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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

사색의향기 2011. 10. 20. 오후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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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들녘, 추수를 마친 논도 있고
아직 볕을 더 쬐고 있는 벼들도 보인다.
누런 벼들만 봐도 마음은 풍요롭고
햅쌀로 지은 밥을 눈앞에 둔 상상을 하기도 한다.
햇것이라는 싱싱하고 찰진 느낌에다가
밥심으로 산다는 어른들의 말을 반찬으로 얹어
한술 뜨는 가을이 맛있다.
밥심으로 산다.
그 말을 이해하려면 어느 정도 나이를 먹어야 한다.
지금은 굳이 밥이 아니더라도 빵이나 기타 음식으로
배를 채울 것이 많다.
하지만 뱃고래가 든든하기 위해서는
오로지 밥에 기대야 하는 시절이 있었다.
쌀이 어떻게 해서 집까지 오는지
얼마나 많은 땀을 쏟아야 하는지 듣기는 하지만
시대가 변한만큼 잘 모르는 자녀들도 많다.
가을들녘을 지나갈 경우 꼭 한번은 일러주시라.
쌀의 힘, 그리고 밥심에 대해서.
- 최선옥 시인

댓글 26개

백성동 2011. 10. 21. 오전 05:26

기름기 좔좔 흘러 고봉으로 올려진 그런 밥은 추억에서나 먹습니다 어릴 때 먹던 닭국물에 튀겨 낸 삼양라면의 고소한 맛처럼...

김종구 2011. 10. 21. 오전 08:25

밥심!! 어렸을때 시골에서 일하며 어른들이 하시던 말씀. 밥심으로 일한다며 한그릇에 고봉으로 담아서 먹던 것을 기억합니다. 얼마나 일이 힘들었으면..... 그 힘든 일을 하시던 분들은..... 아련한 추억으로 기억되네요.

박기주 2011. 10. 21. 오전 09:36

갑자기 19일 부터 사색의향기가 중단된 이유는 무엇이지요?

남기원 2011. 10. 21. 오전 10:16

밥심... 무슨 말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이제 겨우 이해하려합니다.^^

이홍재 2011. 10. 21. 오후 04:15

밥이 되기까지 수고한 손길을 생각하면 밥풀 하나라도 소홀히 하지 못합니다.

모모 2011. 10. 21. 오후 11:15

*일이 힘에 부치거나, 어색한 분위기를 반전시킬 때 우스개 소리처럼 \"밥 먹고 합시다\" 라고 말하지요. 곰곰히 생각해 보면 세상은 밥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사족같은 이야기 하나 덧 붙인다면, 우리와 주식(主食)은 서로 다르겠지만 리비아의 카다피도 \"밥심\"을 정의롭게 썼더라면, 타의에 의해서 밥숟가락을 놓는 일은 없었을텐데... 각설하고, 작가님! 언제 밥 한끼 사주십시요. 그 밥 아무래도 \"밥심\"을 배가시킬 것 같아서...

최선옥 2011. 10. 22. 오후 11:32

네, 말씀만 하세요, 모모님...^^ 감사합니다.

최은선 2011. 10. 25. 오후 04:37

맞아요! 그 찬란란 황금빛 출렁임을 가진 벼 였던 쌀들입니다 화려하게 수놓던 빛을 내던지고 하얗게 순수한 모습으로 우리안에 들어와 기력을 돋아 주는데.....세월이 깊으니 어려서 몰랐던 그 땀의 빛갈을 이제야 알것 같습니다

김현배 2011. 10. 26. 오전 12:48

모든 것을 붙이는 밥. 그 끈기가 오늘을 이루었을 것 입니다. 포도당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뇌에도 좋은 음식. 그 끈기와 영특함을 배워가는 오늘은 분명 행복한겁니다.

화 2011. 10. 27. 오전 08:56

우리 부모님도 농부입니다. 자연에 감사할줄 알아야 한다고 들어왔습니다. 밥심.... 우리는 밥심이지요~!

별안개 2011. 10. 27. 오후 02:21

\"한술 뜨는 가을이 맛있다\"....멋있네요. 맛있는 가을처럼, 내가 밥심을 불러들여 가을들녁으로 남겨지고 싶은 오늘이예요.

송지오 2011. 11. 01. 오전 10:52

요즘은 밥심을 알겠더라고요~

유왕노 2011. 11. 02. 오후 04:17

밥심으로

이세광 2011. 12. 14. 오후 06:48

쌀 米 자가 여든 여든번의 손길이 가는것이라고 하여그렇다는 것이었던데...

김성근 2012. 10. 10. 오후 04:08

가난한 시절 밥심으로 살았습니다..밥은 힘으로 먹습니다..힘이 없으면 밥 맛부터 없습니다...

저녁놀 2017. 03. 02. 오후 06:12

쌀의 힘, 밥심에 대하여.

서윤 2017. 10. 26. 오후 08:53

가을들녘을 지나갈 경우 꼭 한번은 일러주시라. 쌀의 힘, 그리고 밥심에 대해서.

림 2017. 11. 02. 오후 10:15

많은 땀을 쏟아야 하는지 듣기는 하지만 시대가 변한만큼 잘 모르는 자녀들도 많다.

김산우 2018. 04. 12. 오전 09:41

시대가 변한만큼 잘 모르는 자녀들도 많다. 가을들녘을 지나갈 경우 꼭 한번은 일러주시라

종 2018. 09. 13. 오후 03:59

그 말을 이해하려면 어느 정도 나이를 먹어야 한다. 지금은 굳이 밥이 아니더라도 빵이나 기타 음식

김국환 2018. 10. 31. 오후 10:36

한술 뜨는 가을이 맛있다.

자영 2019. 01. 21. 오전 11:02

그 말을 이해하려면 어느 정도 나이를 먹어야 한다. 지금은 굳이 밥이 아니더라도 빵이나 기타 음식으로

국 2019. 01. 21. 오전 11:12

배를 채울 것이 많다. 하지만 뱃고래가 든든하기 위해서는

tjdnf 2024. 06. 01. 오후 02:35

쌀의 힘, 그리고 밥심에 대해서

rudrl 2024. 06. 01. 오후 02:40

지나갈 경우 꼭 한번은 일러주시라.

dlsjs 2024. 06. 01. 오후 02:44

변한만큼 잘 모르는 자녀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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