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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병사의 귀환

사색의향기 2012. 06. 25. 오후 04:16
5449

어머니, 늦은 귀환을 신고합니다
나라의 부름 받고 떠나왔던 어머니의 꽃다운 아들
오늘 소집해제 되어 돌아갑니다
가슴에 빛나는 화랑무공훈장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아들입니다
그날, 쑥부쟁이 핀 들길을 쑥부쟁이처럼 따라오시던 어머니
사상이 무엇인지 이념은 더구나...!
아들 손에 쥐어주던 고구마 두 개,
오래 만지작거리던 어머니의 온기가 최고이념이요 절대사상이었던
어머니, 가을산은 병사들의 넋으로 단풍보다 붉더이다
전우들의 주검 앞에 서니 삶과 죽음은 둘이 아니더이다
조국만이 끝끝내 둘이더이다
동구 밖까지 나와 계실 어머니
죽어도 죽지 못하셨을 어머니
한 갑년을 한달음에 달려 꽃 같은 아들이 지금 가고 있습니다
- 허영둘, '어느 병사의 귀환'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9월 8일,
1951년 대관령전투에서 전사한
故 정우상. 조용수 하사의 유해를 수습, 고향에 보냈습니다.
6.25 한국전쟁 62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꽃다운 청춘의 희생을 상기합니다.

댓글 33개

이종학 2012. 06. 26. 오전 05:30

6`25의 참담했던 추억이 되살아납니다. 이런 일은 다시 없어야겠지요. 한을 쌓아가는 이념 투쟁도 없어야겠지요. 사람의 목숨이 정치에 이용되는 일은 다시 없어야 겠지요.

반인자 2012. 06. 26. 오전 07:01

눈물이 납니다. 제가 6.25참전 용사에 관해 동화집을 냈습니다. 전쟁, 복수 이런 단어조차 지구상에서 사라져 준다면 .. .꽃과 벌, 나비의 관계 서로 주고 받으면서도 흠이 없이 좋은 관계만이 있는 .. . 고맙습니다.

이혜우시인 2012. 06. 26. 오전 08:25

어느 병사의 귀환, 그 병사의 충성, 국가에 몸바친 희생정신, 조금이나마 생각하는 마음 가져야 할 사람들 국가관은 찾을 수 없이 말꼬리만 잡는 그들, 한 번이라도 병사의 정신을 생각해 봤나? 이제라도 돌아온 병사를 말로만 어쩌고저쩌고하지 말고 진심으로 생각해보기 바란다. 그러면 조금이라도,

문희 2012. 06. 26. 오전 08:51

그릇된 사상이 낳은 비극, 그것을 바로 잡는 노력을 게을리한다면 더욱 큰 비극을 경험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고귀한 희생에 감사하며 어머니같은 조국의 품에서 영면하시기를 빕니다.

이광렬 2012. 06. 26. 오전 09:07

자신의 몸을 던져 지켜낸 이땅 내 조국에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세태가 안타깝군요. 저멀리 62년전 6.25부터 10년전 연평해전의 그 고귀한 희생들이 아직도 이념에 휩싸인 정치인들 지도자라고 하는 이들에 의해 왜곡되는 현실이 정말 화가 나는군요. 실로 그들이 대한민국을 위해서 한일이 무엇인지???? 의문이 드는군요. 진보/보수를 떠나 나라를 위해 희생한 생명은 존중 받아야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요 선진국이라 할터인데........

박성택 2012. 06. 26. 오전 09:31

어느 병사의 귀환을 보고 가슴이 찡 합니다. 북한의 무력 남침으로 동족 상잔의 슬픈 역사와 상흔을 뒤돌아 보며 국토 방위을 위하여 산하 한 젊은

이표규 2012. 06. 26. 오전 09:34

꽃다운 나이에 조국이라는 미명아래 목숨을 바친 고귀한 영령들을 위해, 진심으로 고개숙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살아가면서 그분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을 수 있었겠습니까? 좋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 분들의 희생과 정신의 발끝이라도 따라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한근 2012. 06. 26. 오전 09:50

다시 한번 이 땅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윤용이 2012. 06. 26. 오전 10:04

가슴이 먹먹해 오네요..좋은 시 참으로 감사!!! 김규동 시인의 시 한편을 올립니다. 얘야~ 에미가 기다린다 언제까지고 기다리마 3년 뒤면 돌아온다더니 40년이 지나도 못 오는 너를 그래도 기다린다 먼 산 적시며 비오는 날은 빗속에라도 찾아올 것만 같아 물 흐르는 신작로 길에 나와 섰다...............

이춘자 2012. 06. 26. 오전 11:09

가슴아픈일입니다 글을읽으면서 답답함과 짠한마음을 풀길이 없네요 마음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을것 같습니다.

