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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행복
'곰 세 마리가 한 집에 있어'
지원이는 노래가 나오는 내 입을 보고
뭔가 기대하는 내 눈빛과 눈을 맞추며
'한 집에 있어'
팔을 자연스럽게 들어 얼쑤! 하듯 어깨와 팔을 흔든다.
'아빠 곰, 엄마 곰'
더욱 눈을 빛내고
'애기 곰'
일어나도록 도와주면, 엉거주춤 일어나 무릎을 한 번,
두 번 위태롭게 굽혔다 폈다.
'아빠 곰은 뚱뚱해'
기저귀 옆으로 나와 있는
통통한 엉덩이를 좌로 우로 위로 아래로
'엄마 곰은 날씬해'
한결 격렬해진 엉덩이와 무릎 구부림.
'애기 곰은 너무 귀여워'
팔까지 흔들고
'으쓱 으쓱 잘한다'
어깨까지 올리려니 결국 주저앉는다.
그리고는 '어, 어' 하면서 까르르 웃고 또 하잔다.
이것이 요즘 지원이와 우리 부부의 소리이다.
아침 일찍 회사 갈 준비를 하고,
애를 어린이집 선생님에게 이양하고,
회사에 와서 일하고, 엄마네로 퇴근해서
아이를 찾고 집에 와서 씻기고,
조금 놀아준 뒤 재우기를 반복하는 생활.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고 몹시 피로하다.
내 능력이 부족한 것에 대한 자괴감에 반복적으로 빠져든다.
그러다 한 번 더 생각하면 이것이 삶이구나,
내가 살아 있구나 하고 느낀다.
- 박성실 님, '엉덩이 춤' 중에서 -
댓글 40개
우리 아이도 이 노래를 좋아하는데요.. ^^ 지방출장 중이라 집에 자주 가지 못하는데 이 가사를 보니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이 노래 아마 국민동요인 듯 싶습니다. 글 잘 봤습니다~
그래도.. 아가와 함께 있을 수 있음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아가랑 헤어져 있기전에는 모르실꺼예요. 참 오래전(20년도 훨얼씬 더) 제 딸을 강릉 친정 집에 맡겨놓고서 off 날마다 대관령 구비구비 심함 멀미하면서 채 하루도 안되는 짧은 시간을 아가랑 함께 있고싶어 달려가던 그 시절 흘리던 눈물이 이젠 절로 떠오르는 미소로 변하였지만요... 지금은
제가 감히 선배로서 말씀 드리자면 1.아이를 읽어주는 일이 중요하구요. 2.양 보다는 질적으로 대해주는 것, 3..죄책감을 갖지 않는것, 그려려면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이제껏 했던 학교공부 말고 나를 들여다보고, 자신의 어린시절을 돌아보는 일.등등.... 미안하다는 죄책감을 갖고 대하면 아이는 그 마음을 읽어서 떼를 쓰게 됩니다. 아이와 함께 있을때 진심으로 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전화를 내려놓고, 회사일을 내려놓고, 아이는 우리보다 훨씬 정신적인 존재입니다. 옛 어른들이 '영물'이라고 말하지요. 유아기7년은 평생 먹고사는 시절입니다.
어린아기의 행동은 넘 귀엽죠!
행복한 엄마의 모습에 함께 미소를 지어봅니다. 그것이 사는 행복이고 그로인해 우리가 있음을 보여주는 모습이겠지요. 아침마다 바쁘고 힘이들어도 그 모습 그대로 행복하게 받아들이며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요.
저도 직장맘입니다... 짠해오는 글을 아침에 접하고.. 그래.. 이게 행복이구나 느낍니다.
저랑 같은 상황 저도 아침에 일어나서 회사 가는 준비 애들 놀이방 보내는 준비에 큰소리 나기가 일쑤고 아직 2살 4살인 두아들,, 그래도 신발 신으라면 현관앞에서 나란히 앉아 신발을 만지작만지작 ,,, 저녁엔 주말부부이기때문에 혼자서 애들 놀이방에서 퇴근길에 데리고 와서 씻고 밥 먹이고 집 청소, 빨래, 등등 여타 일을 하면 책한권 읽어줄 시간이 부족.. .그래도 엄마하면서 잠자려고 누우면 손을 내미는 울 아들들... 그래서 저도 살아 있음을 느끼고 내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야지.. 이렇게 생각해요...
아///////////어쩜 저랑 너무 똑같은 상황 너무 공감가는 글이군요...우리 직장맘들 화이팅이요...
