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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단상

향기지기 2009. 12. 03. 오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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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이 뱀처럼 굽어 들어온다.
새벽전철 안은 한가롭다.
남루한 차림의 노인이 구석에서 깊은 잠에 빠져있다.
어디서 무엇을 하다가, 무엇 때문에 이 시간 여기에서
저토록 곤히 잠들어 있을까.
무던히도 지친 영혼일 게다.
속옷이 보이는 것도 모른 채 잠든 여인도 있다.
그 또한 무척이나 지친 모양이다.
마음 같아서는 보자기라도 덮어 주고 싶지만...
시험이 있는지 수학문제를 연신 풀어대는 학생 옆에 나는 앉는다.
하지만 졸고 있는 여인의 풀어진 다리가 다시 자리를 옮기게 만든다.
새벽에 읽는 법정스님의 '일기일회'가 깊은 맛을 준다.
지쳐 잠든 저 노인을 봤더라면 법정스님은 뭐라고 했을까.
\"중생이 아프면 나도 앓는다.\"
그 대목에 유독 눈이 오래도록 멈춘다.
- 박병탁 님, '새로움 그리고 떠남' 중에서 -

댓글 42개

김길남 2009. 12. 03. 오전 09:34

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김은숙 2009. 12. 03. 오전 09:54

자신을 돌아보게합니다 삶의 행간에 서성이는 날들이 내게도 있었다고 말 하고 싶습니다 중생이 아프면 나도 앓느다는 말씁 가슴에 폭포로 떨어집니다 고맙습니다 화두 하나 품고 오늘을 열겠습니다

백미녀 2009. 12. 03. 오전 10:04

중생이 아프면 나도 앓는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wjdehry 2009. 12. 03. 오전 10:10

正心正道 타인을 나라 생각함은 으뜸된 道요 正靈이니라.

이춘자 2009. 12. 03. 오전 10:21

전철안에서 모든걸 상상하게 하네요 지치고 힘든 삶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오선희 2009. 12. 03. 오전 11:04

지친다는건 그만큼 자기생활을 열정인것같습니다. 다시한번 생각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성란 2009. 12. 03. 오전 11:06

바쁘게살아가는 인생의여정입니다 모든사람이 평안하게살아가는 세상이되었으면좋겠습니다

한찬희 2009. 12. 03. 오전 11:11

박병탁님 어떻게 저의 아이디를 아셨나요? 우리좋은 의견과 글로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자구요? 저도 이승에 왔으니 이승에서 저승으로 언제인가 가겠지만 저는 일반인들이 죽는다는 개념을 넘어 죽지 않는다는 개념으로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는것은 이승에서 고귀하게 받은 사랑중에 큰 사랑 모성애가 인류를 이끌어 오셨고 나를 창조하셨으며 저의 엄마께서는 옥황상제 비서로 계시기에 떠나신 사실을 잘알고 있는 나는 죽지 않는다 다만 엄마를 찾아간다는 개념으로 이승에 있는날까지 인류에 업적을 남기어 후대들의 귀감이 되어주는 선대가 되려 합니다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이글은 엄마의 정으로 드리는 글입니다.......안녕

황동조 2009. 12. 03. 오전 11:47

새벽전철안 풍경... 가슴시린 장면도 보이고... 희망의 모습도 보이네요..... 삶이란... 그저 소중한 삶잉니....

無義濟 2009. 12. 03. 오후 12:15

을씨년스러운 새벽의 기차역과 피곤이 해독되지 않은 전철안의 모습들이 우리네 일상의 단편인듯 합니다. 하지만 하루를 여는 희망이 보여집니다.

박도영 2009. 12. 03. 오후 01:18

참 좋은 글입니다. 새벽의 전철 안 모습을 보면 삶의 진실을 보는 것같지요. 인생길은 그렇게 달콤하지도, 그렇다고 비련의 강물처럼 흐르지 만은 않지요. 희비쌍곡선을 그리는 가운데서도 짬짬이 웃을 일도, 울 일도 있는 길이랍니다. 저도 참 좋아하는 글귀를 법정스님의 어록에서 발견할 때가 많지요. 이제 한 해를 보내며 생각이 많아지는 날들입니다. 늘 건강하시옵소서.

김보근 2009. 12. 03. 오후 02:10

좋은글이네요

김용관 2009. 12. 03. 오후 02:29

더 추위지기 전에 집 안밖 손볼 곳이 없는지 ..... 김장도 해야 하고 분주 하기만 한 요즈음입니다. 청결한 생활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김혜경 2009. 12. 03. 오후 02:53

인생의 희노애락이 모여 숨쉬는 곳. 어쩌면 새벽전철안이 아닐까요? 적나라한 표현 . 잘 읽었슴니다. 감사 또 감사.

