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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열어봐

사색의향기 2012. 02. 03. 오전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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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아이와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보이는 풍경에 반응을 떠봐도 메아리가 없다.
돌아보니 음악을 듣는지 이어폰을 낀 채 몰입해 있다.
시선을 느낀 아이는 얼른 이어폰을 빼고
궁금한 눈빛을 보내는데 할 말이 없다.
저런 모습은 흔히 보는 광경이다.
어느 장소를 가든 젊은이들은 모두 뭔가에 빠져있다.
요즘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 듯 한다.
이게 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생긴 현상이다.
아니 그것 이전에도 그랬다.
아이들이 여럿이 뭉쳐 있어도 다 각자 논다.
함께 하는 놀이가 별로 없다.
또래의 놀이나 또래문화가 실종되었다고,
그래서 더욱 폭력문제가 높아진다는 말도 있다.
또래와 어울릴만한 문화를 장려하여야 한다고 하지만
어떤 구체적인 대안이 선뜻 떠오르지 않는 모양이다.
육체적으로는 성숙한 아이들이 발산할 공간이 필요하고
인성교육이 필요하고 언어순화가 필요한 요즘,
제 세상에 갇혀있는 저들을 조금만이라도 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최선옥 시인

댓글 47개

박안젤라/ 2012. 02. 03. 오전 05:10

항상 좋은 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필 하세요.

박안젤라/ 2012. 02. 03. 오전 05:10

항상 좋은 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필 하세요.

이종학/ 2012. 02. 03. 오전 05:28

학원 폭력사태가 심각한 때 꼭 읽는 사람이 많았으면 합니다. 아이는 흰 종이와 같으니까 어른들의 책임이 정말 막중한 듯 싶습니다.

반인자/ 2012. 02. 03. 오전 07:21

자신을 열고 보자기처럼 펼쳐보는 하루되어보렴니다.

박동수 2012. 02. 03. 오전 07:34

mp3이나 스마트폰을 쓸줄 아는 나이면 어련히 그렇게 된다는 인식이 고정되어 있는 현재는 애틋한 사랑의 표현이 거추장스러운 어색한 행위로만 여겨지는것 같습니다. 너댓살만 먹으면 쉽게 안기는 응석은 어디로 갈무리되어 스스로 어른스러웁게 자기를 고립시키는 시대입니다. 남이 되어간다는 말. 인성이 사라진다는 것을 즐감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김다니엘 2012. 02. 03. 오전 07:59

최선옥 시인님, 늘 좋은 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회개량의 방향을 비춰주는 앙가주망적인...

진해중/ 2012. 02. 03. 오전 08:04

감사합니다.

박기주/ 2012. 02. 03. 오전 08:29

게오르규의 <25시>가 떠 오르는 건 웬 일일까요? 모든 구원의 시도도 무효화되고 마는 시간대에 모두 갇혀 있는 건 아닌지? 기계의 노예로 부터 인간을 회복해야 하는데 오히려 편리한 기계로 소통의 길이 막혀버리는 몰 인정한 세상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성철/ 2012. 02. 03. 오전 09:01

향긋한 내음조차 몇초를 가지 못하는 세상에 함께하고자 하는 열망은 얼마를 갈까. 아이는 우리가 세상을 사랑하게하는 너무나 큰 기쁨이었는데 어느새 자기만의 울타리에서 나 없는 홀로 살아 간다. 어찌 어디서 무엇을 해야 함께 할 수 있을까 오늘도 우리는 고민한다

정연자 2012. 02. 03. 오전 09:16

시인의 말에 동감합니다. 요즘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줄이 없고, 기계에 눈을 박고, 영혼없이 사는것이 아닌지 슬퍼집니다. 스티브잡스에 대해 영웅, 어쩌구 난리들이지만, 저는 찬성할 수는 없습니다. 편리하게 만들지는 모르지만 사람의 영혼을 메마르게 하는데 일조했다고 보니까요. 사람의 정이 흐르고, 진정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아쉽습니다.

페르소나 2012. 02. 03. 오전 09:29

경쟁만 유도하는 사회에서 남과 어울리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은 어른들의 의무가 아닐까요?

김종선/ 2012. 02. 03. 오전 09:33

네.정말 그렇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하연마미 2012. 02. 03. 오전 09:56

네.. 너무 삭막해져버린 요즘 저 또한 혼자인 딸아일 보며 안쓰러움 그지없습니다.. 나가도 놀거리가 없는 현실.. 그래도 명절에 사촌들과 모이면 또래끼리 뭔가를 하고 놀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자주 보여줘서 더 많이 어울리게 해야겠구나 싶다가도 평상으로 돌아오면 일상에 지쳐 지키지 못할때가 더 많다는 것에 반성할 따름입니다.. 노력해 보아요..다들 아이들은 미래니까요.. 미래에 시간을 투자해봐야겠습니다..

