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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편지

사색의향기 2011. 10. 10.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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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는 큰애는 한해거리로 오는데,
손녀 데리고 와서 달포 가량 머물다 가는데,
급한 일이 생겨 이번에는 배웅도 못하고 저녁에야 돌아오니
애들은 떠나고 없고 용돈 든 봉투와 쪽지편지만 놓여 있었다.
아빠, 고맙습니다.
건강검진 결과 청년처럼 나온 거 고맙습니다.
뭐든 달게 잡수시는 식성 여전하신 거 고맙습니다.
손녀 추억 만들어 주려고 애써주시는 거 고맙습니다.
못난 딸 아직도 할 수 있다고 재능 있다고,
북돋워 주시는 거 고맙습니다.
아직도 활력 있게 일해서 \"안녕히 다녀오세요.\"하고
인사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한 해 걸러 오는 딸 마음 아프지 말라고,
눈치 못 채게 늙어 주시는 거 고맙습니다.
그리고 아빠,
내가 그런 아빠의 맏딸이 되게 해주신 거 고맙습니다.
쪽지편지를 읽을 때마다 나도 쪽지편지 쓴다.
고맙다 얘야......
- 손광성, 수필 '큰애의 쪽지편지' 중에서 -
아버지도 물론 딸에게 답장을 썼겠지요. 
그 내용은 읽는 여러분이 채워보세요. 
코 끝 찡한 가족의 정을 느끼면서······

댓글 39개

백성동 2011. 10. 11. 오전 06:30

건강하게 살고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이번에 족욕하다가 껍질이 벗겨지는 화상을 입고 실감을 했다 부드럽고 연한 가죽피부 지만 그것이 살과 피를 보호하는 큰 일을 하고 있음을 알았다 나를 이루는 몸과 마음 그리고 환경 작은 미물까지 다 귀하고 소중함에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김종구 2011. 10. 11. 오전 08:30

가슴이 찡하네요. 정말로..... 딸이 아버님께 효도하는 마음이 쪽지에서 진하게 묻어 나네요. 나는 부모님께 어떻게 했나 반성도 되구요. 늘 마음에 와닿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향기맘 2011. 10. 11. 오전 08:36

위로의 글 감동백배 ...용기 받고갑니다. 요즘 큰애와 자주 부딪히고 맘과 달리 말은 헛 나가고 ......아이에게 쪽지편지 보내렵니다. 엄마의 큰딸로 지금까지 곁에 있어주어 고맙다 얘야 ~사랑해 ....

유영재 2011. 10. 11. 오전 08:42

참 좋은 부녀간 이네요 산다는 것은 가족의 그늘 속에서 사는 게 행복인데 비록 출가한 딸의 부모에대한 은혜를 잊지않는 것 영원한행복 이네요

남기원 2011. 10. 11. 오전 09:06

다 큰 딸이 둘인가, 셋인가... 그냥 공감이 가서... 웃고 말지요.

조용석 2011. 10. 11. 오전 09:52

고맙습니다.

박성실 2011. 10. 11. 오전 09:52

글로 진심을 전달하고 전달받을 수 있다면, 이 글을 읽으면서 느끼네요. 포아풀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님의 시도 보고싶답니다.

박기주 2011. 10. 11. 오전 10:00

아들보다 딸이 낫다는 말이 말이 실감납니다. 손광성씨의 <한 송이 수련 위에 부는바람>처럼 맑은 따님의 마음 씀씀이 곱기도 합니다. 쪽지편지의 위력이 하늘만큼이나 크네요. 적어도 손광성씨 작가에게는..............................................

김정신 2011. 10. 11. 오전 10:10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주체할 수 없이 업무 중에 잠깐 읽었는데 그 여운이 엄청 크네요.. 아빠한테 전화해야 겠어요.. 정말 죄송하네요......

포아풀 2011. 10. 11. 오전 10:26

성실님, 감사해요. 분부대로 글 올렸어요^^

안요섭 2011. 10. 11. 오전 11:28

때로는 아주 작은 한마디로도 기분이 날아갈듯 기쁘고 큰 위안과 힘을 받고는 하는데 참 가슴 따듯해지는 쪽지네요 저도 오늘 퇴근길에 예쁜 메모지에 어머님께 짧은 쪽지를 보내ㅗ렵니다^)^

안요섭 2011. 10. 11. 오전 11:29

때로는 아주 작은 한마디로도 기분이 날아갈듯 기쁘고 큰 위안과 힘을 받고는 하는데 참 가슴 따듯해지는 쪽지네요 저도 오늘 퇴근길에 예쁜 메모지에 어머님께 짧은 쪽지를 보내보렵니다^)^

이홍재 2011. 10. 11. 오전 11:37

손편지로 보낸 마음 딸이보물이라 여기니 참 행봇합니다..

