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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의 발자취를 더듬다

향기지기 2009. 03. 05. 오후 10:07
5531

심훈 선생의 상록수를 만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독후감을 제출하기 위해 상록수를 읽고 또 읽었다.
어느덧 나는 소설의 주인공 박동혁이 되어있었고
채영신은 나의 애인이 되었다.
독후감을 발표하고 선생님의 칭찬을 들은 후
상록수는 항해사의 좌표처럼 마음 깊숙이 자리 잡게 되었다.
그 후 마을에 야학당을 개설했고, 문맹자반을 만듦과 동시에
나는 중학교 진학을 못한 아이들에게 영어와 수학을 가르쳤다.
이후로 어쩔 수 없이 농촌을 떠나 살았지만
상록수는 늘 나와 함께했다.
우연히 '심훈 선생과 당진'이라는 문학기행에 마음이 당겨
서둘러 참가신청해서 문인들과 더불어 다녀왔다.
농부가 밭을 가는 심정으로 글을 쓰겠다고
선생이 손수 이름 지은 '필경사'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문득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집필하던 선생의 방에 앉아 사진을 찍었다.
집필 55일 만에 상록수를 탈고했다는 설명이 찡하게 다가왔다.
문화 보존에 대한 중요성과 민족과 국가가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기회였다.
- 이보규 님, '필경사에서' 중에서 -

댓글 35개

오환인 2009. 03. 05. 오전 09:39

잔잔한 감동을 주는 아침입니다 그 눈물은 향가 나는 희열이겠지요 늘 감사의 글 잘 질감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오즈음 세태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박경애 2009. 03. 05. 오전 10:58

상록수! 30년전 읽었었는데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주로 한국소설 단편집을 많이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요^*^

구학만 2009. 03. 05. 오전 11:02

하루라도 향기를 맡지 않으면 하루쟁일 우울해지는것 같네요.

이병규 2009. 03. 05. 오전 11:10

좋은글 감사합니다.

한춘순 2009. 03. 05. 오전 11:21

잔잔하게 사람의 마음을 두드리고 보듬는 사색의 향기의 글은 삶의 안정제이자 비타민입니다. 짧은 글들의 울림으로 삶을 다시 바라보고 다시 걸어갈 힘을 얻습니다.

leeyiri1 2009. 03. 05. 오전 11:23

ㅎㅎ

배철오 2009. 03. 05. 오후 12:32

문학기행의 묘미가 아닐까.. 언젠가는 함 따라가야 하는데...

김기수 2009. 03. 05. 오후 01:19

감사합니다

허권회 2009. 03. 05. 오후 02:05

중학교때 학교도서관에서 책을빌려읽던 기억이 나는군요..도스또예프스키의 죄와벌 이 지금도 생각나네요

김한경 2009. 03. 05. 오후 03:00

나의 19세시절을 떠오르게 한 흙내나는 메일 입니다 나도 그 시절 선배가 봉사하던 불우 청소년 야학에서 역사와 한문 담당 이었거든요 공감할수 있는 부분이 많을것 같습니다^^

이남기 2009. 03. 05. 오후 03:06

내 마음도 찡해지네요.

김익수 2009. 03. 05. 오후 03:22

문학의 발자취를 다녀오신 이보규님의 향내가 좋습니다^^ 노량진에서 김익수

박혜련 2009. 03. 05. 오후 03:28

저도 마음에 담고있는 소설이지요. 전, 채영신이 되고자 했던 기억이 있지요 그래서인지 현재 중학교교사랍니다. 지금도 상록수를 늘 마음에 두고 있어요 \"소나기\"와 함께..

