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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같은 동화책 꾸러미

향기지기 2010. 05. 06. 오후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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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가난했던 가정형편 탓에
어머니는 눈물이 마른 적이 없었습니다.
약하고 병치레가 많았던 저는
늘 방에 들어앉아 있어야 했죠.
몸집이 점점 앙상하게 말라갔던 저를
부모님은 안쓰러워하셨습니다.
장사를 하시던 어머니는 단골손님에게
어느날 우연히 딸걱정하는 말을 하셨답니다.
그 손님은 독일로 교환 교수를 가게 되었는데
집에 있는 동화책을 주시겠다고
주소와 전화번호를 적어 가셨답니다.
설마라고 생각했는데 일주일이 지나
그 분이 보내 온 동화책 꾸러미가 도착했습니다.
300권이 조금 넘었습니다.
저는 그 날 이후 동화책 속에 푹 빠져 살게 되면서
서서히 몸도 회복되고 무엇보다도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책 속에 들어 있던 따뜻한 이야기들 덕분에
병에 걸린 것도 모를 정도로 하루 하루를 즐겁게 보냈습니다.
그래서 그랬을까요? 지금도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만약 그 분이 가난한 저희 집에 동화책을 선물로 주지 않았다면
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어느 날 제가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저도 모르게 그 때 읽었던 많은 얘기가 떠올랐고
다시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도 가끔 말벗이 되어 주었던
그 교양있던 부인을 잊지 못하고 계십니다.
이 세상이 험하다고 말해도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이순선 님의 글 '단비같은 동화책 꾸러미' -

댓글 41개

백성동 2010. 05. 06. 오전 05:48

조그만 관심과 배려가 한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하는군요...

최옥순 2010. 05. 06. 오전 07:17

어린이날 병아리 삐약삐약 소리를 들었습니다 고사리 손에 들린 노오란 병아리 모습에 아름다운 생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좋은날 되시며 감사합니다

김혜자 2010. 05. 06. 오전 08:18

그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어 '삶이 아름답다; 라고 말할 수있는것 같습니다

이정수 2010. 05. 06. 오전 08:26

절망적인 순간에 때론 책을 찾을때가 있습니다. 늘 곁에 있는 것들이기에 무심히 책꽃이에 꽃혀있던것들이지만 어느날인가 책속에서 희망이 보이기도 합니다.

윤영근 2010. 05. 06. 오전 08:40

이타적인 생각을 가진 배려와 관심이 세상을 기쁘게 하지요 점점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 이전에 나부터 그렇게 되고자 노력해야겠습니다

김경환 2010. 05. 06. 오전 09:32

오늘은 황사를 씻겨줄 동화책 꾸러미같은 단비가 내리네요^^

최상옥 2010. 05. 06. 오전 10:00

세상사는 이치가 ... 인생을 바꾸게 되는 그 무엇이... 책 속에 있는거라는 것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따뜻한 차 한잔 나누며 짧은 문장 하나라도 읽어내는 오늘이시자구요^.^

김영호 2010. 05. 06. 오전 10:19

참으로 훌륭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교수님이시네요^^ 세상에 그런 분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신성옥 2010. 05. 06. 오전 10:46

인생을 바꾼 인연이군요. 어머님의 진솔한 삶을 귀히 여기시고 책을 보내주신 분... 그 분 또한 귀한 분이시네요. 정말, 이 세상을 살맛 나는 세상으로 바꾸는 것은 다름 아닌 나 자신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남에 의해서도 바뀌겠지만 나도 남을 바꿀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길 바래봅니다. 물론 좋은 영향을 미치는...

권길중 2010. 05. 06. 오전 11:18

선물 받은 동화책 꾸러미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준 이야기는 우리들의 사랑의 힘이 세상도 바꿀 수 있다는 말로 들립니다. 저는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선생님들을 사랑해 드리자는 운동을 펴고 있습니다. 생각 있으신 분은 cafe.naver.com/chamdaun 을 방문해주십시오.

김영호 2010. 05. 06. 오전 11:33

마음이 따뜻해지는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유이상 2010. 05. 06. 오후 12:00

마음을따뜻하게하는글고맙음니다.좋은글많이보내주세요.감사함니다

이복희 2010. 05. 06. 오후 01:03

가슴을 푹 적시는 따뜻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늘 모든 분들과 함께 하는 \"사색의 향기\"가 되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양훈교수님!!!

