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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

향기지기 2006. 10. 19. 오전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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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하나가
돌멩이 위에 떨어진다.
가만히 돌 속으로 걸어가는 비의 혼,
보이지 않는 얼룩 하나, 햇볕아래
마른 돌멩이 위에서 지워진다.
어디서 왔을까, 네 이름은
내 가슴 속에 젖어 물빛 반짝이다가
얼룩처럼 지워져 버린 네 이름은.
빗방울 하나가
돌멩이 위에 떨어진다.
내 한 생도 세상 속으로 떨어진다.
마른 돌멩이 위에서
내 삶의 한 끝이 가만히 지워진다.
- 강인한 '얼룩'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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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 하나가 돌멩이 위에 떨어집니다.
떨어진 빗방울은 비의 혼일까요,
가만히 돌 속으로 걸어가는.
아니면 보이지 않는 얼룩일까요.
내 가슴 속에 물빛으로 반짝이다가
지워진 그이도 얼룩일테지요.
빗방울이 지워지듯, 그이가 내 가슴 속에서 지워지듯
나도 언젠가는 세상 속에서 지워지겠지요?
언젠가는 지워질 이름이지만, 언젠가는 지워질 발자국이지만
어떤 향기를 남기느냐가 삶의 깊이를 말해줄테지요.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댓글 21개

박승용 2006. 10. 19. 오전 09:50

어느날 선배가 좋은 글을 보내준다고 받은 사색의향기가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보관하였는데 어느날 사색의향기가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다른메일로 다시 신청하여 받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넘 좋은 글입니다. 가슴이 저려오고 용기를 줍니다. 짐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경식 2006. 10. 19. 오전 10:44

비정한 현실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뭉클한 글입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다시 삶의 향기를 생각하게 하는 아침입니다.

운영자 2006. 10. 19. 오전 10:55

'언젠가는 지워질 발자국이지만 어떤 향기를 남기느냐' 항상 마음속에 새겨두고자 합니다.

은비녀 2006. 10. 19. 오후 02:03

마른 돌멩이 위에서 잠시 빛나는 이슬보다는 얼룩으로 오래 남는것이 우리네 인생이것만 무얼 그리 힘들게 얻고자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룩 한 점 보다는 향기로 남고 싶어서 일까요?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글이네요. 감사합니다.

김성근 2012. 12. 20. 오후 01:21

내 한 생도 세상속으로 떨어진다..내 삶의 한 끝이 가만히 지워진다...

겨울산 2015. 11. 07. 오후 06:18

내 한 일생 내 삶의 한 끝이 가만히 지워진다.

저녁놀 2015. 11. 07. 오후 06:38

지어진 그이도 얼룩입니다.

서윤 2016. 11. 09. 오후 05:14

빗 방울 하나가 돌맹이 위로 떨어진다.

림 2016. 11. 11. 오후 06:44

언젠가는 지워질 이름이지만 똑 바라로 살아야 한다.

김산우 2017. 03. 24. 오후 07:36

어떤 향기를 남기느냐가 삶의 깊이를 말해준다.

종 2018. 01. 28. 오후 01:50

보이지 않는 얼룩 하나, 햇볕아래 마른 돌멩이 위에서 지워진다.

자영 2018. 03. 18. 오전 10:26

내 가슴 속에 젖어 물빛 반짝이다가 얼룩처럼 지워져 버린 네 이름은.

국 2018. 03. 20. 오후 06:19

빗방울이 지워지듯, 그이가 내 가슴 속에서 지워지듯 나도 언젠가는 세상 속에서 지워지겠지요

김국환 2018. 03. 24. 오후 04:00

나도 언젠가는 세상 속에서 지워지겠지요.

한 2018. 12. 30. 오후 12:45

빗방울이 지워지듯, 그이가 내 가슴 속에서 지워지듯 나도 언젠가는 세상 속에서 지워지겠지요?

윤 2018. 12. 30. 오후 12:48

언젠가는 지워질 이름이지만, 언젠가는 지워질 발자국이지만 어떤 향기를 남기느냐가 삶의 깊이를 말해줄테지요.

수동 2019. 02. 14. 오후 03:44

돌멩이 위에 떨어진다. 내 한 생도 세상 속으로 떨어진다.

김산성 2019. 04. 23. 오후 02:20

내 가슴 속에 물빛으로 반짝이다가 지워진 그이도 얼룩일테지요.

임승모 2020. 09. 28. 오후 02:21

속으로 걸어가는. 아니면 보이지 않는 얼룩일까요.

정강석 2020. 09. 28. 오후 02:24

지워질 발자국이지만 어떤 향기를 남기느냐가 삶의 깊이를 말해줄테지요.

eorn 2023. 10. 07. 오전 01:12

삶의 깊이를 말해줄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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