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긋기
게시물 상세보기
나이 에누리
누군가 나에게 물을까봐 고개를 숙였다.
사실은 아무도 묻지 않는데, 주눅이 먼저 들었다.
내 곁자리의 그녀가 파랗게 젊고
내 앞에 보이는 또 다른 그녀의 머리카락이 윤기 나게 젊고
저 너머 흘깃 보이는 그 남자의 상고머리가 청년인 듯 보였다.
괜찮아요, 너무 젊은 감각은 지루할거예요 하고 말하는
한 남자가 안경테를 만지작거리며 웃고 있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나처럼 보이질 않았다.
늙다란 나이를 속이는 법을 셈하는 중이다.
세월 사이로 나이를 에누리하는 중이다.
될까?
- 유민자, 라온하제. '나이 에누리' 중에서 -
문득 내가 나이가 들었음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거리의 유리에 비친 내가,
햇살에 고스란히 주름을 드러내는 내가
초라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도 젊음을 누려왔고, 세월의 순간순간마다 얻은
많은 즐거움과 행복이 있음을 압니다.
지금 이 나이 속에 숨은 기쁨과 행복은
결코 에누리 될 수 없는 귀한 것임을 압니다.
댓글 26개
때로 아니 아주 나이보다 젊어보이고 싶은 마음이 다시 고개를 들고있어서 홀로 초라함을 느끼는 시간에 세상을 자꾸 속이려 하기 보다는 내 얼굴에 묻어있을 아름다운 세월의 흔적을 감사하게 생각해 볼 시간을 갖게 해주네요. 감사^^
거짓말은 또다른 거짓말을 낳지요. 당당하게 자신을 내세우는 사람이렵니다.
*년륜에 걸맞는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게 하시는군요. 감사합니다.
외부로 나타나는 나이는 아무리 발버둥쳐도 속이기는 어렵습니다. 그저 마음만으로도 푸른 청춘 유지하면서 기죽지 말고 살아갑시다.
4학년 2학기를 보내고 있는 저에게 기가 막히게 공감으로 다가오네요. 늘 그래 왔듯이, 좀 더 자신있게 살아가고자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칠십을 바라보는 나이에 거울에 비친 나는 더 늙어보이기도 한다. 머리카락이 하야지고 또 없어져서 그런지 더 늙어보인다. 아직도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그래서 쉴새도 없이 무엇인가를 하면서 바쁘게 지내는데, 나이를 잊은 채. 아무렴 어떠리, 내가 사는 내 인생인데. 그래도 아쉬움은 가시지 않는다, 더 열심히 살자!
어려서는 내가 더 많다고 싸웠는데 이제는 한살이라도 적다고 싸우는 나이네요
거리의 유리창에 비추는 내 모습이 초라해 보일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이 보는 모습은 또 다른니까요. 나이에 맞는 모습이 제일 아름답고 멋스러운것 아닐까요? 중후한 정말 맛있는 멋
나의 나이는 에누리 딜 수 없는 귀한 것임을 아는 순간 나의 처신을 더 잘 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특히 나이가 들면서 지나온 청춘을 회상하며 젊음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겠지요. 하지만 이순간에 내가 살아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현실을 즐긴다면 이보다 귀한 나이는 더 없을겁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과시라도 하듯이, 부지런하고도 정열적으로 사시는 분들이 주변에 가끔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분들의 공통점은 꼭, 봉사내지 다른사람들에게 베풀면서 산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희열을 느끼고, 만족을 만끽하는 것 같습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담고 싶은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좋군요~~ ^^
감동이네요~
\"될까\"... '웃으면 될까?' 한 번, 웃었더니 즐거움이 따라오더니, 한 번 더 웃었더니 행복도 따라따라 들어왔어요. 종종걸음으로!
나이는 속일 수 없습니다..그러나 노력하면 정신건강,육체건강 나이는 자신의 노력에 따라 줄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햇살에 고스란히 주름을 드러내는 내가 초라해 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도 젊음을 누려왔고, 세월의 순간순간마다 얻은 많은 즐거움과 행복이 있음을 압니다.
문득 내가 나이가 들었음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거리의 유리에 비친 내가, 햇살에 고스란히 주름을 드러내는 내가 초라해지기도 합니다.
나도 젊음을 누려왔고, 세월의 순간순간마다 얻은 많은 즐거움과 행복이 있음을 압니다.
세월 사이로 나이를 에누리하는 중이다. 될까?
늙다란 나이를 속이는 법을 셈하는 중이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나처럼 보이질 않았다. 늙다란 나이를 속이는 법을 셈하는 중이다.
문득 내가 나이가 들었음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거리의 유리에 비친 내가,
에누리 될 수 없는 귀한 것임을 압니다.
이 나이 속에 숨은 기쁨과 행복은
즐거움과 행복이 있음을 압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