이태용미카엘 2011. 10. 11. 오후 03:35

감사하고 고마은 사연이네요 서로를 배려하고 감사하며 고마원하는 마음 우리 모두의 마음 같애 정말 좋으네요

이상희 2011. 10. 11. 오후 04:47

막연한 이념보다 실생활이 더 중요함!!!!!ㅋㅋㅋ

김현배 2011. 10. 11. 오후 04:50

감사하고 고마운 사람에게 편지를 써 본다. 정성스럽게 펜으로 쓰고 밀봉한 봉투엔 그 사람에 대한 모든 믿음이 담겨 있으니, 앞으로 살아갈 나날, 오래도록 함께 하자는 약속도 있다. 고맙고 감사한 님이여, 나 또한 오래도록 당신을 도와주고 지켜주리라. 우린 원래부터 그런 존재였으니...

송인식 2011. 10. 11. 오후 05:12

부모님을 생각하는 자식들.... 부모로써 해준것도 없는데 보모를 생각해주는 자식들이 대견스럽죠 그렇다면 우리 부모님들은 자식들 걱정 안 키치기 위하여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지켜나아가야 하겠습니다

노경희 2011. 10. 11. 오후 08:10

내가 그동안 몸이 안좋아서 여행을 못갔는데요 언제가서만날수있을까요 너무 넌데로 가니까 갈 수가없어요 권오상ㅆ의 메일 잘보았어요 자주는 못만나겠지요 그러나 언젠가는 볼날이 있길 바래요

박관식 2011. 10. 12. 오후 04:03

매번 감사드림니다.

박관식 2011. 10. 12. 오후 04:05

매번 감사드림니다.

이경화 2011. 10. 12. 오후 11:27

딸이 있어 행복하고 따뜻해지는군요

별안개 2011. 10. 27. 오후 02:43

고맙습니다 라는 말이 이렇게도 이쁠 수가 있는 것이군요. ...... 고맙습니다. .......그래요. 고맙습니다. ........아무렴 어때요. 함께해서 고맙습니다. 고맙다는 표현이 어디에 써도 그럴 듯한 것은 그 언어가 예쁜 것만이 아닌, 내 마음에 내려앉은 긍정의 마음때문인 것을 알아요. 오늘도 내일도 사랑해야지. 긍정의 힘을!

송지오 2011. 10. 30. 오후 02:49

코 끝이 찡하네요~

유왕노 2011. 11. 02. 오후 04:30

쪽지 편지 나도 딸들에게 편지 쓰는 아빠가 되어 볼까.......

장명진 2011. 11. 27. 오전 10:01

언제 날잡아 소주 한잔 합시다 주문처:010-3894-4635 쟝 명진

이세광 2011. 12. 13. 오후 09:16

음~~ 친정에 한달을 머물면... 시댁에는 어떻게 하고....???

김성근 2012. 10. 10. 오후 04:49

부모님 건강을 염녀하는 맏딸의 따뜻한 마음입니다..부모님 건강검진 해드리는 것이 가장 큰 효도라고 생각합니다...

이봉철 2014. 11. 11. 오전 08:23

쪽지 편지 한번 써봐야 겠네요 주고싶은 이에게

저녁놀 2017. 02. 28. 오후 05:25

코 끝 찡한 가족의 정을 느끼면서

서윤 2017. 10. 24. 오후 09:50

내가 그런 아빠의 맏딸이 되게 해주신 거 고맙습니다

림 2017. 10. 26. 오후 09:22

그리고 아빠, 내가 그런 아빠의 맏딸이 되게 해주신 거 고맙습니다

김산우 2018. 04. 10. 오후 05:55

한 해 걸러 오는 딸 마음 아프지 말라고, 눈치 못 채게 늙어 주시는 거 고맙습니다.

종 2018. 09. 11. 오전 10:41

한 해 걸러 오는 딸 마음 아프지 말라고, 눈치 못 채게 늙어 주시는 거 고맙습니다.

김국환 2018. 10. 30. 오후 08:46

마음과 마음이 느껴지네요......

자영 2019. 01. 22. 오전 06:53

북돋워 주시는 거 고맙습니다. 아직도 활력 있게 일해서 \"안녕히 다녀오세요.\"하고

국 2019. 01. 22. 오전 07:03

눈치 못 채게 늙어 주시는 거 고맙습니다. 그리고 아빠,

tjdnf 2024. 05. 31. 오후 02:42

찡한 가족의 정을 느끼면서····

dlscjs 2024. 05. 31. 오후 02:48

내용은 읽는 여러분이 채워보세요.

rudrl 2024. 05. 31. 오후 02:54

물론 딸에게 답장을 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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