언젠가 출근길에 버스안에서 어느 엄마의 전화통화소리를 우연히 듣게 되었어요. 아마도 아이가 유치원가는것보다 먼저 출근해서 나오는 엄마였나봐요. \"일어났니? 밥상에 밥 차려놨으니 먹고, 씻고 유치원 가아~\" 하는데, 왜 그리 짠하던지...난 지금은 아이들 다 키워놨지만, 내 아이들을 내가 생각한만큼 돌보지 않은 것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 등으로 괴로워했던 적도 있고, 지금도 많이 미안해 하며 살고 있답니다...피곤해하는 나에게 고3 딸아이가 \"엄마 더 자~ 내가 밥 차려먹고 갈께\" 이 말 한마디에 위안을 받고, 그래도 일어나 밥차려줘야 하는데 더 자면서 매일매일 미안한 마음으로 산답니다..ㅎㅎ
100% 공감하는 글 입니다.. 저도 비슷한 삶을 살기에...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 생활을 하는 슈퍼우먼님 힘내셔요. 아이가 크는 것은 재산이 느는것 보다 행복 합니다.
오래 전 우리 아이들이 했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곰세마리는 영원한 우리 아이들의 노래인 둣하네요. 가족들간의 행복한 모습이 눈에 그려져서 저도 스스로 즐거워집니다. 행복하세요.
또 한편의 삶속에서 깨달으셨군요......
아기곰 이놈들 때문에 내가산다.
정말 공감가는 일상이네요.. 우리아이는 친정이 멀어 어린이집에서만 엄마가 데리러 올때까지 기다리네요... 맘이 참 아프지만... 이런 엄마 마음을 아는지.. 우리아이.. 재롱도 더 많아지고.. 그렇네요.. 아이 웃는 모습보면 정말이지 피곤함도 다 날려버리네요.... 엄마라면 이런 생각들 하시겠죠.. 커가는 아이 보
가장좋은 전성기의 황금시간이네요 피곤해도용기내시고 행복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곧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는 제게도 정말 미소지어지여 눈에 그려지는 풍경이네요. 미소가 지어지는
항상 향기님의 메일로 하루 시작하게 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반복되는 일상일지라도 아이는 무럭무럭자라지요. 좋은글 잘 읽었읍니다.
아이들 키울때 추억어린 글인것갑습니다. 엉덩이 춤을 오늘 다시 하고싶네요....
씰룩씰룩 엉덩이 춤 씰룩씰룩~^.*
행복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부딛히고 때론 고통 받는 현실의 삶 속에 있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행복은 그 것을 느낄 수 있는 사람만이 가지는 특권이지요
저의 딸아이 이름이 비슷해요 노래하며 아직은 엉거주춤하는 율동을 보아하니 개월수도 대략 비슷한것 같아요 매일 반복하는 딸아이와의 생활패턴과 항상 지친 엄마아빠모습에 딸아이는 관심을 받고싶어 더욱더 말썽을 부리는 딸 아이의 행동을 보고 반성하고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이 글을 보니 저만 이런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것은 아니였구나 라고 느끼면서 비슷한 개월수의 같은 이름의 아이엄마라 더 동조를 한것 같아요 힘네세요^^ 그리고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해요
바둑씨에게 내가 보낸것만보내고 싶은데 실수로 주5회추천이됐다하니 취소해 주세요
세월이 지나고 보면 아이들 키울때가 제일 행복했습니다.. 힘든것같지만,그만큼 보람도있을거예요.....
행복합니다..지금이 행복할 때입니다...
오늘도 내가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 능력이 부족한 것에대한 자괴감에 빠져 들기도 한다.
조금 놀아준 뒤 재우기를 반복하는 생활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고 몹시 피로하다.
일어나도록 도와주면, 엉거주춤 일어나 무릎을 한 번, 두 번 위태롭게 굽혔다 폈다.
회사에 와서 일하고, 엄마네로 퇴근해서 아이를 찾고 집에 와서 씻기고,
내 능력이 부족한 것에 대한 자괴감에 반복적으로 빠져든다.
어깨까지 올리려니 결국 주저앉는다. 그리고는 '어, 어' 하면서 까르르 웃고 또 하잔다.
애를 어린이집 선생님에게 이양하고, 회사에 와서 일하고, 엄마네로 퇴근해서
그러다 한 번 더 생각하면 이것이 삶이구나, 내가 살아 있구나 하고 느낀다.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고 몹시 피로하다. 내 능력이 부족한 것에 대한 자괴감에 반복적으로 빠져든다.
선생님에게 이양하고,회사에 와서 일하고, 엄마네로 퇴근해서
살아 있구나 하고 느낀다.
생각하면 이것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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