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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어냄

사색의향기 2012. 06. 18. 오후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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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달을 가리키며 물었다
저 달을 들어내면 하늘에 뭐가 남겠느냐?
모든 사람의 생에는 구멍으로 남아있는 부분이 있느니
그 구멍을 오래 들여다 보거라
개울물소리 소슬바람 소리 들릴 것이니
어찌 구멍만이 구멍이겠느냐
- 천양희, '저 달을 들어내면' 중에서 -
우리는 늘 완벽해지려고 합니다.
완벽한 사람을 동경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완벽해 보이는 사람도
알지 못했던 인간적인 면모와
나름대로의 헐거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때로는 덜어내고 비워내서 허전해지기 보다는
그동안 잊고 살았던 소중한 것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개울물 소리 소슬바람 소리 깃드는 여유와 여백.
빡빡한 채움보다는 조금 덜어냄이 여유롭습니다.

댓글 27개

백성동 2012. 06. 19. 오전 02:57

산새 소리로 마음을 씻는다는 사람도 있습디다.

김종구 2012. 06. 19. 오전 08:47

완벽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늘 완벽해 지려고 노력하며 사는 것이 아닌지요. 언제나 좋은 말씀 마음속에 되새기며 하루 문을 열어갑니다.

이혜우시인 2012. 06. 19. 오전 08:59

사람이 마음의 여유와 정서가 메말라 정치도 악성 바이러스로 행하고 있어 세상이 걱정입니다. 감사합니다.^^

곽기영 2012. 06. 19. 오전 09:09

빈곳이 있어야 채울수 있습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김승운 2012. 06. 19. 오전 09:28

불교에 하심 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마음을 낮추면 머리가 맑아지고 편해 집니다. 글속에서 잠깐이라도 찰라 라도 하심을 놓았었던 저자신을 반성합니다. 좋은글 항상 감사 합니다.

이종학 2012. 06. 19. 오전 09:28

이 세상 살다 보니 빡빡한 성격의 소유자는 살기 힘들더군요. 그저 구렁이 남 넘어다듯 하는 게 제일 강산이더군요. 한국에서 그런 걸 많이 배웁니다. 집단사고가 나든 말든...... 공맹자 님 덕이지요.

송영록 2012. 06. 19. 오전 09:50

남을 보지말고 자신을 보기라도 해야할텐데...

이표규 2012. 06. 19. 오전 10:01

얼마전 트위터에 수신제가의 어려움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인생사에서 완벽하다고 말하기는 너무 어려운 일이다. 다만 그 순간 그렇게 생각이 들어도 지나고 나면 다시 원점에서 시작하는 기분이 들곤한다. 이러한 원리를 가장 잘 가르쳐 주는 운동이 골프이다. 18홀을 돌면서 매홀매홀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하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한번 정도의 실수는 그 홀에서 만회도 할 수 있고, 잘 치던 그렇지 않던 누구나 완주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신이 아닌 이상 조금 모자라더라도 세상을 살아가는 것에는 큰 어려움이 없는 것이 아닐까?

김하정 2012. 06. 19. 오전 11:17

덜어 낼 수 있는 여유를 갖기, 잘 사는 방법 중에 하나이겠다 싶어요.

유은주 2012. 06. 19. 오후 12:49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껴지는 부분들. 젊은이들은 아직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부분인듯 하네요. 세상사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나서 바라보는 일도 또한 비슷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영길회장 2012. 06. 19. 오후 01:30

문태성님,안녕 하신지요. 좋은 글과 시로 가슴을 따듯하게 품어주어 늘 고마움을 간직하고있읍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안녕하시길 빕니다.

김성민 2012. 06. 19. 오후 01:53

여유.. 여백.. 무언가 치열함 속에 스미는 이 두단어가 무더운 여름 한가운데에서 더욱 간절하게 느껴집니다

박정미 2012. 06. 19. 오후 05:19

자연의 오묘함과 신비는 너무 아름답습니다. 새, 바람, 나무, 하늘, 땅 이 다섯친구가 없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자연이 사람에게 이로움을 주는 것처럼 우리도 서로의 부족함을 도와주고 채워주는 아름다운 미덕이 살기좋은 마을과 나라의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재훈 2012. 06. 23. 오전 07:11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읽고 또 읽어 보면서 생각해 보는 시간입니다.

정연화 2012. 06. 23. 오전 09:14

일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글들 감사합니다.

유왕노 2012. 06. 30. 오후 01:17

조금만 덜어놓으면 마음이 좀 여유로워 질텐데 쉽지가 않네요

송지오 2012. 07. 29. 오후 03:04

좋은글에 감사합니다~

김성근 2012. 10. 01. 오후 08:23

완벽주의는 고단 합니다..헐거운 부분이 있을 때 마음의 여유도 생깁니다...

김덕식 2013. 04. 08. 오후 01:02

달 하심

저녁놀 2017. 04. 13. 오후 03:26

빡빡한 채움보다는 조금 덜어냄이 여유롭습니다.

서윤 2018. 01. 15. 오후 07:40

우리는 늘 완벽해지려고 합니다. 완벽한 사람을 동경하기도 합니다

림 2018. 01. 24. 오후 11:45

때로는 덜어내고 비워내서 허전해지기 보다는 그동안 잊고 살았던 소중한 것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김산우 2018. 05. 14. 오전 09:27

개울물소리 소슬바람 소리 들릴 것이니 어찌 구멍만이 구멍이겠느냐

종 2018. 10. 09. 오전 09:17

어찌 구멍만이 구멍이겠느냐 우리는 늘 완벽해지려고 합니다.

김국환 2018. 12. 03. 오전 11:38

때로는 덜어내고 비워내서 허전해지기 보다는 그동안 잊고 살았던 소중한 것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자영 2018. 12. 28. 오전 09:45

그 구멍을 오래 들여다 보거라 개울물소리 소슬바람 소리 들릴 것이니

국 2018. 12. 28. 오전 09:54

저 달을 들어내면 하늘에 뭐가 남겠느냐? 모든 사람의 생에는 구멍으로 남아있는 부분이 있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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