조재화 2010. 05. 06. 오후 03:40

세상에 고마운 분이 참 많으시군요 따뜻한 내용이 저도 따뜻하게합니다 늘건강하시고 행복한 파이같은 좋은 내용 항상 감사합니다

박배열 2010. 05. 06. 오후 04:08

단골소님의 약속선물 동화책 그책을 통해서 희망과 꿈을줌으로 밝은 사회를 보여주었어요

권명숙 2010. 05. 06. 오후 04:32

세상이 갑박해도 희망을 주시는 분들이 꼭있어..다행입니다.

구명회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입 2010. 05. 06. 오후 08:24

구명회

최경희 2010. 05. 06. 오후 11:00

나에겐 작은 일이 도움받는 이에겐 큰일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모두 작은 관심으로 이웃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강종환 2010. 05. 07. 오전 12:24

작금의 뉴우스는 언제나 우리를 슬프게만 할까요? 허나 우리의 눈엔 비치지 아니 했지만 구름속에서 내민 햇빛 처럼 밝고 맑은 무수한 이야기 같은 실화가 많겠지요? 향기메일에 간곡히 부탁 드림니다. 목탁과 같은 청아한 소리와 참기름 같은 고소한 냄새를 우리에게 더 많이 전해주시기을 바랍니다.

신수철 2010. 05. 07. 오후 03:45

마음이 아름다운 그 분이군요 그런 분이 있기에 또 은혜에 감사하는 분이 있기에 세상은 살만 합니다

권순남 2010. 05. 07. 오후 04:12

가난이란 늘 소외와 부족함을 느끼게 하지요 따뜻한 나눔의정을 통해 희망을 만들어가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이순선님의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내게있어 아무쓸모없는 물건이지만 필요한 분에게 나누어주면 귀하게 쓰여짐을 다시한번 느끼는 귀한 교훈의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영민 2010. 05. 09. 오전 07:11

당신의 하늘님을 만나셨네요! 내내 행복하세요!

박정자 2010. 05. 10. 오후 07:34

바로 마음의 교류 상상의 이야기에 혼자 남은외로운 사람도 아픈 사람도 어느덧 외롭지 않네요. 삶의 힘을 주신 모든 인연들님께 경배올립니다.

김분순 2010. 05. 18. 오후 10:56

단비의 역할을 의식하지 않고 할수 있으면 좋겠어요. 조금의 선심을 가지고 겸손을 부리는척 하면서 사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때문에 행동으로 옮기는것도 쉽지 않아요

변대성 2010. 07. 31. 오후 02:30

동화는 아이들의 꿈을 키우는 책이다...

윤수정 2010. 09. 28. 오후 08:00

형님 오랫만에 글월 보냅니다 많이 서툴러서요 자신이 없답니다. 저한테 계속 좋은 글과 그림 보내주실 거죠?감사해요 사랑합니다

송지오 2011. 01. 08. 오전 10:16

마음이 따뜻해지네요....잘 읽고 갑니다~~~

김성근 2012. 10. 30. 오전 09:24

독일로 가신 교환교수님 훌륭합니다..한 사람의 일생을 따뜻하고 긍정적인 삶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저녁놀 2016. 12. 07. 오후 06:00

이세상이 험하다고 해도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갓습니다.

서윤 2017. 07. 06. 오전 08:46

그 교양있던 부인을 아직까지 잊지 못하고 있다.

림 2017. 07. 09. 오후 07:02

이 세상이 험하다고 말하여도 꼭 그렇만한 것은 아닙니다.

김산우 2018. 01. 25. 오후 10:05

어느 날 제가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저도 모르게 그 때 읽었던 많은 얘기가 떠올랐고

종 2018. 07. 17. 오전 09:51

저는 그 날 이후 동화책 속에 푹 빠져 살게 되면서 서서히 몸도 회복되고 무엇보다도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김국환 2018. 08. 15. 오후 02:40

이 세상이 험하다고 말해도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자영 2019. 03. 15. 오전 08:42

서서히 몸도 회복되고 무엇보다도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책 속에 들어 있던 따뜻한 이야기들 덕분에

국 2019. 03. 15. 오전 08:51

만약 그 분이 가난한 저희 집에 동화책을 선물로 주지 않았다면 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윤 2019. 05. 06. 오전 09:59

그 교양있던 부인을 잊지 못하고 계십니다. 이 세상이 험하다고 말해도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한 2019. 05. 07. 오전 10:09

다시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어머니도 가끔 말벗이 되어 주었던

동수 2020. 08. 20. 오후 08:17

정도로 하루 하루를 즐겁게 보냈습니다. 그래서 그랬을까요? 지금도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tjdnf 2024. 02. 23. 오전 12:38

런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dlscjs 2024. 02. 23. 오전 12:43

잊지 못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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