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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간이역

향기지기 2007. 06. 12. 오전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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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는 땅 위를 맨발로 걸어가는
속죄의 여행자처럼
미지에 자신의 몸을 내맡김으로써
시련의 구도자가 된다.
요철이 험한 언덕길을 내려가며
깊은 바람 속으로 빠져들고
승객들이 바람의 기도문을 외우듯
저마다 한 가지씩 입안에서 웅얼거리며
긴 휘파람 소리를 내면
비눗방울 같은 포구의 불빛들이
차창에 미끄러진다.
- 배홍배, ‘간이역에서 보내는 편지’에서 -
기차가 미지에 몸을 내맡긴 채 여행을 하듯
우리들도 낯선 세상에 몸을 내맡긴 채
생의 여행을 합니다.
때로는 구도자처럼, 때로는 방랑객처럼
삶의 자잘한 간이역에서 쉬고 또 지나갑니다.
그 속에서 추억을 만들고
정을 만들어 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댓글 25개

윤영 2007. 06. 12. 오전 07:07

모든 회원들이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유민자 2007. 06. 12. 오전 07:53

기차에 몸에 실으면 가녀린 휘파람소리가 내게로 들리기 시작한다. 칙칙 폭폭 쉭쉭 기차소리는 바람결에 어울려 내 귓바퀴안을 흘러들어, 온 몸을 휘젓고 유년의 꿈을 꾸게 한다. 난 스치는 간이역마다 색다른 그 무언가 내려 놓는다. 기차에 몸을 실은 그 날, 방랑의 여유만으로도!

김성수 2007. 06. 12. 오전 09:04

좋은시를 보낸다 음미해 보렴 그리고 소감도 보내주렴아

김용재 2007. 06. 12. 오전 09:21

오늘은 어떤 역들이 내인생의 한번 밖에 없을 2007년6월12일화요일 여정을 이끌어 주려나... 그 순간 순간의 인생의 간이역들에서 만나는 그네들을 기대해 봅니다...^^

비내음 2007. 06. 12. 오전 09:55

아.... 무척 기분이 좋습니다. 이 아침 머리가 상쾌 명쾌 합니다. 오랫만에 맛 보는 행복 입니다. 오랜 식물인간 상태에서 지금 막 의식을 되 찾은 것 같은 그런.... 정말 이상하네요. 뿌엿던 세상이 갑자기 환 해졌어요. 머리가... 몸 산태가 모두 다 같이 환하게 깨어났습니다. 처음 느껴보는 현상!! 진짜일지 일시적 현상일지... 오늘은 무작정 기차를 타고 간이역을 따라 생을 느껴보아야 겠습니다. 길가다 어느 간이역에서 내려 하루 머물고 가치있는 생을 위하여 용기백배 충전하여 지금 이 상태로 환한채로 기분 좋게 돌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손동길 2007. 06. 12. 오전 10:02

아름답고 여운이 오래남는 좋은 글 늘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김미영 2007. 06. 12. 오전 11:42

같은 장소, 같은 일을 반복한다 해도 그것 역시 그저 미지의 세계일 수 있겠네요. 재밋네요.

김용관 2007. 06. 12. 오후 04:11

만날 수 없는 평행선의 진리를 찐한 그리움으로 남습니다.

이옥경 2007. 06. 12. 오후 04:56

또다른 간이역으로의 출발은 설레입니다. 늘 만나는 사람과 환경들이 그다지 새로울 것도 없을 것 같아 보이지만, 그래도 출발선상에서의 가슴 두근거림은 100M달리기처럼 나를 늘 긴장케 합니다. 채곡채곡 쌓여져 가는 생의 여로가 아름다움으로 가득 채색되어 지길 희망해 봅니다.

오상윤 2007. 06. 13. 오전 12:21

좋은하루 되셰요.

서충성 2007. 06. 21. 오전 02:56

아름다운 글 귀가 하루를 사랑할수있어 행복합니다

김성근 2012. 12. 10. 오후 07:10

우리도 낯선 세상에 여행을 하고있습니다...

저녁놀 2016. 04. 09. 오후 01:24

간이역에서 무엇을 버리고 갈까, 나의 무거운짐을 덜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서윤 2016. 12. 11. 오전 10:45

삶의 자잘한 간이역에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림 2016. 12. 13. 오후 04:23

우리도 낮선 세상에 몸을 내 맡기듯 살아가고 있습니다.

김산우 2017. 05. 13. 오후 06:11

그 속에서 추억을 만들고 정을 만들어 가고 있으니까요.

종 2018. 03. 04. 오후 08:21

긴 휘파람 소리를 내면 비눗방울 같은 포구의 불빛들이 차창에 미끄러진다.

자영 2018. 04. 19. 오전 10:35

때로는 구도자처럼, 때로는 방랑객처럼 삶의 자잘한 간이역에서 쉬고 또 지나갑니다

김국환 2018. 04. 21. 오후 12:19

좋은 글 감사합니다.

국 2018. 04. 23. 오전 10:54

기차가 미지에 몸을 내맡긴 채 여행을 하듯 우리들도 낯선 세상에 몸을 내맡긴 채 생의 여행을 합니다.

윤 2019. 01. 22. 오전 06:41

그 속에서 추억을 만들고 정을 만들어 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2019. 01. 23. 오전 10:05

때로는 구도자처럼, 때로는 방랑객처럼 삶의 자잘한 간이역에서 쉬고 또 지나갑니다.

수동 2019. 03. 10. 오전 11:32

요철이 험한 언덕길을 내려가며 깊은 바람 속으로 빠져들고

김산성 2019. 05. 16. 오전 07:43

우리들도 낯선 세상에 몸을 내맡긴 채 생의 여행을 합니다.

eowjs 2023. 10. 31. 오전 03:06

만들어 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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