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긋기

게시물 상세보기

밑줄긋기

꺾인 곳에 머물다

사색의향기 2011. 02. 21. 오후 05:32
5330

오늘도 나는 등을 치는 세상에 휘청, 꺾이고
칭얼거리는 내 사랑에 푹, 꺾이고
꺾이는 내게 또 한풀 꺾였다
조금 느슨해지며
조금 골똘해지며
조금 크르릉거리는 사이
뿌리에서 뽑아 올린 송진 같은 생각 뭉글뭉글 터를 잡아
새 길을 만들어주는 꺾인 자리의 튼튼함이라니
그래서 나는 무엇인가 자주 꺾이고 꺾인 곳에 머물러
새살의 향기 오래 맡고 있다
- 권애숙, '꺾인 곳에 머물다' 중에서 -
일상을 돌아보면 온통 꺾인 자리입니다.
그러나 어디 상처만 받고 살겠습니까.
나도 누군가를 힘들게 하고 아프게 한 적 많은데도
그걸 미처 알지 못한 채 지나갑니다.
상처가 아물 때까지 아프고, 또한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상처가 어느새 힘으로 바뀌어
우리는 그 힘으로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향기작가 최선옥

댓글 33개

이종학 2011. 02. 22. 오전 04:54

고해라는 말에 위로를 받습니다.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는 향기에 위로를 또한 받습니다.

신영옥 2011. 02. 22. 오전 07:07

세상 사느 게 다 그런거지....... 꺾기지 않으면 뿌리채로 뽑혀야 할 때가 있을거예요. 꺾여도 제 정신만 놓지 않으면 살아가는 것 다 그런거겠지요.

신영옥 2011. 02. 22. 오전 07:08

세상 사느 게 다 그런거지....... 꺾기지 않으면 뿌리채로 뽑혀야 할 때가 있을거예요. 꺾여도 제 정신만 놓지 않으면 살아가는 것 다 그런거겠지요.

구학만 2011. 02. 22. 오전 09:21

꺽일지라도 다시 가지가 자라고 꽃이 핀다면 나는 아프지 않을것입니다. 하지만, 꺽인곳에 가지를 뻗지 못하고 꽃이 피지않을만큼 꺽어버리면 세상의 아픔은 영원할것입니다

이호근 2011. 02. 22. 오전 10:00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이(쓸려 내려 가지만 않았다면) 끊어진 뼈가 더 단단하게 붙듯이....공감합니다.

최상옥 2011. 02. 22. 오전 10:17

나를 돌아보는 오늘이고 싶습니다^^

류순자 2011. 02. 22. 오전 10:28

꺾여진 자리에서 진이 나오며안간힘인지 죽은듯하다 신생으로 새로운 경이를 주는 자연에서 많은것을 배웁니다 그흔한 아픔으로 크는 것인가봅니다

박경규 2011. 02. 22. 오전 11:00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한 여름 맑은 바람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염숙희 2011. 02. 22. 오후 12:46

상처가 힘으로 바뀌어 차곡차곡 쌓이면 아픔이 조금 둔해지기도 하겠지요..

송지오 2011. 02. 22. 오후 03:05

공감합니다...감사합니다~~~

학산님 2011. 02. 22. 오후 03:27

용인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법종 합장

김용관 2011. 02. 22. 오후 03:48

유난히도 힘들었던 올 겨울도 서서히 가고 있습니다. 포근한 봄 날씨이지만 조석으로 일교차가 큽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최현희 2011. 02. 22. 오후 09:53

최광호선생님ㅍ 좋은시를보내주시어 감사합니다.겨울이가고 봄이오고있군요 봄과함께 선생님도 가버린 겨울은 생각하시지말고 새봄을향해 희망찬 문학활동하시어 한강과문학공간에 더욱 사랑하여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김숙현 2011. 02. 23. 오전 04:06

세상이 그러하다하여도 그래도 한번 살아볼만한 세상입니다. 너그럽게 용서하면 내가편하고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김숙현 2011. 02. 23. 오전 04:06

세상이 그러하다하여도 그래도 한번 살아볼만한 세상입니다. 너그럽게 용서하면 내가편하고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김숙현 2011. 02. 23. 오전 04:06

세상이 그러하다하여도 그래도 한번 살아볼만한 세상입니다. 너그럽게 용서하면 내가편하고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김숙현 2011. 02. 23. 오전 04:06

세상이 그러하다하여도 그래도 한번 살아볼만한 세상입니다. 너그럽게 용서하면 내가편하고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고진숙 2011. 02. 24. 오전 10:34

매일 꺾이면서 살아 고치고 꺾이면 다시 고치며 살아요

송지오 2011. 02. 25. 오후 12:00

아름다운세상이죠~~~~

전수랑 2011. 02. 26. 오후 04:58

네. 그렇게 살아가는 게 우리네 세상이겠지요.

김성근 2012. 10. 18. 오전 11:12

상처는 많이 아픕니다..그러나 시간이 가야 해결 되는 것도 있습니다..인내가 필요합니다...

저녁놀 2017. 01. 18. 오후 06:13

일상을 돌아보면 온통 꺽인 자리입니다. 그러나 어디 상처만 받고 살겠습니까.

서윤 2017. 09. 06. 오전 09:32

일상을 돌아보면 온통 꺾인 자리입니다. 그러나 어디 상처만 받고 살겠습니까.

림 2017. 09. 10. 오전 08:44

일상을 돌아보면 온통 꺾인 자리입니다. 그러나 어디 상처만 받고 살겠습니까.

김산우 2018. 03. 08. 오후 06:31

그래서 나는 무엇인가 자주 꺾이고 꺾인 곳에 머물러 새살의 향기 오래 맡고 있다

종 2018. 08. 18. 오전 09:58

새 길을 만들어주는 꺾인 자리의 튼튼함이라니 그래서 나는 무엇인가 자주 꺾이고 꺾인 곳에 머물러

김국환 2018. 09. 29. 오후 09:32

오늘도 나는 등을 치는 세상에 휘청, 꺾이고.

자영 2019. 02. 15. 오후 12:38

조금 크르릉거리는 사이 뿌리에서 뽑아 올린 송진 같은 생각 뭉글뭉글 터를 잡아

국 2019. 02. 15. 오후 12:46

새살의 향기 오래 맡고 있다 일상을 돌아보면 온통 꺾인 자리입니다.

동수 2020. 10. 11. 오전 10:32

아프게 한 적 많은데도 그걸 미처 알지 못한 채 지나갑니다.

tjdnf 2024. 05. 05. 오전 08:38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rudrl 2024. 05. 05. 오전 08:43

어느새 힘으로 바뀌어

dlscjs 2024. 05. 05. 오전 08:47

아프고, 또한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