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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유년 속의 아이

향기지기 2008. 06. 03. 오전 12:52
8432

어렸을 때 우물 속이 궁금했던 때가 있었다.
두레박줄이 한참 풀리고 나서야
첨벙, 들려오던 두레박 떨어지던 소리와
우물 속을 들여다보면 그 속에서 만나던 아이.
나는 다 커서도 나 자신을 돌아다볼 땐
우물 속의 아이를 처음 대할 때처럼
낯설고 아득하다.
자신을 우물 속에 내버려둔 채
무심히 살아왔구나, 싶은 느낌.
그래서 나 자신과의 대면은 언제나 미안하고 낯설다.
- 김창활 산문집, '우물 속의 아이'에서 -
때로 자신의 존재를 잊을 때가 있지요.
살아가는데 급급해서 나를 돌아볼 여유도 없고
내가 잘 살고 있는 지도 모를 때,
먼 유년 속에 고스란히 기억되어 있는
나와 만나보십시오.
그곳엔 순수하고 꿈 많은 내가 있으니까요.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댓글 62개

은건표 2008. 06. 03. 오전 05:20

힘에 버거운 물에 젖은 두레박줄 끌어 올리는데 끙끙거리던 힘 겨웠던 소년 시절의 아릿한 추억이 떠 오릅니다. 그리고 작두(펌푸)로 덜거덕 소리를 내면서 물을 품어 올리던 그 아이가 80의 노년이 되어 이 댓글을 씁니다

강영구 2008. 06. 03. 오전 08:23

우리집 앞마당에도, 우리동네에도 우물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집 앞마당 우물은 얕었지만 우리동네 우물가운데 어떤것은 바닥이 보이지 않을만큼 깊고 깊었습니다. 두레박이 내려가서 물과 닿는 감촉으로 물을 길어올렸습니다.

홍숙자 2008. 06. 03. 오전 08:28

좋은글 감사드려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강순영 2008. 06. 03. 오전 08:35

항상 좋을 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하진호 2008. 06. 03. 오전 08:46

유년을 유수와 같이 보내고 다시찾은 나는 어느 덧 두아이의 아빠가 되어있네요. 이 두아이의 유년을 잃지않게 노력해야겠습니다.

유병재 2008. 06. 03. 오전 08:50

한참만에 뵙습니다.... 원장님 자주 연락을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가끔 지나가버린 나날들에대하여 아쉬움,그리움이 밀려옵니다..좋은글 감사드립니다.

김선경 2008. 06. 03. 오전 08:56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이 책이 저에게는 소장하고 있는 책들중에 가장 소중한 책입니다.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그책을 보면 저절로 눈물이 나더군요... 점점 발달해 가는 세상속에서 사람들의 마음속에 '순수함'이라는 감정이 사라져가는것 같아 너무 아쉽습니다.

김현주 2008. 06. 03. 오전 09:05

정말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있습니다. 가만히 앉아 나를 돌아보는 하루를 보내겠습니다.

천보람 2008. 06. 03. 오전 09:38

아직 조금 어린나이라, 많은걸 경험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바쁜하루 속에서 조금이나마 뒤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해요 먼훗날 다시 감상해보고 싶네요^^

김문정 2008. 06. 03. 오전 09:39

내가 어릴때 지금과는 달랐고 훨씬 여유가 있었고 유유한 삶을 살았던것 같네요. 이 글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지금쯤은 뒤를 돌아 볼 때가 된 것 같아요.

장석윤 2008. 06. 03. 오전 09:40

참 좋은글이네요

이용상 2008. 06. 03. 오전 10:01

나 어릴적 생각이난다 시골에서 동무들과 들판에서 뛰어놀던 어린시절~~~~~~~~~~~

이준희 2008. 06. 03. 오전 10:26

감사 합니다

임길택 2008. 06. 03. 오전 10:32

1111

이정민 2008. 06. 03. 오전 11:43

지난 시절 여름의 한 잔상이 떠오르네요.시골 외할머니댁 마을의 공동 우물가에 있던 신선한 과일과 맑은 눈빛속에 어름어름 비추어지는 앳된 얼굴을 가진 소년. 그 소년이 저로 하여금 입가에 엷은 미소를 짓게 만드는군요.

임명희 2008. 06. 03. 오후 01:21

참 좋은 글이네요..공감하구요.. 나이를 먹으면서 점차 순수를 잊고 사는 것 같아요..저 역시도 개인주의로 변해가고..흥분하는 일이 많아지고..^^

전주욱 2008. 06. 03. 오후 01:58

한대교님이 누구신지요?

