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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향기지기 2009. 07. 30. 오후 11:54
7955

저는 오늘 살다가 내일 죽을 사람입니다.
그런데 슬픔과 아쉬움 보다는 후련한 생각이 듭니다.
모은 돈이 많지는 않지만 있는 돈 다 털어서
어려울 때 도와준 친구에게 줘버렸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방청소도 열심히 했습니다.
싱크대며 화장실 변기며 아주 광이 납니다.
내 땅이 없어 사과나무는 못 심고
꽃집에 들러 예쁜 꽃을 사서 책상 위에 두었습니다.
사람이 없어도 내 방에 향기가 나도록 말입니다.
퇴근길에 직장 동료들과 거하게 술도 한 잔 했습니다.
물론 계산은 제가 했습니다.
내가 죽으면 내 이름 석 자에 침을 뱉을 사람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고 보니 몇 몇이 떠오릅니다.
전화는 못했지만 마음으로 용서를 구해봅니다.
살면서 가장 후회스러운 것은 집착이었습니다.
아주 조그마한 것에 연연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하루만큼은 소심하게 살지 않아 그래도 다행입니다.
- 최인구님, '비밀' 에서 -

댓글 67개

조창례 2009. 07. 30. 오전 07:08

아하~~~참 마음에 와닿는 글 입니다 오늘 하루 소중한 선물로 생각하며 살겠읍니다

박종민 2009. 07. 30. 오전 08:07

참으로 소중하고 아름다운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문영일 2009. 07. 30. 오전 08:40

정말 죽으셨는지요? 죽움이라는 전제 하에 살아생전 가져야할 마음 갖임을 일깨우시는것인지?

장명희 2009. 07. 30. 오전 08:47

매일매일이 오늘이 마지막날 인 것처럼 산다면 ... 기쁘고 만족한 삶이 될듯합니다. 마음을 울리는 글..감사합니다.(__)

김병수 2009. 07. 30. 오전 08:53

하루를 평생처럼 털어버릴 수 있는 님의 마음이 부럽습니다.

이지영 2009. 07. 30. 오전 08:57

생과사의 막다른 길목이 아니라도 집착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정봉근 2009. 07. 30. 오전 09:01

좋은 글인것 같습니다.

박재환 2009. 07. 30. 오전 09:04

감동적입니다. 살면서 집착으로 인한 삶도 있겠지요. 후회도 하면서~~~~~~~~~~~~~

구학만 2009. 07. 30. 오전 09:10

나는 사과나무를 심을수 있을까 !!

이주공 2009. 07. 30. 오전 09:13

인생이란 허무한 것을 지나고 나면 모든것이 부질없는것을,,,,

이상록 2009. 07. 30. 오전 09:28

오늘도 깨우침! 고맙습니다.

김은숙 2009. 07. 30. 오전 09:35

우리는 바람의 향기로 왔다 가는 길손입니다 누구나 가슴에 비밀 하나 간직하고 천천히 사랑을 녹여 먹으며 살다 가는 바람입니다

류성호 2009. 07. 30. 오전 09:38

집착에서 해방되었다고 하는데도 왜이리도 바쁜 지요

김광옥 2009. 07. 30. 오전 09:42

감사한 글 잘읽고 갑니다

조희완 2009. 07. 30. 오전 10:33

슬픈 글이군요.

최익두 2009. 07. 30. 오전 10:41

참 좋은글 입니다. 오늘을 이세상의 마지막처럼 살며, 집착을 버리고 한점 부끄러움없이 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손효준 2009. 07. 30. 오전 10:47

인생은 그런것이로군요.. 오늘 하루를 그런마음으로 살아야겠네요..

김은구 2009. 07. 30. 오전 11:01

마음을 찡하게 하네요*^ 다시금 나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송희정 2009. 07. 30. 오전 11:47

아!기분이 쏴~하면서 가슴한켠이 아려옵니다,,머리가 멍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최인구님을 비롯하여 모든분들이 다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즐거운목욜되세요

민순호 2009. 07. 30. 오후 12:12

<'자유인' ? .. > 고난과 고통과 고독은- 그리고~ 休는-- 동의어/동일선상? 이다.. 오늘이- '생의 마지막 날' .. 인것처럼~ 최선으로 서게 될 때-- 가치있는 삶, 넘어선 자, 책임있는 삶, 참 자유인의 삶은- 수축되는 것이 아닐까..

