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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통신

향기지기 2007. 08. 22. 오전 01:09
4572

냉동을 푼 생선들 방금 부패의 늪에 던져졌음
여자들이 비늘에 젖은 오지랖 털며
도시의 아침을 향해 호객을 시작함!
갈 곳 잃은 어선
오후 내내 치근대고
갈매기 몇 엇갈리며 걸식의 바다 기웃거렸음
또 먼 바다에서 굴러온 파도 하나는
남항 방파제서 종일 부딪히고 있음
자갈치시장과 뚫린 하늘
오늘도 실없이 저물 것임
- 이유경, ‘자갈치통신’ -
간혹 시린 세상살이에 몸을 섞으며
삶의 벼랑에 설 때마다
비린내 풍기는 어시장 아낙들의 외침이 들려옵니다.
삶은 이런 거라고, 이렇게 사는 거라고,
조금만 더 견뎌보라고 목청껏 외치던 그 소리들.
만선으로 돌아오리라는 희망으로
오늘도 힘차게 뛰어보십시오.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댓글 21개

윤영 2007. 08. 22. 오전 06:34

폭염특보는 해제되었다고 하는데 오늘 아침 열기도 만만치 않네요

김윤희 2007. 08. 22. 오전 10:15

여름끝이라는데 더위로 푹푹 찌는군여. 시원한 바다를 생각하며 더위를 잊어봐여. 어시장 아줌마들의

김미영 2007. 08. 22. 오전 10:50

내 삶은 만선이 될거에요. 틀림없이. 지금은 채우는 과정이고...

김인자 2007. 08. 22. 오전 11:51

좋은향기 늘 보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 삶에 얼마나 활력이되는지............

이철주 2007. 08. 22. 오후 03:16

항상 메일로 신경을 많이쓰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범호 2007. 08. 23. 오전 09:22

이유경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독특한 느낌 얻었습니다.

최선옥 2007. 08. 23. 오전 10:25

이유경님은 시력이 반세기는 되는 분입니다. 거기에 비해 시집은 많지는 않습니다.아마도 신중하게 시를 썼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자갈치 통신'은 시인의 일곱번 째 시집 제목이기도 합니다. 신문사 언론인으로 서울살이를 시작했지만 그 전에 살았던 부산 자갈치 시장을 잊지 못했는가 봅니다. 몸은 문명 가운데 있지만 마음은 문명 밖에서 살고 있음이 아닐까요.제가 아는대로 간략하게 적었읍니다, 신범호님.

최종득 2007. 08. 23. 오전 11:07

오늘도 계속 좋은날 되십시요

김성근 2012. 12. 09. 오전 11:34

삶은 이런 거라고,이렇게 사는 거라고,조금만 더 견뎌보라고 목청껏 외치고 있습니다...

저녁놀 2016. 05. 03. 오후 01:02

지겹도록 시달리는 생활고 이것이 삶인가.

서윤 2016. 12. 20. 오후 05:44

삶의 벼랑에 설때마다 삶은 이런거라고 이렇게 사는 거라고.

림 2016. 12. 23. 오전 11:46

간혹 시린 세상에 몸을 던지며 삶의 벼랑에 서있는 것과 같습니다.

김산우 2017. 05. 26. 오후 09:32

시린 세상살이에 몸을 섞으며.....

종 2018. 03. 15. 오전 09:29

간혹 시린 세상살이에 몸을 섞으며 삶의 벼랑에 설 때마다 비린내 풍기는 어시장 아낙들의 외침이 들려옵니다.

자영 2018. 04. 28. 오전 09:34

삶은 이런 거라고, 이렇게 사는 거라고, 조금만 더 견뎌보라고 목청껏 외치던 그 소리들

김국환 2018. 04. 29. 오후 09:33

파도가 전해 주는 것.

국 2018. 05. 02. 오전 09:57

먼 바다에서 굴러온 파도 하나는 남항 방파제서 종일 부딪히고 있음

윤 2019. 01. 29. 오전 09:22

만선으로 돌아오리라는 희망으로 오늘도 힘차게 뛰어보십시오.

한 2019. 01. 30. 오후 03:49

삶은 이런 거라고, 이렇게 사는 거라고, 조금만 더 견뎌보라고 목청껏 외치던 그 소리들.

수동 2019. 03. 17. 오전 11:08

갈 곳 잃은 어선 오후 내내 치근대고

eorn 2023. 11. 07. 오전 01:10

힘차게 뛰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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