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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먹은 나뭇잎

향기지기 2007. 05. 16. 오전 01:12
4981

나뭇잎이
벌레 먹어서 예쁘다.
귀족의 손처럼 상처 하나 없이 매끈한 것은
어쩐지 베풀 줄 모르는 손 같아서 밉다.
떡갈나무 잎에 벌레 구멍이 뚫려서
그 구멍으로 하늘이 보이는 것은 예쁘다.
상처가 나서 예쁘다는 것은 잘못인 줄 안다.
그러나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
-이생진 ‘벌레 먹은 나뭇잎’ 전문 -
굵게 마디진 거친 손이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그만큼 일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위해 희생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가족을 위해 타인을 위해 일한
아버지의 손, 어머니의 손,
남편의 손, 그리고 아내의 마디진 손은
그래서 아름답습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댓글 31개

강일석 2007. 05. 15. 오후 04:13

지금 그사람은 그런 생각이나 할까..? 한여인의 인생을 생각 해 봅니다...애절하기가 속이 아립니다.. 사랑은 강요되어선 안되는 일이건만...이해와 배려가 없는 사랑은 사랑이라고 할수 없습니다..맥주병을 깨어들고 겁을주고 위협하고 , 생각만해도 소름이 끼칩니다.. 그래도 어찌 합니까 , 당시의 세상은 그것을 강요 하였으니 ...보이지 않는 살인이 그거 아닙니까...하얀목련꽃만 보면 눈에 흐르지 못하는 눈물이 가슴을 타고 내린다고 하니......................................///

윤영 2007. 05. 16. 오전 06:52

오늘은 일기예보가 천둥,번개가 있는 비가오는 날씨랍니다. 모두 안전운행하시고, 건강하세요.

송일태 2007. 05. 16. 오전 07:59

수요일 아침에 좋은글입니다 동감합니다

음... 2007. 05. 16. 오전 08:18

좋은 글입니다.

김용재 2007. 05. 16. 오전 08:22

5월만은 아니지만 5월에 만이라도 나를 감싸주고 있는 많은 고마운 손들을 기억하고 감사해 봐야겠네요...^^

구인환 2007. 05. 16. 오전 08:36

모든 상처는 아름다운거죠.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치유하는가 있지요.

이정미 2007. 05. 16. 오전 09:05

어제는 엄마에게 핸드마사지를 해드렸어요.네일샵에서 해주는 걸 제가 배웠거든요...근데 엄마의 손은 그동안 고생으로 너무 두꺼워지고 손가락도 굵어져서 제손으로 감당이 안되더라구요...엄마는 지난 오랜 시간동안을 엄마 혼자서 감당하기 힘들었던 일들을...저를 위해 해 오셨겠죠..더 열심히 해드려야 겠어요

비내음 2007. 05. 16. 오전 09:13

감동을 주는 이쁜 글... 고맙습니다. 글구... 부럽습니다.

이옥경 2007. 05. 16. 오전 09:58

희생은 고귀하고 아름답습니다. 흔적조차도 남기지 않는 보이지 않는 희생도 있답니다. 희생을 희생이라고 여기지 않는 희생! 참으로 귀하디 귀한 것입니다.

이달희 2007. 05. 16. 오전 10:23

항상좋은 글주셔서 고맙씁니다.

최영수 2007. 05. 16. 오전 11:24

좋은글(詩) 고맙습니다.

신희목 2007. 05. 16. 오전 11:57

네~ 맞아요 누구던지 아픔을 겪어보면서 또 하나의 성숙되는건 사실일것 같아요. 글구 벌레먹은 이파리......넘 서정이 흐르는 구절 같아여..... 오신님들 오늘도 행복한 미소와 함게 하세요

박기표 2007. 05. 16. 오후 12:35

아름다운글 정말 가슴뜨겁게 읽습니다.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행복하세요?

김용관 2007. 05. 16. 오후 01:11

사색의 향기에 취해서 오늘도 열심히 살아갑니다.고맙습니다.

김선애 2007. 05. 17. 오전 01:27

평생 우리를 위해 노력하신 아버지께서 이번에 손을 수술하셨는데.. 이글을 읽으니.. 더욱 공감이 가고..마음이 아픕니다.. 평생 자식들을 위해 일하신 아버지의 손 정말 아름답습니다!

김광호 2007. 05. 21. 오후 02:57

현상에서 본질을 볼 수 있는 혜안, 과정을 읽을 수 있는 사려 깊음, 이 모든 것이 우리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지만 오랜동안 잊고 살았습니다.

김광호 2007. 05. 21. 오후 02:58

현상에서 본질을 볼 수 있는 혜안, 과정을 읽을 수 있는 사려 깊음, 이 모든 것이 우리가 갖추어야 할 덕목이지만 오랜동안 잊고 살았습니다.

김성근 2012. 12. 11. 오후 03:49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습니다...

저녁놀 2016. 04. 01. 오후 06:34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는 아름다운 얘기 그런 생각을 합니다.

서윤 2016. 12. 08. 오전 09:33

상처가 나서 아름다운 것 잘못인줄안다. 그러나 내면의 아름다움이 있지 않을까.

림 2016. 12. 10. 오후 12:43

손이 거칠어진 것은 누군가를 위해 희생했다는 뜻입니다.

김산우 2017. 05. 08. 오후 07:15

가족을 위해 타인을 위해 일한 손 그래서 아름답습니다.

종 2018. 03. 01. 오후 01:10

구멍으로 하늘이 보이는 것은 예쁘다. 상처가 나서 예쁘다는 것은 잘못인 줄 안다.

자영 2018. 04. 16. 오전 08:52

그만큼 일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위해 희생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김국환 2018. 04. 18. 오후 05:58

거침의 미학.

국 2018. 04. 20. 오전 10:16

상처가 나서 예쁘다는 것은 잘못인 줄 안다. 그러나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

윤 2019. 01. 19. 오후 06:15

남편의 손, 그리고 아내의 마디진 손은 그래서 아름답습니다.

한 2019. 01. 20. 오후 07:48

가족을 위해 타인을 위해 일한 아버지의 손, 어머니의 손,

수동 2019. 03. 07. 오전 11:49

귀족의 손처럼 상처 하나 없이 매끈한 것은 어쩐지 베풀 줄 모르는 손 같아서 밉다.

김산성 2019. 05. 14. 오전 07:31

그만큼 일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위해 희생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qntks 2023. 10. 28. 오전 12:40

그리고 아내의 마디진 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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