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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툇마루가 없어도 볕바른 세월이다
툇마루가 없으니
묵은 솜마냥 거기 볕바라기하고 있을 외할미도 없다
뭔가를 한참 쥔 듯한 두툼한 거북손이 건너와
대강 푸짐한 가슴의 느꺼운 재산들 부려주고 갔을
주걱 같은 손들이
볕바른 툇마루의 옹이를 쓰다듬던 세월도 물려졌다
세월에 샛강이 돌아나가지 않고 그 강둑에 갈대와 물버들만
실없이 흔들리는 값어치 매길 수 없어,
값을 치르면 돌아올 세월이 저만치 있어야겠다
- 유종인, '손' 중에서 -
에돌아감보다는 직선으로 가길 좋아하는 세상입니다.
툇마루처럼, 샛강처럼,
잠시 쉬어갈 여유도 없어 보이는 세상입니다.
세상에 휘는 갈대와 물버들만 있는 것 같은 세상입니다.
그러나 아닐 테지요.
아직도 푸짐한 가슴이 있고
두툼한 거북손이 있는 정 많은 세상일겁니다.
댓글 31개
지금은 정으로 살아가는 나이 입니다 여기 저기 정붙이들... 살아가는 힘이됩니다...
가을의 향기 사람의 향기를 만끽하고 갑니다.
정많은 두툼한 손! 요즘같이 각박하게만 느껴지는 세상에 꼭 필요한 손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아직도 주변에는 이런 정감있는손이 많이 있다고 믿습니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옆사람 뛰니까 덩달아 뛰어야 불안하지 않는 세상 두툼한 손 만지며 살아갈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세상입니다. 그래서 요즘 내 몸에 미안하지 않으려고 내 마음에 정성을 들이려고 자주 자주 얼굴에 미소지어 보고 웃음지을 수 있는 챙김의 시간 갖게 되지요. 행복한 가을의 주인 도십시오.
감사합니다...
어릴때 시골 정감이 고스란히 묻어나네요. 어제의 일조차 까마득히 잊은채 뒤돌아 볼 시간도 없이 살아온 시간들..... 오늘 아침도 향기메일을 잊지 않고 보내주시는 고마움에 감사 드립니다.
툇마루가 있었던 시절 사람들은 정이 많았지요. 전쟁와중에도 남 배려해 먹을 것도 주고 잠자리도 주었지요. 그런 정에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매정한 세상이 원망스럽군요.
그렇겠지요~!
이번 가을엔 여유있는 사람 정이 느껴지는 사람이 되어보겠습니다.~
거북손에 전해진 볕을 알기에 그리할수 있겠지요... 가슴한켠이 발그래지는 온기를 느끼게 하네요... 감사합니다.
기부가 많은 기업이 성공하고, 많이 기부할수록 부자가 된다고 합니다. 사람은 자기이익을 챙기는 사람보다 베풀어주는 사람을 좋아하는 법이니까요. 작은 나눔부터, 좋은 말 한마디, 콩 반쪽, 따뜻한 미소, 눈웃음, 나로부터 만나는 사람을, 세상을 따뜻하고 기쁜 곳으로 만드는 일이고 스스로를 행복하게 하는 비결일 터입니다. 기와집이 아파트로 변하고 초가집의 흙담좋은 향기가 찜질방에서 재현되더라도, 우리네 정서가 더 풍성해지도록 하는 <나눗셈>들이 더 많아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행복한 하루 되세요 포아풀님 *^^*
새겨둡니다.
있을 건 없고, 없을 건 있고... 그래도 우리들은 여유를 부릴줄도 알고 그래도 우리들은 멋진 인생을 구가할 줄도 압니다. 유종인님의 염려에 힘입어... 자연은 우리를 기억하니까요. 오늘도 조용히 하늘에 감사함을 외칩니다. 파이팅!!!
추석 잘보내세요.
흔들리는 갈대곁에 바짝 붙어 선 물붕숭아를 보았어요. 갈대의 흔들거림따라 바짝 누운 보랏빛 불봉숭아를 보았어요. 마치. '휘어도 좋아' '함께라면 좋아' 중얼중얼 흔들거리며 갈바람따라 흔들흔들 즐거워 보였지요. 그래요. 그 두툼함이 있는 푸짐함이 뛰노는 함께하는 세상이 보았지요.
뭔가 따뜻함이 가슴에 안겨 내게 놓이게 하는것 같습니다 서울 사이버대학 을 사랑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두툼한 거북손을 잡을 때마다..정직하게 열심히 살아온 세월이 전해 옵니다...
두춤한 거북손이 있는 정많은 세상
에돌아감보다는 직선으로 가길 좋아하는 세상입니다. 툇마루처럼, 샛강처럼,
세상에 휘는 갈대와 물버들만 있는 것 같은 세상입니다. 그러나 아닐 테지요.
툇마루처럼, 샛강처럼, 잠시 쉬어갈 여유도 없어 보이는 세상입니다.
세월에 샛강이 돌아나가지 않고 그 강둑에 갈대와 물버들만 실없이 흔들리는 값어치 매길 수 없어,
에돌아감보다는 직선으로 가길 좋아하는 세상입니다.
주걱 같은 손들이 볕바른 툇마루의 옹이를 쓰다듬던 세월도 물려졌다
값을 치르면 돌아올 세월이 저만치 있어야겠다 에돌아감보다는 직선으로 가길 좋아하는 세상입니다.
세월에 샛강이 돌아나가지 않고 그 강둑에 갈대와 물버들만 실없이 흔들리는 값어치 매길 수 없어,
값을 치르면 돌아올 세월이 저만치 있어야겠다 에돌아감보다는 직선으로 가길 좋아하는 세상입니다
거북손이 있는 정 많은 세상일겁니다.
기와집이 아파트로 변하고 초가집의 흙담좋은 향기가 찜질방에서 재현되더라도
갈대와 물버들만 있는 것 같은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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