이상임 2009. 03. 05. 오후 04:07

당진 문학기행을 함께하고 싶었는데 동참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습니다.~제게도 심훈의 상록수는 여고시절에 몇권 되지 않게 읽었던 책 중의 하나라 항상 가슴에 남아 있답니다. 눈물이 찡하다는 말씀 공감이 가요~~

이보규 2009. 03. 05. 오후 10:08

저의 기행문 일부가 이렇게 소개되니 제가 다시 한 번 감동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역시 \"사색의향기문화원\"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안계복 2009. 03. 05. 오후 11:31

전 상록수 안 읽었습니다

박춘봉 2009. 03. 06. 오전 03:52

이 글을 쓰신 이보규님 참으로 존경스럽네요. 나도 어린 나이[1950년대 초반]에 상록수를 읽고 감동해서 한때 사범학교로가서 농촌지역에서 계몽운동을 해야겠다는 꿈을 갖인적이 있었느데 뜻대로 되지 않았읍니다. 선생께서는 적극적으로 심훈 선생을 따라 여러 일을 하셨네요 저도 언젠가 '필경사'한번 둘러볼 참입니다.

박춘봉 2009. 03. 06. 오전 03:55

이 글을 쓰신 이보규님 참으로 존경스럽네요. 나도 어린 나이[1950년대 초반]에 상록수를 읽고 감동해서 한때 사범학교로가서 농촌지역에서 계몽운동을 해야겠다는 꿈을 갖인적이 있었느데 뜻대로 되지 않았읍니다. 선생께서는 적극적으로 심훈 선생을 따라 여러 일을 하셨네요 저도 언젠가 '필경사'한번 둘러볼 참입니다.

최옥순 2009. 03. 06. 오전 08:41

필경사에서 좋은 글 감사합니다 봄이 왔어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서용칠 2009. 03. 06. 오후 08:14

상록수를 55일만에 쓴소설이라고요 ! 진짜 소설같은 이야기입니다 놀랍습니다 저는 한참 사춘기때인 중학교 2학년때 읽고서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지 채영신 같은 여자와 결혼하겠다고 마음다졌습니다 친구들에게 심훈선생님의 책을 이야기하며 열심히 읽게하였습니다 심훈선생 문학관에 꼭다녀오겠습니다

변대성 2009. 04. 04. 오전 01:20

문화는 우리의 뿌리가 안니가 합니다.

김성근 2012. 11. 16. 오후 05:57

우리의 문화를 보존해야 합니다...

저녁놀 2016. 09. 25. 오후 01:39

고즈넉한 그리고 잔잔한 아침입니다.

서윤 2017. 04. 06. 오후 07:40

문화 보존의 중요성, 그리고 민족과 국가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림 2017. 04. 10. 오후 11:56

우리의 문화를 보전해야 합니다.

김산우 2017. 09. 19. 오후 08:08

문화 보존에 대한 중요성과 민족과 국가가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기회였다.

종 2018. 05. 30. 오전 10:06

독후감을 발표하고 선생님의 칭찬을 들은 후 상록수는 항해사의 좌표처럼 마음 깊숙이 자리 잡게 되었다.

김국환 2018. 07. 01. 오후 03:18

심훈 선생님.

한 2019. 03. 25. 오전 10:20

집필하던 선생의 방에 앉아 사진을 찍었다. 집필 55일 만에 상록수를 탈고했다는 설명이 찡하게 다가왔다.

윤 2019. 03. 25. 오전 10:24

문화 보존에 대한 중요성과 민족과 국가가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기회였다.

자영 2019. 04. 27. 오전 07:57

나는 중학교 진학을 못한 아이들에게 영어와 수학을 가르쳤다.이후로 어쩔 수 없이 농촌을 떠나 살았지만

국 2019. 04. 27. 오전 08:07

서둘러 참가신청해서 문인들과 더불어 다녀왔다. 농부가 밭을 가는 심정으로 글을 쓰겠다고

수동 2019. 05. 11. 오전 08:31

상록수는 항해사의 좌표처럼 마음 깊숙이 자리 잡게 되었다. 그 후 마을에 야학당을 개설했고, 문맹자반을 만듦과 동시에

tjdnf 2024. 01. 07. 오전 12:07

한 번 되새겨 보는 기회였다.

dlscjs 2024. 01. 07. 오전 12:11

중요성과 민족과 국가가 무엇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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