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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아빠와 딸
주말 저녁, 마을버스 안은 약간의 술 냄새와
귀가하는 이들의 분주함과 일몰의 아쉬움이 묻어나온다.
다섯 명 앉을 수 있는 맨 뒷좌석에 먼저 앉은 아이가
앞을 향해 손짓하며 외친다.
\"아빠, 여기.\"
고운 손짓은 옆자리에 앉으려던 학생의 발길을 붙들고
대신 반듯하게 머리를 넘긴 중년신사가 아이 옆으로 앉는다.
\"우리 예쁜 딸, 맨날 아빠자리를 만들어주네그려.\"
어떻게 매일 그렇게 자리를 만들겠는가.
대견한 딸에 대한 자랑이요, 사랑의 마음일 테지.
버스가 종점을 향할 때
비어있는 앞자리에 잠든 딸아이를 앉히고 바라보는
아버지의 뒷모습이 작은 아름다움으로 전해온다.
일상 속에 숨어있는 보물과도 같은 광경을
몇 줄 안 되는 글자들로 그려본다는 것만으로도
내겐 행운이요 감사할 일이다.
버스 엔진소리와 발밑으로 흐르던 훈훈한 히터바람이
지금도 느껴진다.
- 오현민 님, '버스, 아빠와 딸' 에서 -
댓글 46개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사랑을 느끼게하는 찡한글이네요 어려움가운데 가족간에 친구간에 정을 느끼는 하루가 되시길...
아주 먼길로 지난여름 여행을 떠난 저희 아버지가 생각납니다.전화를하면 아이고~~ 우리 막내딸여~ 밥은 먹고 애들은 잘있냐 나즈막히 속삭이듯 말하셨는데.. 보고싶네요. 이글을 보니
감사한 마음으로 가저 갑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을 자주 달지못해서 죄송합니다 봄이 곁에서 웃고 있습니다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이슬비가 조금씩 내리는 아침입니다. 모처럼 여유롭게 커피한잔과 좋은글을 접하니 더없이 좋은 하루가될것 같아요~~ 즐거운 한주보내시길...감사합니다.
작은 아름다움도 놓치지 않는 당신 또한 아름답습니다.
..
아버지의 정이 느껴지는 것같네요... 저도 아버지의 진심을 나이가 30대에 들어서야 비로소 조금 깨달아 알것같습니다... 저에겐 아버지가 행운이요 감사할일 입니다... 어머니를 13년전에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시고 힘이 드셨을 만한데 저를 비롯한 두남동생들.. 그리고 딸인 저에게까지 잘해주셔서 정말 고맙고 감사드린다는 말을 드리고 싶네요... 정말 고맙고 33살이 되는 이때에 정말로 살아계신 아버지께 좀 더 잘해드리고 효도를 할 수 있는 딸로 거듭났으면 하는것이 저의 최대 소원이자 바램이 되어버렸네요... 감사합니다... 좋은글... 좋은 언어... 좋은 맘을 주셔셔... ^ ^
저는 평생을 거짓과 위선, 비리와 배신으로 살아온 인간 쓰레기임니다. 죽을날이 더 가까운데...... 아직도 정신 못차린 인간 말종임니다. 살인, 사기, 날강도 등 많은 죄악을 남도 아닌 한피를 나눈 형제에게 저질렀으니까요ㅠㅠ
항상 정감이 있고 훈훈한 마음에 글을 읽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만히 주위를 돌아보세요 만물이 소생하여 녹색에 물결과 형형색색에 꽃으로 물들어 갑니다 자연에 아름다움만큼 우리도 모두가 아름다웠으면 하는 마음을 멀리 광양에서 전합니다... 매화가 지면서 벗꽃이 이번주면 만발하겠습니다 벚꽃이 지면 배꽃이 부르지요....
예쁜 모습이네요.......
훈훈한 글이네요.
