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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워짐에 대하여

향기지기 2008. 07. 17. 오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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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워서, 산다는 것이 하~ 버거워서
배낭 메고 무작정 산행에 옮겼지요.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 때문인지 한산한 산은
저마다의 양분을 한껏 두텁게 쌓아가며
뜨거운 태양에 맞설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꽃을 피우더니 어느새 열매를 손톱만큼씩 내밀고
서로 뽐내고 있더라고요.
그 자연의 수런거림에 귀를 기울이며
장마의 끝자락에 신고식을 치루는 소낙비에
근심을 털어내고 왔답니다.
참 이상하지요.
빗물에 온몸이 젖으면 꿉꿉할 것 같았는데,
정화수에 온몸을 씻은 듯 새털처럼 가벼웠어요.
아마도 자연과 한 몸이 되면서,
그리고 저마다 터뜨리며 외치는 순리를 목격하면서
저는 서서히 비우고 또 비워지고 있었나 봐요.
자연은 더 없이 큰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더군요.
- 하늘스케치 님, '산행기'에서 -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댓글 41개

박보식 2008. 07. 17. 오전 08:30

무더운 여름을 이기고 많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 등산이요, 자연과 벗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향기 메일 독자님들! 건강한 여름이 되시길 바랍니다.

김윤근 2008. 07. 17. 오전 09:33

감사합니다.

엄명희 2008. 07. 17. 오전 10:43

아...... 덕분에 이 아침부터 가벼워집니다. 그느낌 알고도 남지요.

박형근 2008. 07. 17. 오전 09:5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가장 공감이 가는 구절은, \"정화수에 온몸을 씻은 듯 새털처럼 가벼웠어요.\"입니다. 빗물이 \"정화수\"에 비유된 것은 대단한 의미의 승화입니다. 공해에 오염된 대기가 빗물을 더럽혀 그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는 현실에서, \"정화수\"라는 표현은 고대 선사 시대의 인간의 손이 미치지 못했던 자연의 상태를 상상하게 합니다. \"온몸\"이란 표현도 정신까지 포함한 나의 모든 심신을 말한다고 봅니다. \"새털\"에 비유한 점도 온몸이 가벼워진 정도가 입김만으로도 하늘로 날아오르는 새의 깃털을 떠오르게 하여 매우 감명깊고 인상적인 수사법입니다. 훌륭한 글 계속 올려 주시고 앞으로도 애독하겠습니다. 하시는 일마다 모두 다 잘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제원 2008. 07. 17. 오전 09:04

^^

김혜란 2008. 07. 17. 오전 09:59

감사합니다.. 늘 이렇게 좋은 글 보내주셔서 아침마다 읽어 보면서 잠시나마 행복하고 잔잔한 마음가짐을 가져 본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김창호 2008. 07. 17. 오전 10:51

오늘 향기메일은 읽는내내 제가 마치 그 가벼운 산행을 한는것 마냥 느껴지네요. 아침부터 가볍고 상쾌한 기분으로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지영 2008. 07. 17. 오후 01:51

가벼움..... 영혼의 가벼움이면 좋겠다 우리 온몸이 자연과 합치되는 또 다른 한 몸이어도 산....태양...빗불 바람 꽃 열매 와의 만남이 하나가 되듯이... 우리의 영혼도 가벼움으로 날아가리....

은비녀 2008. 07. 17. 오후 03:54

참 오랫동안 산에 오르는 일을 잊고 지낸듯 합니다. 하늘 스케치님의 글을 읽으니 당장이라도 베낭 꾸려서 나서고 싶어지네요. 그 기분을 언제 느껴 보았는지...... 길을 나서는 일 그 자체만으로도 가벼워질듯 합니다. 가까운 날 저도 버리고 떠나는 연습해 보려합니다. 그러나 아침편지로 마음만은 새털처럼 가벼운 날이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지영 2008. 07. 17. 오후 01:57

'우산 같이 쓰고 버스 기다려요.' 말하겠어요 라는 마음이 들때부터 이미 우산속에 있었습니다.. ^ㄴ*

엄명희 2008. 07. 17. 오후 05:19

아...... 덕분에 이 아침부터 가벼워집니다. 그느낌 알고도 남지요.

윤승미 2008. 07. 17. 오후 02:38

자연은 큰 가르침을 주는 스승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것이죠

류영미 2008. 07. 17. 오후 05:20

아름다운 이여름의 산행기 짧게 정겹게 잘보고 갑니다...오늘도 항상 감사한 맘으로 가득요..

한장훈 2008. 07. 17. 오후 02:44

가벼워짐은 우리의 삶속에서 좋은 주목거리를 주고 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클릭하게 되었고, 나도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고 싶었다.

