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글

게시물 상세보기

독자의글

천사를 위하여

향기지기 2008. 04. 17. 오전 12:44
5368

\"단장님, 지난번 저녁식사 정말 맛있었습니다.
주례선생님으로 모신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사십 중반입니다.
실은 지난 2월에 딸을 하늘나라로 보냈습니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고, 그래서 자주 연락도 못 드렸습니다.
저희 딸은 천사로 와서 천사로 돌아갔습니다......\"
후배이자 부하인 이○○ 중령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와는 18년 전 결혼주례를 서 준 살가운 인연믈 맺은 사이로
최근 잦은 만남을 가지면서, 열일곱 살 된 딸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선천적 장애를 입었음을 알았습니다.
딸의 이름은 '천사'였으며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했습니다.
얼마 전 함께한 저녁만찬에서 후배아내의 얼굴은 슬픔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실례가 될까봐 천사의 안부를 묻지 못한 채 서둘러 헤어졌고
오늘 후배의 편지를 접하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된 것입니다.
\"그랬었구나. 그런 줄도 모르고...\"
우리의 마음이 이런데 그들 가슴은 얼마나 아팠을까요.
그러나 그 아픔도 믿음으로, 부부의 정으로 삭이고
천사가 준 즐거움과 행복만을 추억하려는 속 깊은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천사를 가슴 한 편에 묻고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가고자 애쓰는
후배부부에게 힘내라는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받은 사랑을 되돌려드리지 못한 아쉬움을, 천사는 하늘에서
부모님을 지켜보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으리라는 것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먼 곳의 천사에게도 마음의 안부를 띄웁니다.
\"천사야, 그곳에서 더 밝게, 더 행복하게 웃으렴.\"
- 월산 님, '천사를 위하여' 에서 -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댓글 29개

김성복 2008. 04. 17. 오전 08:51

천사가 그곳에서 안부를 받아보았겟군요. 천사의 부모님께도 위로의 말씀을. 자식은 부모가슴에 묻는다고 하지요.

김영일 2008. 04. 17. 오전 08:55

심과장...취업으로 많이 힘듧지 곧 좋은 소식이 있을거야..지금 보내는 사색의 향기는 매일 365일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오는 편지인데 좋은 내용들이야..보고 전달해주오..감사..

강재덕 2008. 04. 17. 오전 08:59

살아가면서 이러저런 가슴아픈 일들을 겪지요. 그중 자식을 부모보다 앞세우는것이 가장 큰 아픔이고 슬픔이라더군요. 자식 이쁜거야 누구나 같지만 그 이쁜 자식을 보내는 마음이야 오죽하겠습니까. 후배님께 위로를 전합니다. 그리고 선배님의 따사로운 사랑이 느껴지는 글입니다.서로 다독여주는 이런 마음이 우리 사회를 더욱 푸근하게 만들지 않겠습니까.

유민자 2008. 04. 17. 오전 09:09

마음이 무겁다. 왜일까? 나도 \"먼곳의 천사\"에게 소망의 마음을 보태고 싶다. 그 소녀, 하늘천사가 여기저기 방랑을 하다가 멈추어 선 고운 자리 있을 것을. 딸아이 ,땅에 깔린 자잘한 하연 들꽃에 영혼이 고이 잠들어 피어날 것을. 내 힘으로 메만질 수 없는 선천적인 장애, 그 두려움을 떨군 채 행복을 누리기를....미소꽃으로 세상에 피어오르기를. \"부모의 안부\"에 함께 넣어갈 것들을, 희망구름으로 뭉쳐 하늘로 띄운다.

김삼숙 2008. 04. 17. 오전 09:44

가슴이찡합니다 하늘나라로 간 천사 그곳에서 더행복했음 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요

김철수 2008. 04. 17. 오전 09:46

천사의 마음이 하늘나라에 가서도 늘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웃는다는것 정말 쉼고도 어렵지만 자주 미소를 짓는 행복은 너무 좋은 인상과 웃음을 준다고 하네요 오늘도 내일도 입가에 미소가 가득 전해지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장호용 2008. 04. 17. 오전 11:27

먼곳으로 가신 따님이 부모님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들어 주실려고 먼저 세상을 떠난 것같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용관 2008. 04. 17. 오후 01:48