안영혜 2009. 07. 30. 오후 12:26

내 삶을 반성하는 글이네요.. 집착을 버릴려고 해도 어렵네요. 그렇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좋은 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용관 2009. 07. 30. 오후 01:04

햇빛은 보이지 않지만 무더위는 여전합니다. 휴가는 다녀 오셨는지요?? 산과 바다로 피서객들로 붐비는 시기입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은아 2009. 07. 30. 오후 01:13

^^ 언제나 마음으로 읽습니다! 늘 감동인 글들 고맙습니다...

김경은 2009. 07. 30. 오후 01:31

많은 걸 생각하게 합니다.

이춘자 2009. 07. 30. 오후 01:57

마음에와닫는 내용입니다 뭔지모르게 숙연해지기도 하고 누구든지 내가죽는다 하고 생각할때 이렇게 마음을 바꿀수 있을까 의문이 가네요.

권영모 2009. 07. 30. 오후 03:03

다시금 마음을 추스리게 만드는군요

박형순 2009. 07. 30. 오후 03:20

누구나 언젠가는 가야할 길....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 보다 어떻게 살았느냐가 훨씬 우위에 있지요.. 하늘이 부르면 말없이 가야할 길을 생각해서 오늘 좀 더 멋있게 살렵니다..

김옥경 2009. 07. 30. 오후 05:58

사람사이에 어떻게 인정할지 보다는 천국과 지옥이 있음

이연순 2009. 07. 30. 오후 07:24

정말 그렇게 살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 하는 내용들이 너무나 많아요 열심히 살아야 겠네요

윤병성 2009. 07. 30. 오후 07:26

캬.............................................................................................................

백운학 2009. 07. 30. 오후 07:49

오진일수도이잖아요...용기를가지세요...용기를갖고좋은생각좋은일만생각하고 좋은것만먹어요.... 나쁜생각만하지마세요...용기를갖고조금더열심히잘살아가면서 병에서이기세요...

송재용 2009. 07. 30. 오후 08:37

저는 오늘 살다가 내일 죽을 사람입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어디가 아픈지? 무슨 크나큰 상처를 받았는지 무슨 유서인지 누구인지? 하지만 詩였군요! 정말 수십년 시집을 한번 못 사봤습니다. 아니 아스팔트에 휘어갈키느라고 정신없이 게을렀습니다. 하지만 저도 할말이 있네요. 공감도 있구요. 집착이란것... 연연해 한다는것... 구태여 금빛나는것도 아니었고 너무나 사랑하는 연인이 있었던것도 아니었고 그냥 누구에게도 줘버릴 수 있는것도 없고 내 땅이 없어 고추 한 포기 심는것도 눈치보이고 퇴근길에 친구가 전화오면 부담되어 술도 미룹니다. 부담주기 싫어서 입니다. 그래도 아직은 아스팔트에서 떨어지고 싶지 않아 손톱이 깨지는것을 감수하고 움켜잡습니다. 삶이 재미있고 미련이 있어서는 아닙니다. 포기와 기권이 더 나에게 치욕적이라고 생각이 되어서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집착이고 삶에 생명에 연연하는것 일까요? 내일 죽을 사람이라고 말하지 마세요. 마음이 찢어집니다. 왜 기권과 포기를 하십니까? 그대는 앞으로 더욱더 훌륭하게 사실 분 이십니다. 힘을 추스리고 더 앞으로 추스려 나가십시요 그런 사람이 나의 친구가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저도 너무 행복할것 같습니다.

송재용 2009. 07. 30. 오후 08:55

저는 오늘 살다가 내일 죽을 사람입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어디가 아픈지? 무슨 크나큰 상처를 받았는지 무슨 유서인지 누구인지? 하지만 詩였군요! 정말 수십년 시집을 한번 못 사봤습니다. 아니 아스팔트에 휘어갈퀴느라고 정신없이 게을렀습니다. 하지만 저도 할말이 있네요. 공감도 있구요. 집착이란것... 연연해 한다는것... 구태여 금빛나는것도 아니었고 너무나 사랑하는 연인이 있었던것도 아니었고 그냥 누구에게도 줘버릴 수 있는것도 없고 내 땅이 없어 고추 한 포기 심는것도 눈치보이고 퇴근길에 친구가 전화오면 부담되어 술도 미룹니다. 부담주기 싫어서 입니다. 그래도 아직은 아스팔트에서 떨어지고 싶지 않아 손톱이 깨지는것을 감수하고 움켜잡습니다. 삶이 재미있고 미련이 있어서는 아닙니다. 포기와 기권이 더 나에게 치욕적이라고 생각이 되어서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집착이고 삶에 생명에 연연하는것 일까요? 내일 죽을 사람이라고 말하지 마세요. 마음이 찢어집니다. 왜 기권과 포기를 하십니까? 그대는 앞으로 더욱더 훌륭하게 사실 분 이십니다. 힘을 추스리고 더 앞으로 추스려 나가십시요 그런 사람이 나의 친구가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저도 너무 행복할것 같습니다.

