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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도 묻지 않는 품이 그립다

사색의향기 2011. 06. 22. 오후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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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낮잠 자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흐느끼는 소리를 내더니 눈을 뜬다.
그리고 울기 시작했다. 왜 우는지 알 수가 없다.
\"지원아, 엄마 여기 있어. 왜 그래 우리 아기.\"
대답이 없다. 계속 울 뿐이다.
진정이 되는 것 같아 배 위에 올려놓았다.
아이는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있다.
“지원아, 왜 울어?\"
다시 울음을 터트렸다.
아이를 가슴에 안고 토닥이며
몸도 마음도 녹녹해질 때 나는 생각한다.
‘나도 엄마가 있으면 좋겠다.’
나는 엄마가 있다.
편찮으신 아빠의 수발을 드시느라 여념 없으신
누구보다 씩씩한 엄마.
그런데 무슨 일인지 이유 없이 울적한 날
나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울음을 마음껏 터트리지 못한다.
내가 어른이 되었기 때문일까?
이따금 말없이 나를 안고 이유도 묻지 않는 품이 그립다.
- 박성실 님, '잠투정' 중에서 -

댓글 28개

진해중 2011. 06. 23. 오전 08:07

감사합니다.

김주영 2011. 06. 23. 오전 10:59

아마도어른이기도하지만

한가영 2011. 06. 23. 오후 05:45

짠해지는,, 글이네요.

모모 2011. 06. 23. 오후 06:47

*이유도 묻지 않는 품이 그리운 날이면 하늘 바라보며 목청껏 외쳐보자 ~ 엄마 ! 그런데, 세상 길 가는 나그네에게 하루라도 그 품 그립지 않은 날이 있었을까...?

전순희 2011. 06. 23. 오후 09:30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오늘 엄마가 몹시 그립습니다. 누구에게나 이유없이 엄마 품에 안겨 울고 싶은 날이있죠. 엄마~~~엄~마~~~엄~~마~~~!!!

충만 2011. 06. 23. 오후 10:27

잘 읽었습니다.

김용순 2011. 06. 23. 오후 10:28

'엄마'가 문득 그립습니다. 아름다운 글 선물해 주신 장미숙 님, 행복하세요.

씨애틀 2011. 06. 24. 오전 04:02

동.감.

정재도 2011. 06. 24. 오후 02:25

울과 교수님이었는데 총장님이 되어서 기쁨 더욱 발전된 대학으로 만드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감사해요!

정안길 2011. 06. 25. 오후 07:46

최광호 사장님 보내주시는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신동인 2011. 06. 25. 오후 09:55

그래도 울고 싶을 때는 실컷 울어야 합니다. 웃는 것도 좋지만 우는 것도 감정해소이기에 좋습니다.

전수랑 2011. 06. 29. 오전 11:29

저도 지금 제 곁에 엄마가 계셨음 좋겠습니다..ㅠ

송지오 2011. 07. 12. 오후 05:00

잘 읽고 갑니다..감사합니다

별안개 2011. 07. 15. 오전 08:49

내가 어른인것이 너무도 싫을 때가 있습니다. 아니지요. 어른이지만 아이인척 투정을 부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왜? 왜라는 물음표를 달고 어른이 되어, 생각이 생각속으로 빨려들어갈 때 내 물음표 하나에 '괜찮아 괜찮아질거야...' 그 위로의 한 마디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미치도록 씩씩한 척 살아가는 내가 실증이 나서 울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마음으로 가슴으로.... 마음으로 울고 웃으시는, 박성실님처럼

김경은 2011. 07. 28. 오후 03:09

아무 눈치없이 세상이 떠나가라 울고 있는 아이처럼 나도 같이 목 놓아 울고싶은 마냥 슬픈 날, 오히려 표정을 들킬까 입술을 깨물며 애써 나를 다시 단장하는.. 저는 왜컸을까요.

김성근 2012. 10. 14. 오후 04:37

천진난만한 아이의 잠자는 모습을 바라 보고 있다..건강히 잘 자라 주기 만을 기도한다...,...

저녁놀 2017. 02. 09. 오후 04:53

이따금 말 없이 나를 안고 이유도 묻지 않는 품이 그립다.

서윤 2017. 10. 02. 오후 06:38

그런데 무슨 일인지 이유 없이 울적한 날 나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울음을 마음껏 터트리지 못한다

림 2017. 10. 04. 오전 08:12

무슨 일인지 이유 없이 울적한 날 나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울음을 마음껏 터트리지 못한다

김산우 2018. 03. 25. 오전 11:33

내가 어른이 되었기 때문일까? 이따금 말없이 나를 안고 이유도 묻지 않는 품이 그립다

김산우 2018. 03. 26. 오후 12:05

내가 어른이 되었기 때문일까? 이따금 말없이 나를 안고 이유도 묻지 않는 품이 그립다.

종 2018. 08. 31. 오후 02:52

아이를 가슴에 안고 토닥이며 몸도 마음도 녹녹해질 때 나는 생각한다.

김국환 2018. 10. 15. 오후 10:20

이따금 말없이 나를 안고 이유도 묻지 않는 품이 그립다.

자영 2019. 02. 03. 오후 07:16

“지원아, 왜 울어?\" 다시 울음을 터트렸다.

국 2019. 02. 03. 오후 07:28

‘나도 엄마가 있으면 좋겠다.’ 나는 엄마가 있다.

tjdnf 2024. 05. 19. 오전 09:52

나를 안고 이유도 묻지 않는 품이 그립다.

rudrl 2024. 05. 19. 오전 09:56

어른이 되었기 때문일까?

dlscjs 2024. 05. 19. 오전 10:00

설명도 없이 울음을 마음껏 터트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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