김태수/ 2012. 02. 03. 오전 10:01

최광호사장님 새해 더욱 건승하시기 빌며, 수십년만의 추위랍니다, 최선옥시인님도 全國觀展에 부디 건강하시기 기원하오며, 매일 좋은 글(詩)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一道김태수 드림

오동섭/ 2012. 02. 03. 오전 10:11

구구절절 맘에 닿는다. 몸은 성숙했지만 마음을 함께 나눌 구녁이 없다. 고로 싸움으로 발산하려 한다. 학교 폭력의 근원이 여기에 있다.

최선옥 2012. 02. 03. 오전 10:18

요즘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 듯도 한다. -> 요즘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 듯하다. 왜 이제야 보이는지... 수정합니다^^

최도훈 2012. 02. 03. 오전 10:59

요즘 집에들어가면 아이들이 아버지 얼굴은 안보고 스마트폰보면서 입으로만 인사한다. 근데 어린손주녀석들도 스마트폰만 가지면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가 안보이나보다 아무리 대세라지만 이것 어떻게 할 수도 없고. 말로는 소통의 시대라고 하면서 sns 모르는 놈은 아예 사람 취급 안하더니 급기야는 정치권도 sns에 열광하고 발광한다. 아! 남자들은 그옛날 대포집에서 그래도 나름 소통도 즐겼는데 이제는 컴퓨어 앞에서 스마트폰앞에서 멀쩡한 정신으로 지멋대로 똑똑하다고 읊어대는 게 뭐 되지못하게 또똑하대나 우리나라 국민들 언제 좀 쉽니까? 하루종일 기계앞에서 고개를 조아리고 굽실거리니! 시인님 좋은 말 감사드리며 이런걸가지고 너절하게 고민이라고 읊어봤네요 용서하세요

김학춘/ 2012. 02. 03. 오후 02:37

모두다 사랑이 기본이되는 소통이 필요하다.

정동진/ 2012. 02. 03. 오후 03:51

요즘의 과잉보호가 그리 된거겠죠. 저출산의 부산물일수도 있구요. 잘못을 잘못이라 가르쳐줄 용기도 없는 부모님들 저들의 세상이 잘 못 되었다고 판단되면 지금이라도 바료잡아 주세요. 더 이상 우리 모두의 공간이 우울해지지 않도록!

류헌기 2012. 02. 03. 오후 04:00

언젠가 \"미래를 결정하는말\"이란 글귀가 있었는데요 재송부가 가능한지요

박성실 2012. 02. 03. 오후 05:05

소통, 그것이 관건이라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드네요. 그것은 어쩌면 말씀하신대로 어릴 때부터 놀이로 학습되어져야 하는 것 같습니다. 잘 계시죠? 아들의 전역이 반갑겠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건강 하세요^^

이승자/ 2012. 02. 03. 오후 07:02

참 공감이 가네요. 저도 고3되는 막둥이한테서 가끔 느끼는 일이거든요. 삶에서 친구같은 엄마가 되고 싶은 마음을 딸아이는 알기나할른지..

이혜우시인/ 2012. 02. 03. 오후 07:33

맞아요. 우리를 모르고 사는 요즘사람들, 너무 각박한 삶에 마음조차 열지않고 사는 요즘사람들, 안타깝습니다. 함께라는 단어가 통곡 하고 있습니다.

김현배 2012. 02. 03. 오후 08:26

아마 연애소설 읽으라고 하면 좋아할까 한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같은 것 또는 다른 것들 청춘은 사랑으로서 답을 구해가는 때이니까

최선옥 2012. 02. 03. 오후 09:39

감사합니다^^

최선옥 2012. 02. 03. 오후 09:41

네, 잘 있어요. 성실님도 잘 지내시지요? 지원이는 얼마나 말을 잘하고 얼마나 또 귀여움을 받고 있을까요. 아들전역... 반갑고 고마울 뿐입니다. 역시 건강하세요^^

최선옥 2012. 02. 03. 오후 09:43

고맙습니다^^

백성동 2012. 02. 04. 오전 05:57

소통이 단절되어 가는 아이들...기도하며 기다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최상고/ 2012. 02. 04. 오전 08:45