강정순 2008. 06. 03. 오후 02:46

제 나이 40.. 정말 우물속에 저를 두고 살아 온 것 같습니다. 한 참 커가는 아이들 뒷바라지에 뒤돌아볼 여유가 없었던 것 같네요.. 과연 앞으로도 뒤돌아보면서 살아갈 여유가 생길지 자신은 없지만 열심히 살 자신은 있네요^^

송영만 2008. 06. 03. 오후 02:52

[김창활 산문집, '우물 속의 아이'] 한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 좋은 말씀 많이 있을 것 같네요.

윤승미 2008. 06. 03. 오후 03:34

어렸을 때의 난 어땠지??....

이상기 2008. 06. 03. 오후 03:48

좋은 글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유년 시절이 있었지요. 그러나 불행하게도 저에게는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 것이 아니 생각하지도 싫은 유년 소년이었어요. 그러나 그것을 바탕으로 지금 감사하면서 살아 가고 있습니다.(배우자가 있어서 감사하고. 사랑스런 자녀가 있어서 감사하고 . 지금 이 시간에도 일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또 \"사색의 향기\"와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고요) 억쑤로 사랑합니day.

김용관 2008. 06. 03. 오후 03:59

좋은 글월 항상 고마습니다. 건승을 빕니다.

박미경 2008. 06. 03. 오후 04:13

물기 가득한 숲에서 나던 냄새 흙냄새 눈에 흙 먼지가 들어갈 정도로 땅 바닥에 바짝 앉아서 귀를 대고 뭐라고 얘기하는지 들어보았고 비나 눈이 오면 어떤 맛일까 먹어보던 호기심 가득한 아이가 이젠 세상에 귀를 닫고 눈을 감고 사네요... 아직도 이룰 수 있는 꿈이 있겠죠

정영화 2008. 06. 03. 오후 05:13

잠시 나마 유년시절의 그 순수했던 때를 떠 올릴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최완순 2008. 06. 03. 오후 06:03

글 고마워요. 우물속에 동무들 얼굴을 보며 히히 하하 웃으며 하얀이를 자랑하던 옛추억이 생각나내요 긍정적인 생각으로 웃으며 ...좋은하루되세요.

jhkimit 2008. 06. 03. 오후 08:03

아참...나의 기억속에서도 우물 속에 담궈 뒀던....그리고 무슨 일이 생겨 나만 먹지 못했던...가슴아픈 수박의 추억을 가슴에 묻고 지금껏 살아 왔꾸나!

장영준 2008. 06. 03. 오후 08:40

좋은글 감사합니다 재미로 한마디 道羅地(도가땅에 퍼지내) 白道羅地(우두머리 도가 땅에퍼지내) ----不可不文字한구절----

김종오 2008. 06. 03. 오후 09:38

그렇게살다보니 벌써중년이되었네요 어릴적 우물속이 더그립지요 중년의우물속은 빈수레와도 같지요 건강하세요 건강보다 더아름답고 값진것은 없으니까요

김구겸 2008. 06. 03. 오후 10:56

돌아갈수만 있다면 돌아가고푼 곳이 유년시절입니다......... 어른이 되여 세상을 살면서 어렵고 힘들때먼 이런 노래가 떠오릅니다. 아! 옛날이여 지난시절 다시 올수없나 그날 그날이여

김정욱 2008. 06. 03. 오후 11:38

살면서 나를 잊고 산다는건 어떤 이유로든 변명이 존재할 수 없을듯 합니다..

오지혜 2008. 06. 04. 오전 01:18

항상 좋은 메일 감사합니다. 하루를 마감하면서 행복감에 잠을청하게되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귀. 좋은생각 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안정우 2008. 06. 04. 오전 02:56

늘 감사 합니다

차상근 2008. 06. 04. 오전 08:56

나를 대면한다는 낯선 단어 만큼이나 너무 오랫동안 나를 돌아 볼 여유도 없이 묻혀진지 오랜 우물속에 팽개쳐진 나를 찿아볼 수 있는 사색의 글 감사감사^^

박은성 2008. 06. 04. 오전 09:19

좋은글 감사해요~

이영로 2008. 06. 04. 오전 10:51

나를 바라보는눈..... 멀리서 나를 바라 볼수 있는 그런눈... 객관적으로 나를 볼수 있는 눈이 있었으면...

