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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서곡

향기지기 2009. 11. 05. 오후 08:24
5429


가을의 첫 노래를 듣는다
문풍지 우는 소리에
한 겹씩 옷을 치장하는 창문 밖으로
새벽바람이 서성댄다
동동한 여름 이겨낸 손끝마다
물들여진 봉숭아 꽃물,
누구에게 보이고 싶어 밤을 새운 그리움이
금빛 햇살에 반짝인다
나는 무엇으로 이 가을을 대답할까?
담벼락에 등을 대면 서늘한 기운이 일어서고,
귀향의 길에서 차진 열매하나 없이
허망한 가을을 맞아야 하는지를,
얻는 것과 버리는 것 모두
풍요하여 탐이 나는 세월,
한 움큼 푸른 구름 잡아 툭툭 헹궈내면,
가을꽃 향기는 한 줄 이별의 시를 쓴다.
- 박종영 님, '가을 서곡' -

댓글 34개

이동현 2009. 11. 05. 오전 02:53

감사합니다.

김은숙 2009. 11. 05. 오전 09:29

우리는 순례자 입니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 듯 늘 새로운 바람으로 살아가는 순레자입니다 이 가을엔 누구나 낙엽이됩니다 나도 낙엽입니다

조기철 2009. 11. 05. 오전 10:00

한 움큼 푸른 구름꽃 피워 띄워 노으면, 나는 가을 하늘 목련꽃 향수에 젖는다.

조재화 2009. 11. 05. 오전 10:01

시월상달 차시루떡을 들고 곱은 손을 호호불며 이웃집을 찾아가면 손에든 접시에 담긴 시루 떡의 온기가 전해지는 늦가을 마음이 부자이듯 언제쯤 다시 따뜻해 질지 춥기 전에 벌써 기다려지는 시린 가을이네요 시 감사합니다

김혜경 2009. 11. 05. 오전 11:52

희미해진 봉숭아 끝물을 보며 이제는 가을에 이별따윈 없으라고 다시 물들일 생각을 해 봄니다. 모두 행복해 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김용관 2009. 11. 05. 오후 12:27

어제는 바람이 추위를 몰고 다녔는데 오늘은 덜 춥습니다. 향 내음이 감도는 따끈한 차 한 잔 시작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권순남 2009. 11. 05. 오후 05:32

가을을 듬뿍 느끼는 좋은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채워지면 비우고, 비우면 채워지는게 자연의 섭리가 아닐까 생각하면서 우리 인생도 그렇게 닮아갔으면 좋겠네요

이순미 2009. 11. 05. 오후 05:59

이제 가을도 막바지 인것 같아요..

김혜경 2009. 11. 05. 오후 05:59

아름답고 향기 짙은 훌융한 해경씨의 고운 마음씨여 산들 바람타고 온 누리네 퍼저라.

이순미 2009. 11. 05. 오후 05:59

이제 가을도 막바지 인것 같아요..

김혜경 2009. 11. 05. 오후 06:02

아름답고 향기 짙은 훌융한 해경씨의 고운 마음씨여 산들 바람타고 온 누리네 퍼저라. 이일기

김성환 2009. 11. 05. 오후 07:15

1. 김성환 2. sunbin0710 3. 꼭 받고 싶습니다.

이승수 2009. 11. 05. 오후 07:55

가을 높은 하늘 뭉게 구름 누렇게 익은 벼 허수아비 메뚜기 참새 빨간 고추 고추잠자리 단풍 낙엽 추억 인생 파노라마 삶 외로움 허전함 쓸쓸함 아! 가을은 사색의 계절 혼자만의 인생을 뒤돌아본다.

박찬용 2009. 11. 05. 오후 07:57

정말 탐이 나는 계절입니다 한겹씩 한겹씩 쌓이는 낙엽도 한겹씩 옷을 벗는 나무도 버리고 얻는것 모두가 아름답습니다 쑥부쟁이 한움큼 창가에 두고 대낮같이 밝은 달님도 기웃이던 어제는 가을을 한껏 안고 잠들었습니다

김점옥 2009. 11. 05. 오후 08:22

가을이 머물다간 자리에는 개나리 색깔과 같은 노란 은행잎이 후두둑 떨어져 바람에 딩굴고 있습니다 너무 빨리 가는 이 가을 나는 또 가을을 꿈꾸고 있겠지요

배병호 2009. 11. 05. 오후 09:12

..............................!

가야산 호랑이 2009. 11. 05. 오후 09:14

...........................................,,,,,,,,,,,,,,,,,!

이춘자 2009. 11. 06. 오전 11:50

가을은 아름다운 단풍이 있기에 느끼는게 많은것 같습니다 쓸쓸하고 외로운거같고 풍요롭고............

김은희 2009. 11. 09. 오후 01:33

담벼락에 드리운 너의 nss... IRISHER

변대성 2010. 03. 14. 오후 06:17

서곡처럼 가을을 다시 생각해요.

김성근 2012. 11. 08. 오후 06:58

누구에게 보이고 싶어 밤을 새운 그리움이 금빛 햇살에 반짝인다...

저녁놀 2016. 11. 09. 오후 02:30

금빛 햇살이 반짝인다. 나는 무엇으로 이 가을에 대답할까.

서윤 2017. 05. 29. 오전 09:31

누구에게 보이고 싶어 밤을 새운 그리움이.

이서림 2017. 06. 01. 오후 12:39

그리움 그리고 반짝이는 햇살을 받으며

김산우 2017. 11. 18. 오후 03:41

한 움큼 푸른 구름 잡아 툭툭 헹궈내면,가을꽃 향기는 한 줄 이별의 시를 쓴다.

종 2018. 06. 27. 오전 11:46

귀향의 길에서 차진 열매하나 없이 허망한 가을을 맞아야 하는지를,

김국환 2018. 07. 28. 오후 08:35

가을꽃 향기는 한 줄 이별의 시를 쓴다.

자영 2019. 04. 02. 오전 09:08

누구에게 보이고 싶어 밤을 새운 그리움이 금빛 햇살에 반짝인다

국 2019. 04. 02. 오전 09:16

나는 무엇으로 이 가을을 대답할까? 담벼락에 등을 대면 서늘한 기운이 일어서고,

윤 2019. 04. 18. 오전 08:18

한 움큼 푸른 구름 잡아 툭툭 헹궈내면,가을꽃 향기는 한 줄 이별의 시를 쓴다.

한 2019. 04. 19. 오전 10:12

얻는 것과 버리는 것 모두 풍요하여 탐이 나는 세월,

동수 2020. 07. 26. 오전 10:50

여름 이겨낸 손끝마다 물들여진 봉숭아 꽃물

tjdnf 2024. 02. 03. 오전 12:26

한 줄 이별의 시를 쓴다.

dlscjs 2024. 02. 03. 오전 12:30

구름 잡아 툭툭 헹궈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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