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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영국의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1953~ 영국)의 사진전
'철학자의 나무'는 명성만큼이나 관람객으로 붐볐다.
유명한 강원도 삼척 솔섬의 소나무는 물론 중국, 일본 등
세계각지를 돌며 담은 나무들이 작품의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그 나무들은 자연에 자연스럽게 어울린 보통 나무였으며
여럿이 어울린 나무들과는 달리 홀로 선 나무는
바람에 몸을 맡긴 듯 처연했다.
그의 나무들에게 눈을 고정시킨 채 마치 철학자가 된 듯
생각에 잠기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도 그만의 기법인 여백의 효과에 있지 않나 생각해보았다.
나무가 작품을 꽉 메우지 않으면서,
설원이나 들판 또는 하늘이 자신의 색을 버리고
오로지 나무를 살려주는 묵묵한 배경으로만 존재하는 여유로움이
작품의 가치를 한층 더 올려주고 있는 느낌이었다.
어디 작품에만 여백이 필요할까.
우리네 삶도 한 발짝 물러서서 보면
별것 아닌 것들이 제 본색을 도드라지게 드러내며 꽉 메우고 있지 않던가.
얽히고 설킨 넝쿨을 조금만 쳐 내면 더 여유로워지는 것을.
향기작가 최선옥
댓글 37개
몸과 마음에 만들어진 여유의 공간에 소슬바람이 지나면서 세상소식을 알려줍니다.
여백의 미를 다시 한번 음미해 봅니다. 비움과 버림의 자세는 미감의 추구나 일상생활에서 더 나은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우리곁에 더 좋은 것이 있는 걸 모르고 살아 온 세월이였습니다 월천리 바닷가에 그림같은 \"\"솔섬\"\"이 영원하기를 바랍니다
섬진강에서 생동감 넘치는 봄 소식을 전해 옵니다. 봄기운과 함께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넘넘넘! 잘 읽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살면서 위로가 되고 즐거움이 되는 글들입니다. 낼이 기다려 집니다^^
지는 그림을 잘몰라요 근데 홀로있으면 아무것도 아니것이 바로 옆 우리가모르고 지나쳤든 땅 하늘 바람 내움등을 느낄떼 아! 하고 타성이나오듯이 향기작가님도 그런사람인가보네요 옆에만 있어도 외롭지많고 상대로하여금 철학자가 되도록 하는 그런사람 나도 배워야할텐데...ㅋㅋ
여백의 아름다움...
그러게요... 아웅다웅하며 살것이 아니라,, 좀더 여유를 가지고 주변을 돌아보는 삶을 살아야 겠어요..
삶의 여백은 여유, 자유로움 그리고 넘치는 마음
그렇군요~ 주변에 날 세웠던 날카로움만 조금 접어두면 여유로워지겠군요^^
향기의 여백에 다가오는 여백이 봄 햇살위로 아지랑이를 낳는군요.
솔섬사진이 참 멋져보였습니다. 어디에 있는 섬일까 늘 궁금하였는데, 삼척에서 기 해답을 찾았지요. 사진의 모습과는 너무 다르게 보여 실망을 하였지요. 이리저리 사진속의 구도를 보면서 해와 달을 넣어 보았지요. 생각하기 나름 입니다.
한발짝 물러서면 될까?....인간이기에 물러서질 못하지요?
*작품속의 여백, 마음의 여유... 오늘 주신 말씀을 붙들고 여분없는 삶을 다스려 보겠습니다.
여백은 채워진 감정의 표현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캐나다에 살면서 백인들의 여백에 감탄할 때가 많습니다. 여백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밤입니다.
사진 작가로 활동 한지가 반평생이 넘고 사진과 인연을 맺은지는 50년이 넘었는데도 이렇다 할 작품이 한점 없습니다. 최선옥 작가님의 작품에서 깨달은 것이 많습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거제도 이승철
논평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참 좋은 지적의 말씀입니다. \"설원이나 들판 또는 하늘이 자신의 색을 버리고 오로지 나무를 살려주는 묵묵한 배경으로만 존재하는 여유로움이 작품의 가치를 한층 더 올려주고 있는 느낌이었다.\" 내가 자연의 일부일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이나 존재를 위한 하나의 배경임을 다시 알게 되는...
참 좋은 지적의 말씀입니다. \"설원이나 들판 또는 하늘이 자신의 색을 버리고 오로지 나무를 살려주는 묵묵한 배경으로만 존재하는 여유로움이 작품의 가치를 한층 더 올려주고 있는 느낌이었다.\" 내가 자연의 일부일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이나 존재를 위한 하나의 배경임을 다시 알게 되는...
오랫만에 삶에 여백에 대해 생각할수 있는 좋은 글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만사에 양보와 배려로 좀더 여유로워지는 여백의 삶이 되도록 노력 .............? 쉽지는 않지만.....................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어 자연을 보존하게 됬다는 기사를 저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모든 생명의 소중함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라도에 가보진 않았어요 이 시에서 봄이 무르익는 소리가 들려요 아지랑에 꼬물거리네 다디단 봄날의 화폭에 담는 화가의 손길이 바쁘네 정말 한장의 그림이 보이네요 감사 합니다
도종환님의 \"여백\"이 딱이네요 언덕 위에 줄지어 선 나무들이 아름다운 건 나무 뒤에서 말 없이 나무들을 받아 안고 있는 여백 때문이다 나뭇가지들이 살아온 길과 세세한 잔 가지 하나하나의 흔들림까지 다 보여주는 넉넉한 허공 때문이다 빽빽한 숲에서는 보이지 않는 나뭇가지들 끼리의 균형 가장 자연스럽게 뻗고있는 생명의 손가락을 일일이 쓰다듬어주고 있는 빈 하늘 때문이다 여백이 없는 풍경은 아름답지 않다 여백을 가장 든든한 배경으로 삼을 줄 모르는 사람은,
우리의 삶에도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여유가 없으면 생활에 쫒기는 각팍한 삶이 됩니다..
우리네 삶도 한발짝 물러서보면 별일 아닌것들이 많다.
생각에 잠기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도 그만의 기법인 여백의 효과에 있지 않나 생각해 보았다.
그만의 기법인 여백의 효과에 있지 않나 생각해보았다. 나무가 작품을 꽉 메우지 않으면서,
그의 나무들에게 눈을 고정시킨 채 마치 철학자가 된 듯 생각에 잠기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그의 나무들에게 눈을 고정시킨 채 마치 철학자가 된 듯 생각에 잠기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조금만 쳐 내면 더 여유로워지는 것을.
바람에 몸을 맡긴 듯 처연했다. 그의 나무들에게 눈을 고정시킨 채 마치 철학자가 된 듯
나무가 작품을 꽉 메우지 않으면서, 설원이나 들판 또는 하늘이 자신의 색을 버리고
하늘이 자신의 색을 버리고 오로지 나무를 살려주는 묵묵한 배경으로만 존재하는 여유로움이
나무를 살려주는 묵묵한 배경으로만 존재하는 여유로움이 작품의 가치를 한층 더 올려주고 있는 느낌이었다.
조금만 쳐 내면 더 여유로워지는 것을.
본색을 도드라지게 드러내며
삶도 한 발짝 물러서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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