말한다. '고층 빌딩을 그렸나봐!'
아마도 어느 시점부터는 빌딩과 콘크리트건물들을 우리들 주위의 '자연'으로
받아들여야할지도 모른다.


-山輔 정종구 씀-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댓글 20개

김성근 2013. 01. 15. 오후 12:31

좋은 그림과 글 감사합니다...

이유정 2014. 03. 17. 오후 12:47

색깔은 비슷한거 같은데 풍기는 느낌은 다 다르네요.

이봉철 2014. 12. 10. 오전 08:49

뭐라할까요 좋은 그림입니다

겨울산 2015. 03. 12. 오전 12:55

나도 비슷하게 만들수 있다. 그러나 비교하면 누가 더 좋은것인가를 알 수가 없다.

차기자 2015. 03. 12. 오전 01:08

벽이 약간의 틈세가 보인다.

림 2016. 08. 08. 오후 05:08

난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냥 종이 위에 검정칠.

서윤 2016. 08. 14. 오전 10:22

그냥 검정색은 검정색이다.

김산우 2016. 12. 12. 오전 11:53

고층빌딩을 그려나 아님 검은 기동이 솟아 있다.

종 2017. 08. 30. 오후 07:19

나의 지금 모습은 그가 만든 것이며 그가 참았던 숨이 연상되어 비워 지고 있는 것이다.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자연으로 나를 만들었고, 나는 그가 알고 있는 자연을 조금 이해한다.

자영 2017. 10. 25. 오후 08:47

아마도 어느 시점부터는 빌딩과 콘크리트건물들을 우리들 주위의 '자연'으로 받아들여야할지도 모른다.

국 2017. 11. 03. 오후 07:55

자신의 모든 것을 나에게 옮기고 있다고 느낄 정도로 천천히 그리고 정성껏 붓으로 그었다. 나는 아무 말 없이 그가 그은 붓의 흔적을 받아들였다

김국환 2018. 01. 14. 오후 02:07

어렵네요.

윤 2018. 10. 28. 오전 08:49

어느 시점부터는 빌딩과 콘크리트건물들을 우리들 주위의 '자연'으로 받아들여야할지도 모른다.

한 2018. 10. 28. 오전 08:57

알고 있는 '자연'을 조금 이해한다. 나를 보며 누군가가 말한다. '고층 빌딩을 그렸나봐

수동 2018. 12. 12. 오전 09:31

그가 왜! 내 몸에 이런 얼룩을 만들었는지를…. 하지만 그가 큰 붓을 들고 나를 대할 때, 그는 나를 공격하거나 치장하지 않았다.

김산성 2019. 02. 20. 오전 08:08

나의 지금 모습은 그가 만든 것이며 그가 참았던 숨이 연상되어 비춰지고 있는 것이다.

정강석 2020. 07. 08. 오전 11:30

'자연'으로 나를 만들었고, 나는 그가 알고 있는 '자연'을 조금 이해한다.

임승모 2020. 07. 09. 오후 10:29

그은 붓의 흔적을 받아들였고, 기분이좋아지는 냄새를 즐겼으며, 지속적으로 그 일대일의 행위에 응하게 되었다

wkdtjd 2023. 08. 02. 오전 01:19

어느 시점부터는 빌딩과 콘크리트건물들을 우리들 주위의 '자연'으로 받아들여야할지도 모른다.

행복이 2025. 03. 29. 오후 03:06

비슷한거 같은데 풍기는 느낌은 다 다르네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