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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에게 말걸기

향기지기 2007. 03. 20. 오전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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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나의 목련 나무에게 말을 건다.
나를 용서해줘서 고맙고, 이 엄동설한에
찬란한 봄을 꿈꾸게 해줘서 고맙다고.
일년초 씨를 뿌릴 때도 흙을 정성스럽게
토닥거려주면서 말을 건다.
한숨 자면서 땅기운 듬뿍 받고
깨어날 때 다시 만나자고,
싹 트면 반갑다고, 꽃 피면 어머머, 예쁘다고
소리 내어 인사한다.
꽃이 한창 많이 필 때는 이 꽃 저 꽃 어느 꽃도
섭섭지 않게 말을 거느라, 또 손님이 오면
요 예쁜 짓 좀 보라고 자랑시키느라
말없는 식물 앞에서 나는 수다쟁이가 된다.
- 박완서 산문집 '호미' 중에서 -
때로는 사람보다 말없는 꽃이나 동물들이
더 위로가 되고, 말동무가 되고,
마음을 나누는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남녘으로 꽃 마중가고 싶지만 여의치 않다면 오늘 퇴근길
작은 화분 하나 사서 창가에 놓아보면 어떨까요.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댓글 32개

윤영 2007. 03. 20. 오전 06:48

사랑하는 회원 모두에게 축복의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승리하세요.

김철수 2007. 03. 20. 오전 07:52

황명옥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계시지요 보내주신 멜 고맙게 잘받아보았습니다 꽃과 나무에 사랑의 말을걸어 보면서 오늘은 창가에 예쁜화분하나 마련해 보렵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김경옥 2007. 03. 20. 오전 09:34

너무 아름다운 마음을 보여주는 글 감사합니다.. 그동안 혹시 다른 내용일까봐 열어보지 않았었는데 이제 자신있게 열어보면서 향기가 묻어나는 글 많이 읽을께요.. 감사합니다..

장학섭 2007. 03. 20. 오전 09:51

친구야 꽃망울이 혹독한 겨울을 지내고 이제는 봄기운에 맞아 필려한다 친구 또한 준비된 사업 봄날의 꽃과같이 활짝 피길바란다.

윤제철 2007. 03. 20. 오전 10:27

꽃과나무와의 대화는 시인의 자세이다. 사건과 사물과의 대화에서 나오는 것이 시이기 때문이다.

이기석 2007. 03. 20. 오전 11:20

매일 전달되는 이 글을 읽으면서 한박자 쉬어가는 여유를 갖는다. 느끼는것도많고 마음을 안정시키고 그리고 무엇보다 잠깐 소홀히 하던것을 일깨워주곤한다

정수연 2007. 03. 20. 오후 12:23

이맘때면 봄을 타서..봄기운에..아련하고 쓸쓸해지는 계절인데..따뜻하고 포근한 글을 읽게 되어.다행이네요..

김월선 2007. 03. 20. 오후 12:45

참 고운글이라고 생각되었는데 박완서님의 글이라니....

박옥분 2007. 03. 20. 오후 04:08

맞아요. 꽃과나무하고 놀면 하루가 금방가요.

소피아 2007. 03. 20. 오후 04:39

정말 아름다운 마음씨네요.

김정아 2007. 03. 20. 오후 04:41

얼마전에 키우던 벤자민이 죽어서 많이 속상해 했는데, 식물과 얘기 하듯 그렇게 솔직하게 같이 얘기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 사람이 특별한 사이라고 얘기 했다면 ... 목련꽃은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넉넉해지고 푸근해지는 꽃인 것 같습니다 우리집 마당의 목련도 이제 곧 꽃 봉오리를 보여 줄 거예요 일년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 오겠지요

이옥경 2007. 03. 20. 오후 04:49

예쁜 화분 하나, 그리고 꽃씨를 사서 정성껏 심어 봐야겠네요! 키우면서 그리고 자라면서 나누는 대화가 제법 그럴듯하게 엮어질것 같네요! 혹...그러면 시인이 될 수 있으려나...^^*