감동적인 글월이 내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종태 2008. 04. 17. 오후 06:10

흠~ 딸을 가진 아빠로서 가슴이 아리네요... 천사는 정말로 그 하늘나라에서 아픔도 장애도 없는 행복함을 누리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공춘자 2008. 04. 17. 오후 09:11

너무나고마워요,너무멋찌선물감합니다 늘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황선택 2008. 04. 18. 오전 08:01

I always appreciate ur mail. have a nice day

이수석 2008. 04. 18. 오후 12:36

살아있음에 감사드리고, 내가 남에게 줄 수 있는 그 무엇이 있음에 감사한다. 심지어 나로부터 엄청난 고통을 주며 많은 걸 빼앗아 간 형님과 누님, 그리고 동생들에게도 감사한다. 내가 그 무엇을 그들보다 많이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안도감으로..... 이런 마음을 갖다가도 순간적으로 화를 낸다.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ㅋㅋㅋ 하지만 다시금 마음을 정리한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아들 딸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해 주셔서. 정말 행복합니다. 제가 아이들과 저를 아는 사람들을 위해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해 주셔서. 행복하게들 사십시오. 여러분 모두!!!!!

강은심 2008. 04. 19. 오후 12:40

세상을 함께 하지 못하고 먼저 이별하는 일은 정말 가슴아픈일입니다. 더구나 그 대상이 소중한 내 아이라면 그 이별은 가슴에 멍울로 남겠지요. 일찍 피었다 져 버리는 꽃이 더 아름다운건 그 시간이 짧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지금 가진 내 주위에 더 많은 애정을 가지고 살아야겠습니다. 가족, 친구들, 내 동료 , 이웃들 ... 모두 세상이란 곳에서 인연으로 만났기에 더 소중합니다.

월산 2008. 04. 21. 오후 09:44

사랑하는 옛 부하부부와 오랫만의 해후였기에 반가운 생각에만 치우치다보니 우리들 이야기로만 일관하고 떠나보낸 미안함과, '천사'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는 뒷소식을 전해들은데 대한 서글픔을 달랠길 없네요. 아무쪼록 이 중령 부부께서 기운을 차려서 더욱 활기찬 새생활에 전념하기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서기남 2008. 04. 22. 오후 02:02

건강, 행복, 만사형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김성근 2012. 12. 01. 오후 05:39

천사야..하늘 나라에서 더 밝게 행복하게 살기 바란다...

저녁놀 2016. 07. 21. 오후 02:40

건강 그리고 행복 모든것을 지켜보고 있답니다.

서윤 2017. 01. 28. 오전 10:54

그리고 먼 곳의 천사에게도 마음의 안부를 붇습니다.

림 2017. 01. 31. 오후 07:36

천사야 그곳에서 더 맑게 더 행복하게 웃으렴.

김산우 2017. 07. 14. 오전 11:22

천사야 그곳에서 더 밝게, 더 행복하게 웃으렴.

종 2018. 04. 17. 오후 05:14

부모님을 지켜보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으리라는 것도 전하고 싶습니다

김국환 2018. 05. 29. 오후 06:27

가슴 아픔 사연.

자영 2018. 05. 30. 오전 09:44

선천적 장애를 입었음을 알았습니다.딸의 이름은 '천사'였으며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했습니다.

국 2018. 06. 02. 오전 11:21

선천적 장애를 입었음을 알았습니다.딸의 이름은 '천사'였으며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했습니다.

윤 2019. 02. 21. 오전 10:26

그리고 먼 곳의 천사에게도 마음의 안부를 띄웁니다.\"천사야, 그곳에서 더 밝게, 더 행복하게 웃으렴.\"

한 2019. 02. 22. 오전 09:27

그리고 받은 사랑을 되돌려드리지 못한 아쉬움을, 천사는 하늘에서 부모님을 지켜보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으리라는 것도 전하고 싶습니다.

수동 2019. 04. 09. 오전 09:07

딸의 이름은 '천사'였으며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했습니다. 얼마 전 함께한 저녁만찬에서 후배아내의 얼굴은 슬픔이 가득했습니다.

tjdnf 2023. 12. 03. 오전 12:40

더 밝게, 더 행복하게 웃으렴.\"

dlscjs 2023. 12. 03. 오전 12:44

못한 아쉬움을, 천사는 하늘에서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