천인봉 2008. 06. 04. 오전 11:07

좋은 글들을 읽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다시금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감사해요

최현숙 2008. 06. 05. 오전 02:48

꿈을 이루었다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길 위에서 나는 또 길을 잃었습니다.

김서영 2008. 06. 05. 오후 02:38

참말로 좋네요. 감사합니다.

김두례 2008. 06. 05. 오후 10:18

맞아요 때론 나자신이 누구인지 모를 때가 있는것 같네요...

김상훈 2008. 06. 06. 오전 02:15

어린시절을 생각하면 아름다움만 있었던것 같은데 이제 성인이 되어 그 아름다움은 다 어디에 있는지... 잠깐이지만 옛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군요....

김상훈 2008. 06. 06. 오전 02:15

어린시절을 생각하면 아름다움만 있었던것 같은데 이제 성인이 되어 그 아름다움은 다 어디에 있는지... 잠깐이지만 옛 추억을 생각나게 하는군요....

쟈스민 2008. 06. 06. 오후 10:19

먼엣날 언듯 스쳐간 마음의 향기가 아련히 스며드네요 국민학교(초등학교),비록 일제의 잔재라 하지민아직도 국민학교라고 뚝 뛰어나오네요. 2학년때 \"소년\"이란 팜프렜트 2장짜리 전국지 신문에 서울에 있는같은학년 마**학생이 동시를 썻는데 어찌나 그시가 마음에들어 언제나 그이름석자가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데 그학생이 경기중고를 다녔다는것이 역시 어느 청소년 잡지에서 보았고 성장후 문학지에서 그분의 글을보고 마치 오랜친구처름 느껴 졌습니다.그분은 의사로써 계속 글을 쓰고 있더군요. 참 행복한분이라고 생각하곤했습니다. 하 오늘은 이만

이웅기 2008. 06. 07. 오전 06:16

가끔 하늘을 한번씩 보아 주세요. 삶이 여유로워 집니다

김상수 2008. 06. 07. 오전 10:49

먼 유년으로 훌쩍 건너뒵니다. 며칠 전의 일 같은데 세월은 이리도 많이 흘렀습니다. 좋습니다. 좋은 글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김기홍 2008. 06. 08. 오후 04:59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문성 2008. 06. 09. 오전 08:48

항상좋은 내용의 글을 보내주서셔 감사합니다

김우용 2008. 06. 11. 오전 11:44

어떤 계기나 방법등으로 자신을 돌아도 본다는것은 아직 마음의 여유가 있다는거겠지요. 자신을 봐도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 무미하게 지나가버리는 현대인의 알맹이가 없는 그런 삶은 살아가는 이가 많다는게 가슴 아픕니다. ^^

이상기 2008. 06. 13. 오후 03:15

@@@3

김성근 2012. 11. 26. 오후 08:55

살아 가는데 급급하여 자신을 돌아볼 틈도 없이 분주하게 살아왔습니다...

저녁놀 2016. 07. 30. 오후 12:16

어린시절 그 시절이 추억속으로

서윤 2017. 02. 06. 오전 11:08

그 곳에 순수하고 꿈많은 소년이 있습니다.

림 2017. 02. 10. 오후 02:57

그곳엔 순수하고 꿈많은 네가 있다..

김산우 2017. 07. 23. 오후 01:15

먼 유년속에 순수하고 꿈 많은 내가 있으니까.

종 2018. 04. 23. 오전 10:27

무심히 살아왔구나, 싶은 느낌. 그래서 나 자신과의 대면은 언제나 미안하고 낯설다

김국환 2018. 06. 04. 오후 12:32

물에 비친 나의 모습.

자영 2018. 06. 04. 오후 01:06

내가 잘 살고 있는 지도 모를 때, 먼 유년 속에 고스란히 기억되어 있는

국 2018. 06. 07. 오전 09:45

나는 다 커서도 나 자신을 돌아다볼 땐 우물 속의 아이를 처음 대할 때처럼

한 2019. 02. 26. 오후 12:40

내가 잘 살고 있는 지도 모를 때,먼 유년 속에 고스란히 기억되어 있는

윤 2019. 02. 26. 오후 12:42

나와 만나보십시오. 그곳엔 순수하고 꿈 많은 내가 있으니까요

수동 2019. 04. 14. 오후 12:32

첨벙, 들려오던 두레박 떨어지던 소리와 우물 속을 들여다보면 그 속에서 만나던 아이.

tjdnf 2023. 12. 09. 오전 02:03

꿈 많은 내가 있으니까요.

dlscjs 2023. 12. 09. 오전 02:08

고스란히 기억되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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