이수진 2007. 03. 20. 오후 06:12

당신과여행하는꿈을꾸어지요

황순남 2007. 03. 21. 오전 08:10

저도 항상 말없는 그 무엇에게도 대화를 하지요~다정스럽게~ 우리 손주보내주신 분께 감사드리며~ 영원히 우리 와함께 해주십에 감사드리며 우리의 인연맷음을 감사 하게 생각 하고 끝까지 오래 오래 인연 연결 고리 놓지 않게 해주소서~ 마음 속으로 기도 아닌 바램을 인사 드립니다 나와 만남을 항상 감사 하게 고맙게 생각 하고 있음을 수시로 확인 시켜 드리며~ 이모든 인연들이 나와의 만남을 가슴속에 영원히 간직 하리라~수천번 헤아리며서도~ 사람이 기에 어찌 만가지가 좋을리 만은~~ 그래도 나자신 에게 모든 만남을 감사 드리며 우리 하는일. 사는일. 내가 가는곳 마다 행복을 주시는일 항상 감사 드리며~ 살아갑니다. 모든 만남을 소중히 여기며~ 아픈곳이 많은 분을 보면 내가 더 아파 하니~ 내가슴은 더욱 아파요~ 아픔이 즐거움으로 돌아 오게 하소서~ 항상 감사하며~살아 갈려구노력 합니다

김입분 2007. 03. 21. 오전 10:44

맞아요..나도 나무에게 들에핀 잡초에게 언제부터 말을 걸었지요..지금도 말을 걸고 있어요..^*^

최상은 2007. 03. 21. 오후 01:46

식물과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 해본적 없지만 한번쯤 시도해 볼만하겠네요

양명종 2007. 03. 22. 오후 01:15

오늘은 퇴근길에 이름없는 봄꽃화분이나 하나 사가지고 들어가야겠어요 매일 아름다운 시 고맙습니다.

전택현 2007. 03. 22. 오후 05:31

아버님 감사합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살려고 하는데 모든것이 아직은 뜻대로되지 않내요 날씨가 풀리는만끔 모든일들이 되리라 믿으며 열심히 노력 하겠읍니다

김성근 2012. 12. 15. 오후 11:07

화분의 꽃나무도 생명이 있습니다 ..제 때에 물주고 잘 가꾸어야 합니다...

저녁놀 2016. 03. 11. 오후 04:55

위로가 되어 주는 사람 말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시길.

서윤 2016. 11. 29. 오전 11:24

그 말이 마음을 위한하게 합니다.

림 2016. 12. 02. 오후 06:20

마음이 울적할때 꽃과 나무들에게 말을 걸지.

김산우 2017. 04. 25. 오후 04:35

위로가 되어주는 말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종 2018. 02. 21. 오후 04:58

싹 트면 반갑다고, 꽃 피면 어머머, 예쁘다고 소리 내어 인사한다.

자영 2018. 04. 08. 오전 11:25

더 위로가 되고, 말동무가 되고, 마음을 나누는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김국환 2018. 04. 11. 오후 11:15

말없는 식물 앞에서 나는 수다쟁이가 된다.

국 2018. 04. 12. 오전 10:01

때로는 사람보다 말없는 꽃이나 동물들이 더 위로가 되고, 말동무가 되고, 마음을 나누는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한 2019. 01. 14. 오후 12:54

더 위로가 되고, 말동무가 되고, 마음을 나누는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윤 2019. 01. 14. 오후 12:56

남녘으로 꽃 마중가고 싶지만 여의치 않다면 오늘 퇴근길 작은 화분 하나 사서 창가에 놓아보면 어떨까요.

수동 2019. 03. 01. 오후 01:51

토닥거려주면서 말을 건다. 한숨 자면서 땅기운 듬뿍 받고

김산성 2019. 05. 08. 오전 08:38

말없는 식물 앞에서 나는 수다쟁이가 된다. 때로는 사람보다 말없는 꽃이나 동물들이

eorn 2023. 10. 22. 오전 02:09

창가에 놓아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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