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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향기지기 2007. 08. 02. 오전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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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디딘 텃밭에 상추 모종 심었다.
물 조리 칠 홉 남짓 담아 자작자작 덮는다.
잠 덜 깬 어지러움으로
오줌 지린 달 이슬에 흙을 소반으로 먹고
꼬지락 꼬지락 실 할 때까지 견뎌야 한다.
여러 날 삶는 한 낮은
묵념으로 고개 떨궈야 한다.
유월 낮이 길어지면 꽃대를 올려야 한다.
어쩌다 비 사나흘 내리고
시원한 바람에는 청치마를 펼쳐야 한다.
해 떨군 늦은 저녁
솎은 상추 물에 씻어 보리밥에 쌈장 발라
어매랑 먹어야지.
- 윤창현님, ‘상추’ -
청치마 활짝 펼친 상추를 솎아서 그 넓은 잎에
밥 한 수저 얹고 쌈장 얹어 한 입에 넣으면
볼이 터질 것 같은 행복입니다.
더위도 저만큼 물러앉습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댓글 19개

김만영 2007. 08. 02. 오전 08:25

상추와 된장 그리고 보리밥 의 추억의흐름도 상추와된장 그리고 삼겹살로 바뀌겠지요?어쩌면 시는 옛것을 사모하는 작업의 산물인지도 모름니다

김용재 2007. 08. 02. 오전 09:11

아침 부터 신선한 침내음이 도네요... 뜨거운 이여름을 식혀주는 상추의 푸르름으로 이 여름의 식욕을 달래볼랍니다...

김종택 2007. 08. 02. 오전 10:16

노상열 부회장, 사업에 열중하다보면 정서가 도망가 심성이 황폐할 때가 일어 나는 경우가 있어 여기향기 메일을 추천 합니다

안석희 2007. 08. 02. 오전 11:02

메일 주소를 ash3555@daum.net로 변경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영 2007. 08. 02. 오후 01:02

상추 좋지요. 식욕을 댕겨주는 그야말로 짱이지요.

김기순 2007. 08. 03. 오후 09:42

내일 아침부터 좋은 글들이 배달될꺼여요 마음의 양식이 되시길 바랍니다..

김성근 2012. 12. 09. 오후 08:40

모란시장이나 종로5가에서 상추씨 사다가 손다닥 만한 땅에 심어 놓고 물주고 정성주면 곰실곰실 자라는 모습이 참 귀엽고 아름답다...

저녁놀 2016. 04. 27. 오후 01:3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서윤 2016. 12. 18. 오후 12:30

솎은 상추 하나 하나 밥 한숫갈 쌈장에다 먹어야지.

림 2016. 12. 20. 오후 12:53

시원하고 푸른 환경에서 자연을 그대로 두고 생활하는 자연인

김산우 2017. 05. 24. 오후 12:41

청치마 활짝 펼친 상추를 솎아서 크게 한입 먹었으면.

종 2018. 03. 12. 오후 01:47

땅 디딘 텃밭에 상추 모종 심었다. 물 조리 칠 홉 남짓 담아 자작자작 덮는다.

자영 2018. 04. 26. 오후 04:28

청치마 활짝 펼친 상추를 솎아서 그 넓은 잎에 밥 한 수저 얹고 쌈장 얹어 한 입

김국환 2018. 04. 27. 오후 02:01

같이 먹어야지.

국 2018. 04. 30. 오후 08:07

청치마 활짝 펼친 상추를 솎아서 그 넓은 잎에 밥 한 수저 얹고 쌈장 얹어 한 입에 넣으면 볼이 터질 것 같은 행복입니다.

윤 2019. 01. 27. 오전 10:42

볼이 터질 것 같은 행복입니다. 더위도 저만큼 물러앉습니다.

한 2019. 01. 28. 오전 08:29

청치마 활짝 펼친 상추를 솎아서 그 넓은 잎에 밥 한 수저 얹고 쌈장 얹어 한 입에 넣으면

수동 2019. 03. 15. 오전 08:45

오줌 지린 달 이슬에 흙을 소반으로 먹고 꼬지락 꼬지락 실 할 때까지 견뎌야 한다.

qntks 2023. 11. 05. 오전 12:37

터질 것 같은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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