송재용 2009. 07. 30. 오후 10:22

저는 오늘 살다가 내일 죽을 사람입니다. ! ? ?? -깜짝 놀랐습니다. 어디가 아픈지? 무슨 크나큰 상처를 받았는지? 무슨 유서인지? 누구인지? 하지만 詩였군요! 정말 몇해동안 시집을 한번 못 사봤습니다. 아니 아스팔트에 휘어갈퀴느라고 정신없이 게을렀습니다. 하지만 저도 할말이 있네요. 공감도 있구요. 집착이란것... 연연해 한다는것... 구태여 금빛나는것도 아니었고 너무나 사랑하는 연인이 있었던것도 아니었고 그냥 누구에게도 줘버릴 수 있는것도 없고 내 땅이 없어 고추 한 포기 심는것도 눈치보이고 퇴근길에 친구가 전화오면 부담되어 술도 미룹니다. 부담주기 싫어서 입니다. 그래도 아직은 아스팔트에서 떨어지고 싶지 않아 손톱이 깨지는것을 감수하고 움켜잡습니다. 삶이 재미있고 미련이 있어서는 아닙니다. 포기와 기권이 더 나에게 치욕적이라고 생각이 되어서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집착이고 삶에 생명에 연연하는것 일까요? 내일 죽을 사람이라고 말하지 마세요. 마음이 찢어집니다. 왜 기권과 포기를 하십니까? 그대는 앞으로 더욱더 훌륭하게 사실 분 이십니다. 힘을 추스리고 더 앞으로 추스려 나가십시요 그런 사람이 나의 친구가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저도 너무 행복할것 같습니다.

손정배 2009. 07. 30. 오후 10:42

죽고 싶을 때 죽을 수만 있다면 누구나 그렇게 살겠죠 그것을 모르기에 아둥 바둥하는 것이랍니다.

민순호 2009. 07. 30. 오후 10:55

<철든 사람.. > 우리말 가운데 '철든다' 라는 말이 있다. 어른들은 아이가 자라면서 사리를 분별할 줄 알게 되면 철들었다고 한다. 자기만 생각하다가 부모 고생하는 것을 알게 되고 형제 생각을 좀 하게 되면 철들었다고 한다. 주위를 생각할 줄 알게 되었다는 말이다. 사회와 나라, 나아가 인류까지 생각하게 되면 철이 들어도 크게 든 셈이다. 철든 사람은 세상에 대해 측은지심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다. 철드는 것은 통通하는 것이다. 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넘어서지 않으면 안 된다. 각각의 한계들을 진급하듯이 용감하게 넘어가야 한다.. ~

오혜숙 2009. 07. 31. 오후 04:19

저는 살면서 힘들때마다 유언장을 써 보곤 했습니다. 제일 먼저 홀로 계신 엄마에게, 또 한통은 아이들에게 쓰고 혼자 실컷 그야말로 콧말이 줄줄 흐르도록 웁니다. 그러면 속이 시원해지더군요. 그렇게 새 삶을 얻어서 날마다 사는 사람이랍니다.

김명숙 2009. 07. 31. 오후 11:57

그렇습니다. 그 누구도 내일을 보장 받은 사람은 없습니다.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면 내일 죽는다해도 슬퍼지 않을까요? 그래도 슬플것 같은데요~참 많이 슬플것 같은데요~!

박종태 2009. 08. 01. 오후 12:42

그렇군요 우리모두는 오늘살다가 내일죽을 사람들이군요. 소유과 칩착으로 부터 자유로울수밖에 없는...

