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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밭

향기지기 2005. 04. 28.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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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새아가 강 건너 저 밭을 봐라 저게 저렇게 하찮게 생겼어도 저게 나다 저 밭이 내 평생이니라 저 밭에 내 피와 땀과 눈물과 한숨과 곡식 무성함의 기쁨과 설레임과 내 손톱 발톱이 범벅되어 있느니라 - 김용택 '밭' - ------------------------------------------------- 오래 묵혀 두었던 어머니의 밭을 개간하였습니다. 당신의 손톱이 빠지고 발길이 닳던 곳. 당신의 땀과 눈물이 자식의 학비로 양식으로 바뀌던 그 노고가 녹아있는 땅에 이제 여가의 한 자락에 씨앗을 뿌려봅니다. 너무도 고생스러운 곳이었기에 죽어서도 그곳에 가고 싶지 않다던 당신은 지금 저 언덕 위에 말없이 누워계시고 당신의 눈물 젖은 치마자락 뒤에서 마냥 행복했던 추억이 그리운 저는 돌아와 당신의 흙들을 만져봅니다. 지금 흙을 일구는 제 흰 손이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어머니!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댓글 21개

김정흠 2005. 04. 27. 오전 12:00

세상에 사람만큼 귀한 존재가 없고 , 부모 자식만큼, 어머니와 자식사이만큼 눈물겨운 사이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어머니 앞에 무릅꿇고 눈물흘리는 아들을 지켜보는 어머니의 마음은, 이 세상 그 어떤 것으로도 비교할 수 없는 지극...한 자애로움이겠지요. 육신을 다 주시고도 아까와하지 않는, 자식이 당신의 마음을 몰라주어도 서운해하지 않는, 탕자로 살다가 돌아와서 무릅꿇고 눈물흘릴 때에 그 자식을 측은히 바라보시는 어머니의 마음. 그 한없는 어머니의 마음을 이제 조금씩 조금씩 느끼고 알아가고 공감하고 닮아가는 그것이 인생에서 철이 드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김성근 2013. 01. 12. 오전 03:41

새아가야..강 건너 저 밭을 보아라..저게 나다..저 밭이 내 평생이란다..어머니의 흙들을 만져 보고 있습니다...

이봉철 2014. 10. 22. 오전 09:21

나의 어머니

박미자 2015. 03. 09. 오전 06:50

평생 일구고계신 손발의 흔적이 남겨진 논밭처럼요.

겨울산 2015. 04. 05. 오전 10:13

내 손톱 발톱이 닳아서 거름이 되었느니라.

차기자 2015. 04. 05. 오전 11:16

어머니의 마음을 마음속 그림으로 그려봅니다.

림 2016. 08. 22. 오후 08:35

당신은 그리움의 대상입니다.

서윤 2016. 08. 23. 오후 05:22

제일 생각나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불러도 오지 못합니다.

김산우 2016. 12. 21. 오후 05:17

마냥 행복했던 추억이 그리워 다시 찾아봅니다.

종 2017. 09. 08. 오전 10:07

너무도 고생스러운 곳이었기에 죽어서도 그곳에 가고 싶지 않다던 당신.

자영 2017. 11. 14. 오후 08:32

마냥 행복했던 추억이 그리운 저는 돌아와 당신의 흙들을 만져봅니다.

국 2017. 11. 17. 오후 09:26

마냥 행복했던 추억이 그리운 저는 돌아와 당신의 흙들을 만져봅니다.

김국환 2018. 01. 21. 오전 09:35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한 2018. 11. 04. 오전 09:15

마냥 행복했던 추억이 그리운 저는 돌아와 당신의 흙들을 만져봅니다.

윤 2018. 11. 04. 오전 09:18

지금 흙을 일구는 제 흰 손이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수동 2018. 12. 20. 오전 09:50

내 손톱 발톱이 범벅되어 있느니라 오래 묵혀 두었던 어머니의 밭을 개간하였습니다.

김산성 2019. 02. 27. 오전 10:54

저 언덕 위에 말없이 누워계시고 당신의 눈물 젖은 치마자락 뒤에서

정강석 2020. 07. 14. 오전 09:58

흙들을 만져봅니다. 지금 흙을 일구는 제 흰 손이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임승모 2020. 07. 15. 오전 09:44

고생스러운 곳이었기에 죽어서도 그곳에 가고 싶지 않다던 당신

wkdtjd 2023. 08. 08. 오전 01:27

흙을 일구는 제 흰 손이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행복이 2025. 04. 06. 오후 02:51

느끼고 알아가고 공감하고 닮아가는 그것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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