매일 2009. 12. 03. 오후 04:48

새벽열차도 피곤하네요~^^

이규일 2009. 12. 03. 오후 05:41

이규일 사색의 향기 보네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배승환 2009. 12. 03. 오후 08:11

내가 만난 전철의 풍경이다. 이른 아침 전철을 타고 출근을 한다. 자동차 기름 값을 아끼기 위한 현실이다. 승용차로 출근하염 30분이면 되는 거리를 1시간여 뛰어서 출근을 한다. 기름 값으로 2천몇백원 정도 아끼기 위하여~~` 사람들이 5-4칸에 대부분 몰린 다는 사실을 전철을 타고 출근 하면서 알았다. 그 칸을 타야만 계단에 맞다아 있기 때문이다. 한 시라도 빨리 가려는 대중들의 평범한 소망이다. 사람들은 전철을 내려 올라 갈때 오른쪽 내려 오는 사람은 배려 하지 않는 다는 사실도 알았다. 전혀 배려 하지 않고 한 줄도 남기지 않고 오르는 계단을 꾁 채운다. 모두 뒤에서재앙이라도 뒤 좇아와 도망치듯, 배 고픈 자가 저 앞에 큰 희망의 빵덩리를 바라 본 듯 나만의 길을 위하여 남의 길을 점령 하며 달린다는 사실도 알았다. 야고보서 2장 8절 \"너희가 만일 성경에 기록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법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거니와\" 이글은 CEO의 신앙에세이 홈피 www.brianbae.pe.kr에 게제된 글입니다.

강남수 2009. 12. 04. 오전 12:48

좋은글 감사합니다. 상막한 세상의 휴식같은 멘트들이 마음속 깊이 와닿네요. 앞으로 이따구 메일 보내지 마세요. 스펨등록했더니 멜주소 밖

심관수 2009. 12. 04. 오후 04:07

중생이 아프면 나도 앓는다. 너무 존경스러운 말입니다.

이한수 2009. 12. 05. 오전 08:10

현상과 느낌~ 평범한 사람들의 감회입니다. 중생이 아프면 치료의 손길, 사랑의 손길, 온정의 손길이 먼저가야 좋은 사회가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박종선 2009. 12. 05. 오전 11:15

박병탁 사장님이 좋은 글을 많이 쓰시는 군요. 저도 함 따라 해볼까 하는데...

김유순 2009. 12. 05. 오후 12:45

반갑습니다 오랫만이군요 한동안 뜸해서 무척이나 아쉬웠는데....그리고 보니 십이월은 모든이의 아쉬움을 안고 자취를 서서히 감춰려 하니 인간은 이래 저래 아쉬움움과 더불어 지내야만 하나봅니다.

이수진 2009. 12. 05. 오후 01:22

지친생할속나도동감이가네요

김은희 2009. 12. 07. 오후 03:38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다운 사람들의 마음속으로 들어갑니다... IRISHERY... 많이많이 보아주시구요... 행복한 한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사랑은 하트이겠죠...파워레인지...

문종순 2009. 12. 08. 오후 03:24

추운겨울이오면 어려운이웃들은 더힘들어질겁니다. 우리주위에 어려운 이웃들은 없는지 관심을가집시다.

임성묵 2009. 12. 11. 오전 07:55

이른 새벽전철안의 풍경이 수채화처럼 다가오네요! 누구나 한 번 쯤은 지친 몸을 끌고 새벽 이른 시간 전철 또는 버스에 몸을 맡기고 쓰러져 졸던 그런 기억이 있을듯 한데요!

변대성 2010. 03. 14. 오후 05:57

일기일회...............새로운 단상이 아닐까...

조재화 2010. 08. 27. 오후 08:03

힘든 삶이 지하철 풍경으로 우리마음을 가다듬게 하네요

김성근 2012. 11. 06. 오후 09:24

'중생이 아프면 나도 앓는다'..전철을 타면 무던히도 지친 사람들을 많이 만납니다...

저녁놀 2016. 11. 13. 오후 06:31

지쳐있는 저녁 하루의 지루한 시간을 보낸다.

서윤 2017. 06. 03. 오후 08:53

중생이 아프면 나도 앓는다.

림 2017. 06. 07. 오후 12:59

삶의 노래를 하나 하나 불러본다.

김산우 2017. 11. 28. 오후 08:02

시험이 있는지 수학문제를 연신 풀어대는 학생 옆에 나는 앉는다.하지만 졸고 있는 여인의 풀어진 다리가 다시 자리를 옮기게 만든다.

종 2018. 06. 30. 오후 02:48

하지만 졸고 있는 여인의 풀어진 다리가 다시 자리를 옮기게 만든다.

김국환 2018. 07. 30. 오후 03:07

중생이 아프면 나도 앓는다.

국 2019. 03. 30. 오전 08:40

그 또한 무척이나 지친 모양이다.마음 같아서는 보자기라도 덮어 주고 싶지만...

자영 2019. 03. 30. 오전 09:09

어디서 무엇을 하다가, 무엇 때문에 이 시간 여기에서저토록 곤히 잠들어 있을까.

윤 2019. 04. 21. 오후 12:06

\"중생이 아프면 나도 앓는다.\" 그 대목에 유독 눈이 오래도록 멈춘다.

한 2019. 04. 22. 오후 05:26

새벽에 읽는 법정스님의 '일기일회'가 깊은 맛을 준다.지쳐 잠든 저 노인을 봤더라면 법정스님은 뭐라고 했을까.

동수 2020. 07. 29. 오후 07:59

아프면 나도 앓는다.\"그 대목에 유독 눈이 오래도록 멈춘다

tjdnf 2024. 02. 06. 오전 01:03

눈이 오래도록 멈춘다.

dlscjs 2024. 02. 06. 오전 01:09

아프면 나도 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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