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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향기지기 2007. 06. 15. 오전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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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미학-8월의 꽃
Mixed media on carved wood
Size : 45 X 45
햇빛
접시꽃이 싹을 내밀었습니다.
자그마한 잎에서 꽃을 찾습니다.
백일홍 심은 고랑 사이로 호미질을 합니다.
지난해 만발한 붉은 꽃을 생각하니
마음은 벌써 꽃밭입니다.
햇살이
소복하게 마당에 앉습니다.
하늘을 봅니다.
햇빛을 무료로 쓰는 것이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그림과 글 | 이순형 화가

댓글 32개

유민자 2007. 06. 15. 오전 02:56

\"햇빛을 무료로 쓰는 것이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내 맘에 싹을 내미는 것들이 상냥하고 방실거리는 것이었으면 합니다. 내 마음에 꽃을 피운 것들이 얼굴에 보조개를 찍으며 내가 웃음치료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이세상에 태어나 무료로 받은 것들에 대한 감사를 내 가슴에 새기려면....

이옥경 2007. 06. 15. 오전 08:55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햇살이 눈부시게 비칠때면 엄마는 장롱을 열고 쓰지 않던 이불까지 꺼내어 호청을 뜯고 솥에다 푹푹 삶고, 냇가에 나가 빨래 방망이로 엉덩이가 들썩 거리도록 온힘을 다하여 두드립니다.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땀을 흘리며 열중하는 것을 지켜보자면 그 모습이 너무나 엄숙하여 킥킥대는 내가 다 무안할 지경이었습니다. 빨래줄에 하얗게 널려가는 호청들을 바라보며 엄마의 수고도 허리도 펴져만 갑니다. 웬 빨래를 이렇게 많이 하시냐고 여쭈면, 엄마는 하늘을 바라보며 '햇살이 아까워서...'라고 답하십니다. 하얀 햇살 덕분에 우리집 안마당에는 하얀호청의 잎사귀가 펄럭이고 엄마의 하얀얼굴엔 알듯 모를듯 햇빛에 눈부신 투명한 미소가 번집니다. 너무도 그 모습이 엄숙하여 킥킥대는 내가 다 무안합니다

윤애영 2007. 06. 15. 오전 09:08

시 내용이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용재 2007. 06. 15. 오전 09:10

오늘 하루는 꽃 이름 읊어 보면서 보내볼까요... 장미, 국화, 수선화, 백일홍, 맨드라미, 개나리, 라일락, 아카시아, 제비꽃 안개꽃, 천일향, 자목련, 상사화... 오늘하루도 꽃밭에서 아름다운 추억 만드세요

권향엽 2007. 06. 15. 오전 09:23

로그인을 해도 계속 <로그인한 분만 사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반복해서 뜨네요... 이 순간을 살아라 신청하고 픈데..... 대 실망...

김전원 2007. 06. 15. 오전 09:53

나하고 같은 생각, 같은 행동을 정리한 글을 꼭 한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기대됩니다.

신범호 2007. 06. 15. 오전 09:59

오! 하늘을 봤습니다.

성덕진 2007. 06. 15. 오전 10:35

항상 수고하시는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좋은 글을 매일 접하다 보니 마음의 차분함과 아울러 일에 활력이 생깁니다. 책을 받고 싶습니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장영준 2007. 06. 15. 오전 11:09

주신메일 잘받았읍니다. 귀하고 아름답고 향기롭고 맞나는 님의 글 오래오래 간직하고 음미하면서 기억하겠읍니다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김미영 2007. 06. 15. 오전 11:39

무료로 쓰는 것이 많네요. 물, 바람, 햇빛, 꽃, 나무, 이런 것들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네요.

김경숙 2007. 06. 15. 오후 12:56

항상 읽으면서 감사하다는 말을 해야겠다고 했는데...언제나 미소짓게 해주어서 고맙습니다.

이인숙 2007. 06. 15. 오후 12:59

옛생각이 나네요. 길고 긴 밭고랑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한숨 짓던 어린시절~ 지금은 추억이 되었네요^^

김용관 2007. 06. 15. 오후 01:40

햇빛의 고마움을 잊고 사는 우리들에게 반성의 멧세지로 메아릴 칩니다.

이경숙 2007. 06. 15. 오후 06:43

늘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조영환 2007. 06. 15. 오후 06:59

늘 감사합니다.

조영국 2007. 06. 16. 오전 10:43

항상 우리는 순간을 살아가는데 작가는 어떻게 사라고 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오영상 2007. 06. 17. 오후 07:46

인생이란 순간순간이 이어져 그사람의 삶을 이루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순간순간을 알차게 살아야겠지요

소피아 2007. 07. 12. 오후 09:37

향기님 항상 감사합니다 좋은글을 올려주시고 저에개 메마른 마음에 이슬내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고맙고 감사이 생각 하면서도 표현을 못했내요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세요.

김성근 2012. 12. 10. 오후 06:33

햇빛을 무료로 쓰는 것이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저녁놀 2016. 04. 11. 오후 04:14

빨간 꽃은 해와 닮았습니다. 작은 꽃밭에 따스한 햇빛을 비춰주고 있습니다.

서윤 2016. 12. 12. 오전 07:35

햇빛을 무료로 쓰는 것이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림 2016. 12. 14. 오후 05:51

햇빛이 소복하게 마당에 앉아 습니다.

김산우 2017. 05. 14. 오후 02:02

햇살이 소복하게 마당에 앉습니다.

종 2018. 03. 05. 오후 04:29

자그마한 잎에서 꽃을 찾습니다. 백일홍 심은 고랑 사이로 호미질을 합니다.

자영 2018. 04. 20. 오전 09:18

지난해 만발한 붉은 꽃을 생각하니 마음은 벌써 꽃밭입니다.

김국환 2018. 04. 21. 오후 12:31

햇빛을 무료로 쓰는 것이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국 2018. 04. 24. 오전 09:55

접시꽃이 싹을 내밀었습니다. 자그마한 잎에서 꽃을 찾습니다

윤 2019. 01. 22. 오전 06:41

햇빛을 무료로 쓰는 것이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한 2019. 01. 23. 오전 10:06

소복하게 마당에 앉습니다. 하늘을 봅니다.

수동 2019. 03. 10. 오전 11:33

햇살이 소복하게 마당에 앉습니다.

김산성 2019. 05. 17. 오전 11:37

마음은 벌써 꽃밭입니다. 햇살이

qntks 2023. 10. 31. 오전 03:07

햇빛을 무료로 쓰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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