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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자반
좌판에 진열된 간고등어
큰놈이 작은놈을 지그시 껴안고 있다.
넓은 바다를 헤엄치던 수많은 인연 중에
전생이 부부였던지 죽어서도 한 몸이다.
부부로 함께 산다는 것이
고행임을 저들은 알고 있는지
겹으로 포개진 팔 지느러미로
고생했다고, 미안하다고
가슴을 보듬고 있다.
죽어 이제야 온전히 이룬 부부의 연을
묵묵히 받아내는 모습이다.
눈동자엔 푸른 파도가 출렁였지만
배를 열어보니
아내처럼 텅 비어 있다.
마지막까지 온전히 보시해야
열반에 드는 것인지
소금사리
와스스 쏟아진다.
- 오영록 님, '고등어자반' -
댓글 33개
오늘부터 자반 안먹을래요..
옛날 시골에서의 귀한 고등어 자반 기억난다. 귀한 손님, 힘든 농사일할 때 밥상에 오른다. 요즘 것보다 간기가 심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큰놈이 작은놈을 꼭 껴안는 것은 변함이 없다. 죽어서야 올바른 인연 찾은 고등어 자반의 복 으로 다른 어류보다 여한이 훨씬 적을 것이다. 감사합니다.^^ 오영록시인을 여기서 뵈니 반갑군요.^^
아 ~ 가슴이 아프다. 시인의 시선이란 느낌이란 이런거구나.... 모든님들이 이 여름에 건안하시기를~~~ 삶은 따뜻하다.
아 ~ 가슴이 아프다. 시인의 시선이란 느낌이란 이런거구나.... 모든님들이 이 여름에 건안하시기를~~~ 삶은 따뜻하다.
모든것을 다 주어 텅빈 속...시인의 눈은 어디를 얼마만큼 더 깊이 들여다보는지...
산골에서 고등어자반은 최고의 음식이지요. 짜고 비릿한 맛에 꽁보리밥이 황장을 하고 입안으로 넘어갈 때면 그런 효자가 없답니다.
언젠가 시가 좋아 스크랩하여 두었는데 또다시 메일로 보아도 참 좋습니다 오시인님 건강하시죠 뵈온지가 벌써라는 해수가 흘렀군요
정말 공감가는 詩네요. 결혼해서 적어도 20년 이상 살아보신 분은 누구나 공감하지 싶어요!!
좋은글 항상감사합니다 무더운여름 잘보내세요
아! 고등어 자반, 가슴이 아려오는 한편의 주옥같은 시이네요. 항상 감사합니다^^
고등어 먹을때마다 이 시 생각이 날것 같네요.ㅎㅎㅎ
손가락까지 빨아가며 먹던 자반고등어... 옛생각이 납니다.
이건 아니잖아. 아무리 시가 과장을 용인 한다지만 고등어를 놓고 전생부부 운운 하는 것은 아부와 사탕발림의 극치다. 이런 글 이런 사람은 피해야할 우선순위이다.
음...... 부부 ........깊은 생각에 잠겨봅니다.
살아있는 것들이 겪는 아픔 무더운 오후에 땀과 눈물이 여울 지네요.
고등어 자반의 비유 애뜻하게 읽었습니다
좌판의 고등어를 보고 만들어내는 시성 참 아름답네요. 부부의 소중함음 다시 일깨워주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자반고등어를 보고 이리 생각하시고 시로 승화시키시니....너무 행복하네유....부부의 연이라...
소금절인 고등어에도 인생을 보는 시인이 역량~
고등어 자반을 부부 인연으로 묘사한것이 참 산뜻하고 재밌습니다. 죽어서도 함게하는 그런 부부 세상에 몇이나 될까?
아무 생각없이 고등어 자반은 즐겨 먹었는데...너무 감동적이어서 제 아내에게 낭송해 주었습니다...
신상윤 선생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뵈오니 반갑습니다. 시는 그냥 시로 봐주세요. 시인과 견주어 생각하지 마시고, 아부와 사탕발림의 극치가 아니고 비유의 극치로 생각해주세요. 좋은 시로 이렇게 시를 썼다고 사람조차 상대 못 할 피해야 할 그런 분이 아닙니다. 제가아는 오영록 시인은 효자로서 훌륭한 시인입니다. 감사합니다.^^
공감백배~감사합니다^^*~
고등어 자반..등 푸른 생선..건강식으로 인끼 만점이지요..어쩌다가 소금을 뒤집어 쓴 신세가 되었는지...
서민들의 생선
마지막 까지 온전히 보시해야 열반에 드는 것인지
죽어 이제야 온전히 이룬 부부의 연을 묵묵히 받아내는 모습이다.
죽어 이제야 온전히 이룬 부부의 연을 묵묵히 받아내는 모습이다.
고행임을 저들은 알고 있는지 겹으로 포개진 팔 지느러미로
가슴을 보듬고 있다. 죽어 이제야 온전히 이룬 부부의 연을
부부로 함께 산다는 것이 고행임을 저들은 알고 있는지.
겹으로 포개진 팔 지느러미로 고생했다고, 미안하다고
묵묵히 받아내는 모습이다. 눈동자엔 푸른 파도가 출렁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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