민순호 2009. 08. 02. 오전 07:56

<'수직 성장' ? .. > 혼을 키운 삶은- 평화롭고 당당하다. 혼을 키운 삶은~ 육신을 벗고 세상을 떠날 때조차 편안하다. 혼을 키운 사람에게 죽음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욕망을 위해서 산 삶은-- 육신에 집착하기 때문에 세상을 떠나기가 매우 힘들다. 죽으면-- 모든 것도 더불어 끝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죽음이~ 두려울 수 밖에 없다..

유진수 2009. 08. 02. 오후 01:33

자기가 죽을 날을 알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면 대부분 사람들은 착하게 살텐데

도은해 2009. 08. 02. 오후 08:31

설마 정말 죽음을 앞에 두고 쓰신글은 아니기를 .......

김대인 2009. 08. 03. 오전 09:05

집착...맞죠!!! 그말이 가슴에 다가오는군요..

권명숙 2009. 08. 03. 오후 12:57

저도 한번은 그래봐야 할꺼같습니다.

이석구 2009. 08. 03. 오후 10:11

년만한 사람의 마음에와 닿는 글입니다 당연히 나에게도 해당하는 말입니다 별것 아닌것 가지고 집착하고 아둥댐은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익보다는 좋은 평가가 얼마나 큰 가치인가 생각하며 살어갑시다

박옥규 2009. 08. 04. 오전 09:33

하루하루를 내일 죽을 사람처럼 준비하고 산다면 모든이의 삶이 아름답겠네요,,,^^

진의하 2009. 08. 05. 오후 08:34

참으로 멋진 훈계였습니다.

박순애 2009. 08. 12. 오전 07:45

항상 좋은글 접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구명회 2009. 08. 14. 오전 07:22

향기 나는 삶을 살고 계십니다. 속이 비어야 악기도 소리가 납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쓰레기들을 끌어 안고 살려고 욕심부리며 발버둥 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윤정 2009. 08. 16. 오전 10:34

슬프면서두 공감되네요...

변대성 2009. 09. 13. 오후 03:36

집착을 가지고있는 것이 비밀... 우린 작은 비밀이 평생을 힘들게 하는군요,....

조재화 2010. 09. 09. 오후 04:26

읽으며 자신을 돌아보게하는 향기메일 감사합니다

김성근 2012. 11. 10. 오후 08:47

내가 죽으면 웃는 사람은 없을까요...

저녁놀 2016. 10. 23. 오후 04:50

쓸때없는 집착에 힘쓰지 마세요.

서윤 2017. 05. 09. 오전 08:34

오늘 하루 만큼 소심하게 살지 않아 다행입니다.

림 2017. 05. 13. 오전 09:58

살면서 가장 후회스러운 것은 집착이었습니다.

김산우 2017. 10. 23. 오후 01:37

생각해 봅니다. 그러고 보니 몇 몇이 떠오릅니다. 전화는 못했지만 마음으로 용서를 구해봅니다

김산우 2017. 10. 24. 오후 09:29

살면서 가장 후회스러운 것은 집착이었습니다. 아주 조그마한 것에 연연하곤 했습니다.

종 2018. 06. 16. 오후 01:26

그러고 보니 몇 몇이 떠오릅니다. 전화는 못했지만 마음으로 용서를 구해봅니다

김국환 2018. 07. 18. 오후 05:26

소심하게 살지 않아 그래도 다행입니다.

한 2019. 04. 09. 오전 08:35

전화는 못했지만 마음으로 용서를 구해봅니다. 살면서 가장 후회스러운 것은 집착이었습니다.

윤 2019. 04. 09. 오전 08:37

아주 조그마한 것에 연연하곤 했습니다.그러나 오늘 하루만큼은 소심하게 살지 않아 그래도 다행입니다.

자영 2019. 04. 12. 오전 10:44

내 땅이 없어 사과나무는 못 심고 꽃집에 들러 예쁜 꽃을 사서 책상 위에 두었습니다.

국 2019. 04. 12. 오전 10:53

아침에 일어나 방청소도 열심히 했습니다. 싱크대며 화장실 변기며 아주 광이 납니다

동수 2020. 07. 16. 오후 08:34

사과나무는 못 심고 꽃집에 들러 예쁜 꽃을 사서 책상 위에 두었습니다

tjdnf 2024. 01. 23. 오전 12:09

소심하게 살지 않아 그래도 다행입니다.

dlscjs 2024. 01. 23. 오전 12:13

조그마한 것에 연연하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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