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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료도 못 준 나무야. 새야. 미안하다
구름 5%, 먼지 3.5%, 나무 20%, 논 10%
강 10%, 새 5%, 바람 8%, 나비 2.55%, 먼지 1%
돌 15%, 노을 1.99%, 낮잠 11%, 달 2%
(여기에 끼지 못한 당나귀에게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함)
(아차, 지렁이도 있음)
(중략)
사실 제 시에 가장 많이 나오는 게 나무와 새인데
그들에게 저는 한 번도 출연료를 지불한 적이 없습니다.
마땅히 공동저자라고 해야 할 구름과 바람과 노을의 동의를
한 번도 구한 적 없이 매번 제 이름으로 뻔뻔스럽게
책을 내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작자미상인 풀과
수많은 무명씨인 풀벌레들의 노래들을 받아쓰면서
초청 강의도 다니고 시 낭송 같은 데도 빠지지 않고 다닙니다.
(하략)
- '내 시의 저작권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손택수
시집 '나무의 수사학' 에서 -
우리가 자연에 빚진 바가 어디 시 뿐이겠습니까.
흘러가는 저 흰구름에 마음 한 자락 걸치고
오늘도 잠시 쉬었다 다시 걸어갑니다.
댓글 20개
훌륭한 소재, 아름다운 시상입니다. 출연료는 그리 크지 않더라도 자연보호에 투자하신다면 더욱 좋은 소재가 생길 것으로 믿습니다.
그렇군요. 사용료를 주지 않고 자연을 무한정 누리고 살면서도 그 고마움을 어쩌다 아주 쬐끔 밖엔 표시하지 않으면서 살고 있군요. 이번 주말엔 산에 가서 나무와 돌과 풀과 바람들에게 고맙다고 껴안아 주고 와야겠습니다.
너무도 쉽게 감히 허락도 없이 편승하여 기뻐하고 , 눈물 흘리고 , 가슴저리하며 , 그리워하는 독자는 큰 절 올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또 한가지 배움을 주셨습니다
이번 주 KBS<인간극장>에 제주도에 내려가 사는 부부이야기가 나옵니다. 날마다 소풍을 가듯이 살고 있더군요. 그 젊은 남편이 그랬어요. 인간이 먹어야 할 것 세가지는 세 번째, 음식 두 번째, 공기 첫 번째는 인상이라고요. 우리가 매일 보는 아름다운 것들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
저는 더 심하게 민들레 잎을 년간 3~4회 삭발시키듯 민들레의 잎을 베어서 소득을 올리면서도 단 한번이라도 양심적으로 삯에 대한...
늘 보고사는것에는 감사를 안했는데......
자연은 이름만 불러 주는 것만으로도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연에게 빚지고 사는지 모른다.
흘러가는 저 흰구름에 마음 한 자락 걸치고 오늘도 잠시 쉬었다 다시 걸어갑니다.
우리가 자연에 빚진 바가 어디 시 뿐이겠습니까.
수많은 무명씨인 풀벌레들의 노래들을 받아쓰면서 초청 강의도 다니고 시 낭송 같은 데도 빠지지 않고 다닙니다.
초청 강의도 다니고 시 낭송 같은 데도 빠지지 않고 다닙니다.
우리가 자연에 빚진 바가 어디 시 뿐이겠습니까.
여기에 끼지 못한 당나귀에게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함 아차, 지렁이도 있음
한 번도 구한 적 없이 매번 제 이름으로 뻔뻔스럽게 책을 내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작자미상인 풀과
흘러가는 저 흰구름에 마음 한 자락 걸치고 오늘도 잠시 쉬었다 다시 걸어갑니다.
흘러가는 저 흰구름에 마음 한 자락 걸치고 오늘도 잠시 쉬었다 다시 걸어갑니다.
풀벌레들의 노래들을 받아쓰면서 초청 강의도 다니고 시 낭송 같은 데도 빠지지 않고 다닙니다
쉬었다 다시 걸어갑니다.
흰구름에 마음 한 자락 걸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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