윤중규 2012. 06. 26. 오후 12:12

고귀한 목숨으로 지켜낸 이나라, 그님들의 희생이 아니였다면 이나라가 있었을까,,? 오늘의 자유와 부를 누가 가져왔는가... 님들의 숭고한 희생위에 오늘이 있는것을...

윤중규 2012. 06. 26. 오후 12:12

고귀한 목숨으로 지켜낸 이나라, 그님들의 희생이 아니였다면 이나라가 있었을까,,? 오늘의 자유와 부를 누가 가져왔는가... 님들의 숭고한 희생위에 오늘이 있는것을...

정서현 2012. 06. 26. 오후 01:24

군 복무중인 아들생각이 더욱 나게 만드는 글이네요. 누군가의 희생으로 지금의 내가 있는 것에 대해 늘 감사하고 잊지 말아야야겠지요...

박진우 2012. 06. 26. 오후 02:59

참 가슴이 아프네여 ㅜ,ㅜ

김진석 2012. 06. 26. 오후 05:07

아, 그 날... 잊고 살았나봅니다. 모든 게 내 덕인줄 알며 살아왔는데... 그 분 덕입니다. 어제가 그 날이었네요. 부끄러워집니다. 한 없이 부끄러워집니다. 지금 내가 중심에 두고 살아가는 것이 부그러워집니다...

유은주 2012. 06. 26. 오후 06:13

오늘의 이 나라가 있기까지를 잊고 살았네요. 너무나 죄송하고 미인합니다. 유해 찾아 고향에 돌려보낸들 자식 잊지못해 동구밖을 서성이시던 어머니 살아계실까요... 조국의 현재가 너무 안타깝습니다.

권인순 2012. 06. 28. 오전 09:56

몸에 전율을 느끼며 생각에 젖어봅니다. 아픔, 처절한 그리움, 한많은 세월! 우리 모두의 아픔입니다.

전연욱 2012. 06. 29. 오전 09:04

'아들 손에 쥐어주던 고구마 두개, 오래 만지작거리던 어머니의 온기가 최고 이념이요 절대사상이었던' -허영둘, '어느 병사의 귀환' 중에서 - 공감을 전합니다.

유왕노 2012. 06. 30. 오후 12:54

조국만이 끝끝내 둘이더이다 란 글귀가 가슴을 아프게 하네요 아직도 하나로 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

황수용 2012. 07. 05. 오후 01:41

왜 조국이 둘이어야 합니까?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나 자신이 이 부끄러운 현실에 살기에 무어라 답할 수 없는 지금이 더 답답합니다. 내가 이야기 하는 이념이 내 어머니에게는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어머니에겐 자식이 이념인것을..........................

박혜경 2012. 07. 23. 오후 03:35

전쟁은 40대 이상이 일으키고 그 전장에서 20대의 꽃다운 젊은이들이 죽어갑니다 정말 전쟁은 그 어떤 이유라도 해서는 안될 짓인 것 같아유. 가슴이 찡하네유ㅜ,.ㅜ

송지오 2012. 07. 31. 오후 04:20

마음이 짠 하네요~

김성근 2012. 08. 12. 오후 08:24

어머니의 분신...아들이 죽었을때 어머니도 이미 따라 죽었습니다...빈 껍데기만 있지요...

김성근 2012. 10. 01. 오후 06:04

미국은 끝까지 유해를 찾아 고국으로 귀환 합니다..그런 내 조국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겠습니다...

김덕식 2013. 04. 08. 오후 12:59

그분들게 고맙습니다

저녁놀 2017. 04. 14. 오후 01:21

우리들에게 주는 말 할 수 없는 그 무엇 감사합니다.

서윤 2018. 01. 22. 오후 05:45

죽어도 죽지 못하셨을 어머니 한 갑년을 한달음에 달려 꽃 같은 아들이 지금 가고 있습니다

림 2018. 01. 24. 오후 11:47

한 갑년을 한달음에 달려 꽃 같은 아들이 지금 가고 있습니다

김산우 2018. 05. 15. 오후 08:10

죽어도 죽지 못하셨을 어머니 한 갑년을 한달음에 달려 꽃 같은 아들이 지금 가고 있습니다

종 2018. 10. 10. 오후 05:07

전우들의 주검 앞에 서니 삶과 죽음은 둘이 아니더이다

김국환 2018. 12. 04. 오후 11:27

어머니, 늦은 귀환을 신고합니다.

자영 2018. 12. 28. 오전 09:43

오래 만지작거리던 어머니의 온기가 최고이념이요 절대사상이었던 어머니, 가을산은 병사들의 넋으로 단풍보다 붉더이다

국 2018. 12. 28. 오전 09:52

동구 밖까지 나와 계실 어머니 죽어도 죽지 못하셨을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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