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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느리게

사색의향기 2012. 03. 14. 오후 04:25
5706

느리게 걸으면
귓가에 스쳐가는 바람 내음이 보입니다.
느리게 걸으면
웅덩이에 비친 나무 그림자가 보입니다.
느리게 걸으면
척박한 아스팔트 틈 사이로 삐죽 올라온
생명력이 보입니다.
그리하여 나는 느리게 걸으며
아름다운 세상을 느끼고 담습니다.
느리게 걸으면
재래시장 귀퉁이에서 보따리를 풀고 앉은
고단한 할머니의 삶이 보입니다.
느리게 걸으면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반쯤 무너져 내리는
폐가의 그리움이 보입니다.
느리게 걸으면
겨울바다 외발자국의 외로움이 보입니다.
그럼에도 나는 느리게 걸으며
아름다운 세상을 느끼고 담습니다.
- 김현배 님, '느리게...느리게...' -

댓글 42개

이종학/ 2012. 03. 15. 오전 07:59

아날로그의 간절함에 디지털도 눈시울을 적시게 합니다.

연영/ 2012. 03. 15. 오전 09:06

무미 건조하게 사는 저로써는 이런 단비같은 글이 내마음을 아름답게 만듭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류옥춘/ 2012. 03. 15. 오전 09:24

빠르게만 살아온 우리에게 이젠 느리게 걸으며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괜찮겠지요...

조귀석 2012. 03. 15. 오전 09:57

사색의 향기님 께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주옥같은 글들을 받아 보며 마음을 전하지도 못하고 ...... 오늘은 조금이라도 마음을 가볍게 하려고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마음을 표합니다 주변머리가 없어서 마음을 전하지도 못하지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석형/ 2012. 03. 15. 오전 09:57

느리게 느리게 걷다 보면 언제부턴가 잊어 버리고 지낸 나의 가장 친한 친구 그림자가 보입니다. 느리게 느리게 걷다 보면 고단한 내 삶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나의 버팀목 그림자가 보입니다.

이혜우시인/ 2012. 03. 15. 오전 09:59

느리게 느리게. 빨리빨리, 상반되 단어지요. 서로 양날의 칼이 있습니다. 장 단 점이 있는것이지요. 상황따라 선택해야 하겠지요. 감사합니다.

고광일 2012. 03. 15. 오전 10:52

현대인들이 다시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말씀 공감합니다. 고맙습니다

김하정 2012. 03. 15. 오전 11:30

지금 나는 나로도에서 '느리게 걷는다.' 는 글귀를 마주하고 잠시 후에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느리게 걸어보겠다.

윤애란 2012. 03. 15. 오전 11:38

감사감사

김영화/ 2012. 03. 15. 오후 02:49

감사합니다.좋은글도있고 좋은책도 마니 소개되는거같아 가입했습니다

김영화 2012. 03. 15. 오후 02:53

어쩜 우리가 한번 지나치기쉬운 행동들을 다시 한번 뒤돌아보게해주셨습니다 빨리걷다가 지나치기쉬운 점들을 다시한번 생각해서 서서히걸으면서 서두르지 말고 좋은것마니보고 좋은생각을 하라는뜻으로 받아들입니다 감사~~감사

정서현 2012. 03. 15. 오후 05:46

느리게, 좀 더 느리게 그래야만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김현배 2012. 03. 15. 오후 05:54

저의 어머님 글입니다. 포토스토리에 사진과 함께 올렸는데, 글이 올랐네요. 봄이 모든 것을 새롭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규일/ 2012. 03. 15. 오후 06:55

감사합니다 잔잔한 숲

키다리 2012. 03. 15. 오후 07:08

느리게 걸으면 좋겠지만 지금은 빨리 걷고 싶은데....

김은숙/ 2012. 03. 15. 오후 08:43

참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을 보는듯합니다 맹방해변엔 모래알 묻어 간 발자국이 어지럽게 바람에 휘돌고 있지요 물노을이 저토록 아름다운 줄 정말예전엔 몰랐습니다

오준영/ 2012. 03. 16. 오전 12:50

바쁜 세상에서 느리게 걸으면 평소에 못보고 못느끼던 것을 알수 있게 되는 군요 저도 느리게 걸으며 평소에 못조고 못 느꼈것을 알고 깨다고 싶군요 참감사감사합니다.

박민수/ 2012. 03. 16. 오후 06:01

거북이가 토끼보다 더 빠르다고 할 수도 있지요 뭔소리 그걸 꼭 예기해야하나 .................. 느린게 빠른것이다 .

박민수/ 2012. 03. 16. 오후 06:08

거북이 왕이다 .

김태희 2012. 03. 17. 오전 08:25

아~ 정말 좋군요. 경치도,사랑하는 마음도

김경희/ 2012. 03. 17. 오후 07:18

아주 마음에 와닿는 시 입니다.

안영완/ 2012. 03. 18. 오전 07:29

진행된 가지의느림ㅎㅎ

김경환 2012. 03. 19. 오전 10:35

빨리빨리에 익숙한 우리들. 느림의 미학을 배웁니다.

이미영/ 2012. 03. 19. 오전 11:42

느리게느리게걸었더니그많은걸느끼면서도가슴한구석은더헛헛해집니다

전수랑 2012. 03. 19. 오후 12:04

느리게 걷는 법을 배우겠습니다.

이경화 2012. 03. 20. 오전 10:32

마음을 보듬어줍니다

김영호 2012. 03. 20. 오후 12:24

늘 여유있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송지오 2012. 03. 21. 오후 06:40

늘 여유로움으로 살아가야겠습니다~

임은주/ 2012. 03. 22. 오후 10:04

느리게 걸으면 나의 내가 보입니다. 느리게 걸으면 나의 잘못이 보입니다. 느리게 걸으면 나의 미소가 보입니다. 느리게 걸으면 나의 그리움이 다가옵니다.

김성근 2012. 09. 28. 오전 07:23

슬로우 워크..느리게 천천히 걸으며 아름다운 세상을 느껴 보십시요...

김성근 2012. 10. 04. 오후 04:32

느리게 걸으면 아름다운 세상이 보입니다...

저녁놀 2017. 03. 27. 오후 07:10

느리게 걸으며 아름다운 세상을 느끼며 산다.

서윤 2017. 12. 09. 오후 12:29

반쯤 무너져 내리는 폐가의 그리움이 보입니다

림 2017. 12. 17. 오후 06:57

느리게 걸으면 겨울바다 외발자국의 외로움이 보입니다.

김산우 2018. 05. 01. 오후 12:09

재래시장 귀퉁이에서 보따리를 풀고 앉은 고단한 할머니의 삶이 보입니다.

종 2018. 09. 29. 오후 05:22

재래시장 귀퉁이에서 보따리를 풀고 앉은 고단한 할머니의 삶이 보입니다.

김국환 2018. 11. 17. 오후 10:41

나는 느리게 걸으며 아름다운 세상을 느끼고 담습니다.

자영 2019. 01. 07. 오전 07:56

아름다운 세상을 느끼고 담습니다. 느리게 걸으면

국 2019. 01. 07. 오전 08:35

느리게 걸으면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dlscjs 2024. 06. 19. 오전 09:13

아름다운 세상을 느끼고 담습니다.

rudrl 2024. 06. 19. 오후 12:03

그럼에도 나는 느리게 걸으며

tjdnf 2024. 06. 19. 오후 12:09

외발자국의 외로움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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