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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사색의향기 2011. 06. 15. 오후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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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걷다보면 하늘로 맞닿은 길도 보인다.
우리들이 눈앞의 길을 열심히 가듯이
나무들도 하늘로 난 길로 한 뼘씩 올라간다.
우리들은 두발로 조심스레 살피면서 앞으로 가지만
나무들은 두발로 굳건히 서서 위로 향해 손을 뻗는다.
그들끼리 서로의 키는 재지만 경쟁하지는 않는다.
그들의 삶은 상생(相生)이고
우리네 삶은 상투(相鬪)적이다.
그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향기는 숲을 건강하게 만들고
우리들이 뿜어대는 체취는 찌든 삶의 부산물일 뿐...
오늘 숲의 향기에 만취해 가느다란 실눈을 뜨고
손바닥으로 가려지는 하늘을 올려다본다.
숲은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고 우리가 먼저 말하길 참고 기다려준다.
그리고 숲은 우리에게 수줍은 듯 길을 살포시 내어준다.
- 이원선 님, '길' -

댓글 28개

진해중 2011. 06. 16. 오전 07:56

감사합니다.

이종수 2011. 06. 16. 오전 08:05

숲은 우리들을 행복하게 해 줍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임서하 2011. 06. 16. 오전 08:44

\"서로의 키는 재지만 경쟁하지 않는다.\" 이런 세상에서 살고싶네요. 희망사항이겠죠? ^^*

정낙민 2011. 06. 16. 오전 09:49

자연은 아름답지만...잔인하지요. 숲이 마냥 상생적(相生的)인 것은 아니지요. 큰나무 그늘에 가려 찌들어 못자라는 놈도 보이고, 비바람을 못이겨 쓰러지면서...옆에 있던 후배들을 후려치는 나무를 보면...안타까움이.... 자연은...아름답지만...잔인하거든요! _()_

이태종 2011. 06. 16. 오전 11:05

난 잘 걸어가는건가...^^

장세훈 2011. 06. 16. 오후 02:43

사람의 향기는 무엇으로 발하는가!!! 길은 \"道\"를 의미한다. 사람의 도나 자연의 도가 같은데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게 도인데 어거지로 모든것을 이 루려들 한다. 그 때가 되면 자연인것을 자연이 나의 부모 인것을 모르니 어찌 도가 나에게있겠는가. 도는 죽지도 않는것인데 도는 허망하다고 한다. 그것은 ㄱ에게 도가 없기 때문이다. 道가 刀가 되어 죽이기도하고 살리기도 한다 그래서 도는 선도와 악도가 있으니 덕으로 도를 사용하면 많은 창생을 살리는 것이다.

충만 2011. 06. 16. 오후 10:13

걷다... 걷다보면 마음이 정리되는 일이 있더군요!

씨애틀 2011. 06. 17. 오전 01:06

나무도 좋고 숲도 좋은데,

신동인 2011. 06. 17. 오후 12:24

숲과 나무들은 서로 상생하는 스타일이지만 무지몽매한 우리들은 상투가 본질이니 참으로 부끄럽도다

김희규 2011. 06. 18. 오전 05:05

수준높은 글에 테클을 거는건 진정 아닙니다만 나무(식물)은 절대양보 없는 자기만을 위하여 투쟁 하는데 문학인의 눈에는 그게 보이지 않았을뿐 입니다.햇

이수례 2011. 06. 18. 오전 08:43

아름다운숲길을걷는상큼한글감사합니다

김현배 2011. 06. 22. 오후 12:34

살아가는 이치를 아는 증거가 향기겠지요 숲의 향기에 빠져봅니다.

전수랑 2011. 06. 22. 오후 01:53

따스히 햇살이 비치는 푸른 숲길이 문득 그리워지네요.

강진규 2011. 06. 27. 오전 07:34

오늘도 숲의 고마운 향기를 마시며 가야할 길을 걸어갑니다.

송지오 2011. 07. 08. 오후 05:52

숲을 거닐며 향기에 취하고 싶네요~~

김성근 2012. 10. 14. 오전 11:14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박미자 2015. 03. 10. 오전 06:54

숲이 우리에게 내준 길을 걷고 싶어져요.

저녁놀 2017. 02. 07. 오후 07:13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 보세요. 하늘은 보이지 않지요.

서윤 2017. 10. 01. 오전 09:32

숲은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고 우리가 먼저 말하길 참고 기다려준다. 그리고 숲은 우리에게 수줍은 듯 길을 살포시 내어준다.

림 2017. 10. 03. 오후 12:39

숲은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고 우리가 먼저 말하길 참고 기다려준다. 그리고 숲은 우리에게 수줍은 듯 길을 살포시 내어준다.

김산우 2018. 03. 24. 오후 04:48

숲은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고 우리가 먼저 말하길 참고 기다려준다. 그리고 숲은 우리에게 수줍은 듯 길을 살포시 내어준다.

종 2018. 08. 30. 오전 09:54

그들의 삶은 상생(相生)이고 우리네 삶은 상투(相鬪)적이다

김국환 2018. 10. 14. 오후 09:31

손바닥으로 가려지는 하늘을 올려다본다.

자영 2019. 02. 03. 오후 07:19

나무들도 하늘로 난 길로 한 뼘씩 올라간다. 우리들은 두발로 조심스레 살피면서 앞으로 가지만

국ㄷ 2019. 02. 03. 오후 07:30

그들의 삶은 상생이고 우리네 삶은 상투적이다.

tjdnf 2024. 05. 19. 오전 09:50

수줍은 듯 길을 살포시 내어준다

rudrl 2024. 05. 19. 오전 09:54

우리가 먼저 말하길 참고 기다려준다.

dlscjs 2024. 05. 19. 오전 09:58

가려지는 하늘을 올려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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