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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에누리

사색의향기 2011. 08. 01. 오후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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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물을까봐 고개를 숙였다.
사실은 아무도 묻지 않는데, 주눅이 먼저 들었다.
내 곁자리의 그녀가 파랗게 젊고
내 앞에 보이는 또 다른 그녀의 머리카락이 윤기 나게 젊고
저 너머 흘깃 보이는 그 남자의 상고머리가 청년인 듯 보였다.
괜찮아요, 너무 젊은 감각은 지루할거예요 하고 말하는
한 남자가 안경테를 만지작거리며 웃고 있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나처럼 보이질 않았다.
늙다란 나이를 속이는 법을 셈하는 중이다.
세월 사이로 나이를 에누리하는 중이다.
될까?
- 유민자, 라온하제. '나이 에누리' 중에서 -
문득 내가 나이가 들었음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거리의 유리에 비친 내가,
햇살에 고스란히 주름을 드러내는 내가
초라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도 젊음을 누려왔고, 세월의 순간순간마다 얻은
많은 즐거움과 행복이 있음을 압니다.
지금 이 나이 속에 숨은 기쁨과 행복은
결코 에누리 될 수 없는 귀한 것임을 압니다.

댓글 26개

김하정 2011. 08. 02. 오전 06:02

때로 아니 아주 나이보다 젊어보이고 싶은 마음이 다시 고개를 들고있어서 홀로 초라함을 느끼는 시간에 세상을 자꾸 속이려 하기 보다는 내 얼굴에 묻어있을 아름다운 세월의 흔적을 감사하게 생각해 볼 시간을 갖게 해주네요. 감사^^

이홍재 2011. 08. 02. 오전 10:30

거짓말은 또다른 거짓말을 낳지요. 당당하게 자신을 내세우는 사람이렵니다.

모모 2011. 08. 02. 오후 02:38

*년륜에 걸맞는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게 하시는군요. 감사합니다.

신동인 2011. 08. 02. 오후 06:50

외부로 나타나는 나이는 아무리 발버둥쳐도 속이기는 어렵습니다. 그저 마음만으로도 푸른 청춘 유지하면서 기죽지 말고 살아갑시다.

배진우 2011. 08. 03. 오전 09:22

4학년 2학기를 보내고 있는 저에게 기가 막히게 공감으로 다가오네요. 늘 그래 왔듯이, 좀 더 자신있게 살아가고자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유정민 2011. 08. 03. 오전 09:54

칠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거울에 비친 나는 더 늙어보이기도 한다. 머리카락이 하야지고 또 없어져서 그런지 더 늙어보인다. 아직도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그래서 쉴새도 없이 무엇인가를 하면서 바쁘게 지내는데, 나이를 잊은 채. 아무렴 어떠리, 내가 사는 내 인생인데. 그래도 아쉬움은 가시지 않는다, 더 열심히 살자!

유왕노 2011. 08. 03. 오후 03:03

어려서는 내가 더 많다고 싸웠는데 이제는 한살이라도 적다고 싸우는 나이네요

태용 2011. 08. 03. 오후 03:56

거리의 유리창에 비추는 내 모습이 초라해 보일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이 보는 모습은 또 다른니까요. 나이에 맞는 모습이 제일 아름답고 멋스러운것 아닐까요? 중후한 정말 맛있는 멋

정차택교수 2011. 08. 03. 오후 10:31

나의 나이는 에누리 딜 수 없는 귀한 것임을 아는 순간 나의 처신을 더 잘 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감사합니다

김충현 2011. 08. 04. 오전 09:31

맞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특히 나이가 들면서 지나온 청춘을 회상하며 젊음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겠지요. 하지만 이순간에 내가 살아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현실을 즐긴다면 이보다 귀한 나이는 더 없을겁니다.

이수희 2011. 08. 04. 오후 12:38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과시라도 하듯이, 부지런하고도 정열적으로 사시는 분들이 주변에 가끔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분들의 공통점은 꼭, 봉사내지 다른사람들에게 베풀면서 산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희열을 느끼고, 만족을 만끽하는 것 같습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담고 싶은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염승화 2011. 08. 09. 오전 10:49

좋군요~~ ^^

송지오 2011. 08. 11. 오전 11:27

감동이네요~

별안개 2011. 08. 18. 오전 10:14

\"될까\"... '웃으면 될까?' 한 번, 웃었더니 즐거움이 따라오더니, 한 번 더 웃었더니 행복도 따라따라 들어왔어요. 종종걸음으로!

김성근 2012. 10. 13. 오전 08:54

나이는 속일 수 없습니다..그러나 노력하면 정신건강,육체건강 나이는 자신의 노력에 따라 줄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녁놀 2017. 02. 16. 오후 07:05

햇살에 고스란히 주름을 드러내는 내가 초라해 지기도 합니다.

서윤 2017. 10. 10. 오후 08:22

그러나 나도 젊음을 누려왔고, 세월의 순간순간마다 얻은 많은 즐거움과 행복이 있음을 압니다.

림 2017. 10. 12. 오후 05:28

문득 내가 나이가 들었음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거리의 유리에 비친 내가, 햇살에 고스란히 주름을 드러내는 내가 초라해지기도 합니다.

김산우 2018. 04. 02. 오후 06:53

나도 젊음을 누려왔고, 세월의 순간순간마다 얻은 많은 즐거움과 행복이 있음을 압니다.

종 2018. 09. 04. 오후 05:43

세월 사이로 나이를 에누리하는 중이다. 될까?

김국환 2018. 10. 19. 오후 08:18

늙다란 나이를 속이는 법을 셈하는 중이다.

자영 2019. 01. 30. 오후 04:03

어디를 둘러보아도 나처럼 보이질 않았다. 늙다란 나이를 속이는 법을 셈하는 중이다.

국 2019. 01. 30. 오후 04:11

문득 내가 나이가 들었음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거리의 유리에 비친 내가,

dlscjs 2024. 05. 24. 오후 06:06

에누리 될 수 없는 귀한 것임을 압니다.

rudrl 2024. 05. 24. 오후 06:10

이 나이 속에 숨은 기쁨과 행복은

tjdnf 2024. 05. 24. 오후 06:14

즐거움과 행복이 있음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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