참으로 훈훈하고 가슴에 와 닿는 이야기입니다. 너무나도 평범한 일상중에서도 이렇듯이 작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발견해 낸다는 것은 남이 갖지못한 재능임에 틀림이 없고 그 재능에 찬사를 보냅니다.. 더욱 많은 평범함 속에서 더욱 많은 가슴에 와 닿는 이야기를 찾아내 주셨으면 읽는 즐거움을 염치없게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작은 일상에서 그런 아름다운 마음을 느끼신 오현민 님께서도 아름다운 분이시네요. 그건 그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있지 않고서는 느끼기 어려운 부분이니까요^^ 저는 아이를 낳은후에 알게 되었거든요^^ 좋은 글 감사해요. 마음이 찡하네요
감사합니다 항상 잘읽고 있습니다
아름다운이야기잘일어보고감동받고갑니다^^
<효자손.. > 돌이는 자기 할아버지한테 효자손을 사드렸대요. 저는 돈이 없어 못 샀어요. 제가 긁어 드릴게요. 얘야, 고맙구나. 돌이가 산 건 진짜 효자손이 아니란다. 진짜 효자손은 네 손이란다. - 짧은 동화 긴 생각 中~ -
요즘 25개월인 저의 딸아이가 퇴근하고 들어가면 아빠 화이팅을 열심히 외쳐주는데..ㅎㅎ 나중에 제 딸아이도 자리를 만들어주겠죠?
.
그 학생은 세상의 이기주의 체험한 순간일 수도 있다는거..ㅎ
너무나 훈훈하고 부정을 느낄수 있는 아름다운 글입니다
와~ 참 마음속에 생각과 사랑을 남기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오늘도 일상의 숨어있는 보물을 발견하는 좋은 하루 되세요^^
우리는 일상속의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어...그것이 행운이며 그래서 감사함으로 ..오늘의 시간을 ..보내야겠습니다.~^^* 오늘도 향기메일에 감사함을 보냅니다~~^^*
굉장히 일상적이면서도 ..애절함이 느껴지네요 ....ㅎ
서민만이 느낄 수 있는 정취가 담뿍 풍깁니다. 좋은글월 감사하니다.
아름다운이야기 입니다
새삼 코 끗 찡한 글 이네요 결혼 14년 만에 귀한 딸 을 얻엇어요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인데 착하고 남을 배려 하는 마음씨를 가진 보석 같은 딸로 키워야 겠네요.
뉴규
뻐스안 풍경이 마음으로 느껴지네요 부녀간이 정이 주위사람까지 포근한 마음으로 만들어 준것 같습니다 마음따뜻한글 잘읽었습니다.
나도저런흐뭇한관경정이넘치는부녀가되었어면좋겠습니다
버스는 모든분들에 삶이 묻어나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우리모두 대중교통으로 생할합시다.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찡한 사람사는 글입니다.
일상속의 숨어있는 보물과도 같은 광경.
조건없는 무한대의 사랑.
어떻게 매일 그렇게 자리를 만들겠는가. 대견한 딸에 대한 자랑이요, 사랑의 마음일 테지.
비어있는 앞자리에 잠든 딸아이를 앉히고 바라보는 아버지의 뒷모습이 작은 아름다움으로 전해온다.
딸과 아빠.
버스 엔진소리와 발밑으로 흐르던 훈훈한 히터바람이 지금도 느껴진다.
몇 줄 안 되는 글자들로 그려본다는 것만으로도 내겐 행운이요 감사할 일이다.
대신 반듯하게 머리를 넘긴 중년신사가 아이 옆으로 앉는다. \"우리 예쁜 딸, 맨날 아빠자리를 만들어주네그려.\"
버스가 종점을 향할 때 비어있는 앞자리에 잠든 딸아이를 앉히고 바라보는
여기.\"고운 손짓은 옆자리에 앉으려던 학생의 발길을 붙들고
지금도 느껴진다.
발밑으로 흐르던 훈훈한 히터바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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