片片散調 최 상 고 1) 약손 싸리나무 뒤뜰에 허리 굽은 어머님 푸성귀 약손으로 초록초록 고운데 눈감아도 서러운 것은 그리움입니다 2) 수국꽃 넓은 잎 둥근 꽃 저 혼자 피워 소담스레 웃고 있네 젊어서 어머님 말씀으로 형제 꽃이라 이름짓고 너희도 저처럼 둥글게 포용하며 살라하신 꽃 3) 호박꽃 호박꽃 유월에 흰나비도 한 잠 졸다 가고 잡나무 연기 보리밥 지펴 올리던 고웁디 고운 흰 저고리 어머님 꽃이여 4) 감꽃 하얗게 작은 잎 젊어서 흰머리 어머님 저만치 앞서가신 아버님 생각에 잠 못 드시는 밤 너희도 포부를 품어 은은히 퍼지게 기원하신 꽃 5) 이모님 물미역 보쌈 하여 이모님 댁엘 간다 아해들 손잡음 기억의 유년 같고 아내 여민 옷고름 어머님 같아라 6) 고향 꿈 때로는 한밤중에 아해 처럼 고향엘 간다 언젠가는 간다하고 떠나온 지 수삼 십 년 나중에 고향 가 살다 죽어리 해도 마음뿐이네 7) 세월 고향 죽마고우 흰 머리카락에 주름살 저는 염색물로 숨겨 새치라 하지만 안으로 삭힌 삶들 세월은 무심하여라 8) 인생 어떻게 와서 무엇으로 떠나는 것이 인생이라고 아무도 말하지 못할진대 누가 보았소 누가 찾았소 인생이라는 것을 9) 부처님 푸른 산 맑은 물 수정같이 흐르고 하늘 받쳐든 나무들 부처님 같아 공양도 있었는데 석양은 황악산에 걸려 나를 놓아주지 않네 10) 속죄 다람쥐 저녁준비에 해는 서산으로 지고 이름 모를 새

류순자/ 2012. 02. 04. 오후 04:21

입춘대길 하소서

길손 2012. 02. 04. 오후 10:43

10)속죄 다람쥐 저녁준비에 해는 서산으로 지고 이름 모를 새떼들 형제 불러 모을 때 고뇌스러운 몸 바치오니 등잔기름으로나 쓰소서

정의순회장/ 2012. 02. 07. 오전 05:18

공감 합니다.아름다운 문화 곡 필요 합니다

변주영/ 2012. 02. 15. 오후 02:08

핵심을 잘 짚어낸거 같아요.. 그것도 시로. 존경스럽네요. 에너지를 발산할 공간.. 그리고 아이들.. 우리의 사랑스런 아이들.. 시 공감합니다.

송지오 2012. 02. 26. 오후 12:33

참 좋은 글이네요~공감합니다~

임서하/ 2012. 07. 24. 오전 09:09

어느 집이든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대화단절이라는 스마트폰.....

김성근 2012. 10. 05. 오후 05:54

전철안에서,보행하면서,횡단보도 건너면서 까지 스마트폰을 보고있습니다..너무 지나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저녁놀 2017. 03. 20. 오후 08:27

스마트폰은 대화 단절입니다.

서윤 2017. 11. 27. 오후 03:23

육체적으로는 성숙한 아이들이 발산할 공간이 필요하고 인성교육이 필요하고 언어순화가 필요한 요즘,

림 2017. 11. 29. 오후 07:38

제 세상에 갇혀있는 저들을 조금만이라도 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김산우 2018. 04. 26. 오후 04:56

시선을 느낀 아이는 얼른 이어폰을 빼고 궁금한 눈빛을 보내는데 할 말이 없다

종 2018. 09. 25. 오후 04:39

아이들이 여럿이 뭉쳐 있어도 다 각자 논다. 함께 하는 놀이가 별로 없다.

김국환 2018. 11. 12. 오후 01:03

제 세상에 갇혀있는 저들을 조금만이라도 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영 2019. 01. 11. 오전 10:56

이게 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생긴 현상이다. 아니 그것 이전에도 그랬다.

국 2019. 01. 11. 오전 11:08

또래의 놀이나 또래문화가 실종되었다고, 그래서 더욱 폭력문제가 높아진다는 말도 있다

dlscjs 2024. 06. 14. 오전 12:08

갇혀있는 저들을 조금만이라도 열 수 있다면

tjdnf 2024. 06. 14. 오전 08:39

교육이 필요하고 언어순화가 필요한 요즘

rudrl 2024. 06. 14. 오전 08:44

성숙한 아이들이 발산할 공간이 필요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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