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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관광 할아버지

향기지기 2008. 03. 27. 오전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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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나 개성관광 안내책자 있으면 하나 줬음 하는데...\"
목소리의 주인공은 허름한 옷차림의 할아버지였습니다.
안내장을 보여드리며 열심히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아...고마워요.\"
할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저는 또 밀린 업무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퇴근 10분 전, 그 할아버지가 또 오셨습니다.
\"제가 개성관광 예약 도와 드릴까요?\" 여쭙자
할아버지는 낮에 상담했던 내용을 다시 부탁하셨습니다.
다시 처음부터 설명을 해 드리고 시간을 보니
퇴근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할아버지는 매일 점심, 저녁으로 찾아오셨습니다.
첫날 드린 안내책자는 손때를 타 너덜너덜 헤져있었습니다.
\"내 고향이 개성인데 내 부모형제들 생사가 너무 궁금해.
글도 모르고, 그저 빈병이나 헌신문지 모아 팔아 용돈벌이 하는데
죽기 전에 개성 한번 보는 게 소원이야.\"
금강산 관광이 육로로도 열리고 이어 개성관광까지 할 수 있다는
뉴스를 보시고 얼마나 가슴 설레셨을까요.
상담과 안내책자로라도 만족을 느끼시려는 할아버지의
고향과 가족을 잃은 아픔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것 같았습니다.
내일은 차 한 잔과 심심할 때 드시라고 생과자라도 드려야겠습니다.
- 강나리 님, '개성관광 할아버지'에서 -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댓글 32개

박기현 2008. 03. 27. 오전 09:11

글을 읽으며서 오늘의 하루를 생각하고, 삶의 가치를 생각하기도 합니다. 좋은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윤홍식 2008. 03. 27. 오전 09:42

감동적인 글이군요. 부모형제와 고향이 얼마나 그리웠으면... 오늘 아침 가슴이 찡하네요. 개성할아버지는 오랜 세월 그 그리움을 얼마나 가슴에 담고 살았을까?

이수석 2008. 03. 27. 오전 10:21

만나야 하는 데. 사랑하는 사람들은 특히 더욱 만나야 하는데... 그 놈의 차가운 이성이 뜨거운 가슴을 억누르고 있네요.. 삶의 많은 부분이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사는 것인데, 잘난 지식인이고 정치인이라는 넘들이^^ 교언영색으로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네요. 언제쯤에나 사람들 모두가 뜨거운 가슴으로 사랑하며 살 날이 올까요? 과연 만들 수 있을까요? 그래서 오늘도 전 사랑하는 아내와 친구에게 \"당신이, 그대가 있어 이 세상과 내 삶은 더욱 아름답고 향기난다.\"고 문자를 날리겠습니다.

이해선 2008. 03. 27. 오전 11:31

2345lhs

이춘자 2008. 03. 27. 오전 11:44

그 할아버지 마음은 벌써개성 관광을 하시고 계실거 같은데 마음이좀 답답하네요 할아버지 꼭 개성관광하시길 바랍니다 .

안태수 2008. 03. 27. 오전 11:51

강나리님의 개성할아버지 참 애잔한 느낌... 좋은글 감사함니다

최은영 2008. 03. 27. 오후 12:12

공짜로 갈수 있는 이벤트 있어서 가셨으면 좋겠다. 이럴때 능력 안되는 내가 너무 싫다 꼭 가시도록 기도 할께요^^

신옥란 2008. 03. 27. 오후 01:32

아..보내드리고 싶네요.

정윤진 2008. 03. 27. 오후 04:09

드디어 향기회원이 100만명이 넘었군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대한민국 문화지킴이로서 더욱 성장하고 더욱 발전하는 사색의 향기 되길 기도합니다.

김용관 2008. 03. 27. 오후 04:44

이산가족의 아픔이 하루속히 해결되기를 ......

산타 2008. 03. 27. 오후 05:18

따뜻합니다.^^

홍선자 2008. 03. 27. 오후 08:57

그리움은 곧 사랑입니다.

이웅재 2008. 03. 27. 오후 09:34

사색의 향기를 함께 맡았으면 하는 고매하신 교수님 둫2503한 분을 소개합니다.

홍미영 2008. 03. 28. 오전 02:01

노인이 된다는 것 그리고 나이를 먹는 다는 것...그만큼의 따스한 멋이 마음에 쌓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네요.

김경아 2008. 03. 28. 오전 11:06

모금을 해서라도 보내드리는건 어떨까요? ㅠㅠ

김월선 2008. 03. 28. 오후 03:49

글을 쓰신이의마음이 천사같습니다~

김재하 2008. 03. 29. 오전 08:40

엄부 바쁘다고 귀찮아 하지 않으시고 친절히 대해주시는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감사 합니다.

신선화 2008. 03. 29. 오전 10:38

저는 여행사에서 금강산관련 업무를 하고있습니다.. 신입이라서 아직 잘 몰라 손님이 금강산 관련 질문이나 개성관련 질문을 하면 가슴이 턱 막혀오고 식은땀이 나는데.. 이 사연이 제 가슴을 너무 뭉클하게 하네요.. 열심히 금강산관련 업무를 해야겠다는 의지도 생기네요..ㅎ

김성근 2012. 12. 02. 오전 11:27

불쌍한 할아버지 얼마나 고생하며,고향 생각하며 살았을까요..수구초심..더 늙을 수록 고향 생각나고 가보고 싶겠지요..눈물겹습니다...

저녁놀 2016. 07. 17. 오후 10:14

그리움은 그리울 수록 더욱 켜져갑니다.

서윤 2017. 01. 23. 오후 06:13

내일은 차 한자과 심심할때 드시라고 생과자라도 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림 2017. 01. 27. 오전 10:33

생각하는 사람의 관점이 다르지요.

김산우 2017. 07. 09. 오후 07:14

고향과 가족을 잃은 아픔이 얼마나 크겠습니까.

종 2018. 04. 14. 오후 01:47

글도 모르고, 그저 빈병이나 헌신문지 모아 팔아 용돈벌이 하는데 죽기 전에 개성 한번 보는 게 소원이야.\"

자영 2018. 05. 27. 오후 02:16

상담과 안내책자로라도 만족을 느끼시려는 할아버지의 고향과 가족을 잃은 아픔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것 같았습니다.

김국환 2018. 05. 27. 오후 02:41

언제 이런 아픔이 없어질 때가.......

국 2018. 05. 31. 오전 11:07

금강산 관광이 육로로도 열리고 이어 개성관광까지 할 수 있다는 뉴스를 보시고 얼마나 가슴 설레셨을까요.

윤 2019. 02. 19. 오전 11:17

고향과 가족을 잃은 아픔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것 같았습니다.내일은 차 한 잔과 심심할 때 드시라고 생과자라도 드려야겠습니다

한 2019. 02. 20. 오전 08:00

뉴스를 보시고 얼마나 가슴 설레셨을까요.상담과 안내책자로라도 만족을 느끼시려는 할아버지의

수동 2019. 04. 07. 오전 10:18

\"제가 개성관광 예약 도와 드릴까요?\" 여쭙자 할아버지는 낮에 상담했던 내용을 다시 부탁하셨습니다.

dlscjs 2023. 12. 01. 오전 12:39

고스란히 전달되는 것 같았습니다.

rhkdwn 2023. 12. 01. 오전 12:44

심심할 때 드시라고 생과자라도 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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