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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마음

사색의향기 2012. 07. 16. 오후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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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 논둑길의 어둠이 나를 받아 안는다.
나는 어둠 속 개구리 떼 울음소리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어슴푸레한 달빛 속, 논둑에 선 희끗희끗한 개망초와 함께
미끌, 미끄러져 들어간다. 갑자기 온 몸이 간지럽다.
우리 집 큰 아이 어릴 적, 비누거품 뜬 목욕물에 넣으면
간지러워 깔깔깔깔 자지러지던 연분홍빛 살결이 떠오른다.
개굴개굴개굴개굴...... 어둠 속 보이잖는 소리의 보들보들한 살결,
내 온몸이 귀가 되어 저 소리의 살결 속으로
첨벙, 뛰어든다.
- 고진하, '소리의 살결 속으로' 전문 -
여름날밤, 논에서 들려오는 개구리 소리를 상상해봅니다.
그 소리 속으로 첨벙 뛰어들어가면
기분 좋은 기운이 느껴집니다.
점점 자연과 멀어지는 생활이지만,
심성 곱고 순수한 자연의 마음은 잃지 말아야겠습니다.

댓글 30개

유은주 2012. 07. 17. 오전 05:54

어릴적 여름방학때 외할머님집에서 경험했던 일들이 기억되네요. 신발적시며 걸었던 논둑길. 발자욱 소리에 놀라 논물로 풍덩 뛰어들던 개구리...나도 놀랐지요.ㅋㅋ

이혜우시인 2012. 07. 17. 오전 07:56

자연을 알려주는 그 소리 사람이 가면 조용해지다 지나면 또 노래 해주는 개굴개굴 개굴개굴 그 소리 정겨운 그 소리 그립습니다. 장마 때는 맹꽁이 소리도 겸해주고. 그때는 온몸의 살결이 소름 끼치듯이. 감사합니다.^^

김종구 2012. 07. 17. 오전 08:59

서울 생활에 익숙해지니 자연의 마음을 잊고 사는것 같네요. 그래서 고향의 정겨움이 생겨나고 더 그리워 지는것 같습니다

문희 2012. 07. 17. 오전 09:09

아 그리운 여름 밤 환희의 합창! 그 곳에 가고 싶습니다.

박현 2012. 07. 17. 오전 09:14

고은 심성과 자연의 마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야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이겨내기 힘든 세상이 아닌가 합니다. 지치고, 힘들고 어려울 때 일수록 함께하는 이웃과 위로해줄 수 있는 친구가 그리운 때입니다.

김길남 2012. 07. 17. 오전 09:23

아름다운 글속에 잠시 머물렀습니다 심성고운 자연이 새삼 고맙습니다

김길남시인 2012. 07. 17. 오전 09:24

아름다운 글속에 잠시 머물렀습니다 심성고운 자연이 새삼 고맙습니다

이종학 2012. 07. 17. 오전 09:46

개구리 떼 울음소리가 들립니까? 시원하군요. 추억과 함께 뭉클 가슴이 설레입니다.

곽기영 2012. 07. 17. 오전 10:31

여름날의 어릴적 추억이 새롭습니다.

송영록 2012. 07. 17. 오전 11:40

지연 속으로 들어갈 날을 기다리며..

박현주 2012. 07. 17. 오후 12:17

아~ 어디선가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려오는듯 하네요~~

김영호 2012. 07. 17. 오후 12:48

잠시 동심의 세계로 빠졌습니다.

황수용 2012. 07. 17. 오후 04:30

저 또한 그 소리 속으로 뛰어들고 싶습니다. 첨벙! 생각없이 발가벗겨진 원초적 모습으로.......

임대성 2012. 07. 17. 오후 09:43

좋은 글 항상 마음의 양식으로 삼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향기가 나지요. 감사합니다. 가능하다면 글 줄과 줄 사이를 아주 조금만이라도 벌려주시면 안될까요? 글이 겹쳐서 읽기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김성덕 2012. 07. 18. 오전 04:40

탈퇴

김성덕 2012. 07. 18. 오전 04:42

ㄱ

장석용 2012. 07. 18. 오전 06:55

옛날 아파트가 거의 없던 시절,쌍문동 개구리들 무척 재롱떨며 시끄럽던 때가 있었습니다.이제는 울지 못하는 아파트들이 그 자리를 비집고 들어 섰습니다. 비릿한 흙냄새 대신 시멘트가 그 냄새를 삼키고 있습니다.

정성완 2012. 07. 18. 오전 10:22

어릴적 고향에서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지금도 그러했으면 좋겠습니다.

박혜경 2012. 07. 22. 오전 01:48

요즘은 땅 밟기도 아주 어려운 시절이죠....흙 밟아 본지가 언제인지....오늘 아침에 잠자리 보면서 벌서 가을인가?..했네유...

송지오 2012. 09. 26. 오후 07:25

어릴적 친구들이 생각나 그립네요.감사해요^^*~

김성근 2012. 10. 01. 오전 11:47

한여름 밤..반디불 잡으며 뛰놀던 어린시절이 참 그립습니다...

김덕식 2013. 04. 08. 오전 11:36

논두렁길 걸어본지 오래되었네요

저녁놀 2017. 04. 18. 오후 12:54

심성좋고 순수한 자연의 마음을 잊지 마세요.

서윤 2018. 01. 25. 오후 09:48

여름날밤, 논에서 들려오는 개구리 소리를 상상해봅니다

림 2018. 01. 27. 오후 04:39

내 온몸이 귀가 되어 저 소리의 살결 속으로 첨벙, 뛰어든다.

김산우 2018. 05. 18. 오전 10:38

우리 집 큰 아이 어릴 적, 비누거품 뜬 목욕물에 넣으면 간지러워 깔깔깔깔 자지러지던 연분홍빛 살결이 떠오른다.

종 2018. 10. 12. 오후 03:38

우리 집 큰 아이 어릴 적, 비누거품 뜬 목욕물에 넣으면 간지러워 깔깔깔깔 자지러지던 연분홍빛 살결이 떠오른다.

김국환 2018. 12. 07. 오후 06:41

심성 곱고 순수한 자연의 마음은 잃지 말아야겠습니다.

자영 2018. 12. 25. 오후 01:58

어슴푸레한 달빛 속, 논둑에 선 희끗희끗한 개망초와 함께 미끌, 미끄러져 들어간다. 갑자기 온 몸이 간지럽다.

국 2018. 12. 25. 오후 02:09

개굴개굴개굴개굴...... 어둠 속 보이잖는 소리의 보들보들한 살결, 내 온몸이 귀가 되어 저 소리의 살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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