김진만 2008. 07. 17. 오후 05:20

마음이 풀린탓에 기분도 좋아진상태를 느끼게 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영자 2008. 07. 17. 오후 02:46

인간의 욕심을 다 버리면 좋은데 휴지처름 비우는데 어느날보면 또쌓여 있읍니다 비우고 채우면서 우리자신이 늙어 가나 봅니다

김종대 2008. 07. 17. 오후 05:21

좋은글 감솨 합니다 ^^

김용관 2008. 07. 17. 오후 02:59

자연의 고마움을 한짐 가져오셨군요. 더위 건강히 보내세요.

이승권 2008. 07. 17. 오후 05:27

요즘 우리 인간들이 모두 함께 느끼는 일이네요. 세상사가 점점 어려워 지다보니 흥미와 삶의 질같은것들이 멀어지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무겁고 복잡한 심정을 자연과 함께 동화시키고 가벼워진 몸으로 돌아 왔다니 그 또한 큰 순간의 행운이라 하겠습니다. 세상이 힘없는 우리 중생을 다 속일지라도 자연만큼은 진실한 내면을 갖고 있습니다. 모든 욕심을 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가세요. 그러면 분명히 행복이 찾아 올 것입니다.

김윤정 2008. 07. 17. 오후 08:40

정말이지 행복한 산행을 하셨다는생각이듭니다. 저도 버림의 산행을 하고싶군요, 요즘들어 삶의 버거움이 자꾸만 삐집고 들어서는데.... 어디로 튀어야할지.... 저도 큰스승의 가르침을 받을날이 있을련지요^^

권선화 2008. 07. 17. 오후 05:28

잘 읽었습니다.. 그런 소나기 처럼 힘겨움도 그렇게 한번씩 씻긴다면...좋겠네요 ^^

전승구 2008. 07. 17. 오후 11:13

매일 보내주시는 글 저에게 비타민과도 같이 느껴지느 군요. 감사합니다.

홍미영 2008. 07. 18. 오전 12:30

좋은 글로 인해 저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신이 우리가 더불어 살기 원하시는 까닭을 이제야 알것 같습니다.

서형주 2008. 07. 18. 오후 12:38

한 여름 찜통 더위속에 관악산을 등산 한 적 있습니다.. 거의 정상까지 다 갔었는데, 땀을 한 말은 흘렸을까요, 힘들고 지치는데 오히려 쾌감도 있었습니다.. 그 땀들 사이로 노폐물이 빠져나간 건지 상쾌해지는 맛이 있더군요.. 잠시 쉬면서 풍경을 살피는 것도 좋았습니다.. 과천을 비롯한 경기도가 한 눈에 들어오는데, 산 정상에서의 경치는 늘 사람을 흥분시킴니다.. 그 때문에 산을 다시 찾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명심 2008. 07. 19. 오후 09:57

순수하고 자연에 냄새을 먹고있네요~~ 항상조은글 감사감사합니다

정 2008. 07. 19. 오후 11:59

산을 정말 좋아하시나 봐요 저도 초 자연주의라서요 글 잘 보았습니다

박종태 2008. 07. 22. 오전 11:59

참 좋으셨겠어요 좋은시간이 되셨겠어요. ^^ 부럽습니다.

김성근 2012. 11. 24. 오후 06:16

마음이 괴롭고 무거울 때는 산에 가면 마음이 상당히 안정됩니다......

저녁놀 2016. 08. 10. 오후 05:24

자연은 더 없이 큰 가르침을 주는 스승입니다.

서윤 2017. 02. 16. 오후 06:57

자연의 섭리에 따라 스스로 비워지고 또 비워지고 있는가 봅니다.

림 2017. 02. 20. 오후 06:30

자연은 더없이 큰 가르침을 주는 스승입니다.

김산우 2017. 08. 04. 오전 08:00

가벼워 지는 마음 서서히 비우고 또 비워야 합니다.

종 2018. 04. 29. 오후 01:38

빗물에 온몸이 젖으면 꿉꿉할 것 같았는데, 정화수에 온몸을 씻은 듯 새털처럼 가벼웠어요.아마도 자연과 한 몸이 되면서,

김국환 2018. 06. 08. 오후 04:10

자연이 가르쳐 주는 것.

자영 2018. 06. 09. 오전 10:45

빗물에 온몸이 젖으면 꿉꿉할 것 같았는데, 정화수에 온몸을 씻은 듯 새털처럼 가벼웠어요.

국 2018. 06. 12. 오후 06:12

빗물에 온몸이 젖으면 꿉꿉할 것 같았는데, 정화수에 온몸을 씻은 듯 새털처럼 가벼웠어요.

윤 2019. 03. 02. 오전 10:16

저는 서서히 비우고 또 비워지고 있었나 봐요.자연은 더 없이 큰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더군요.

한 2019. 03. 03. 오전 11:06

아마도 자연과 한 몸이 되면서, 그리고 저마다 터뜨리며 외치는 순리를 목격하면서

수동 2019. 04. 18. 오전 10:57

저마다의 양분을 한껏 두텁게 쌓아가며 뜨거운 태양에 맞설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tjdnf 2023. 12. 13. 오전 01:46

큰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더군요.

dlscjs 2023. 12. 13. 오전 01:53

비우고 또 비워지고 있었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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