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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는...

사색의향기 2012. 09. 26. 오후 04:43
8154

서예가들이 모여 회식을 했다.
전시와 작업 등을 이야기하다가
식당 벽에 걸린 반려동물 사진을 보며
칠십이 넘은 老서예가는
평균수명을 다했던 반려견의 마지막을 회상했다.
이가 빠지고 눈이 희미해졌으며
귀도 어두워지고 냄새도 못 맡더라고
먹이도 먹지 못하고
다리에 힘이 없어 서지를 못하더라고
죽을 쑤어 손으로 입을 벌려 먹여 주었고
잘 쉬지 못하는 숨을 몰아 쉴 때
끌어안고 그의 임종을 지켰다고 했다.
잠시 고개를 떨어뜨렸다가
다시 좌중을 향해
그런데,
우리 아버지한테 그렇게 못했어! 라고 말하곤
슬그머니 손등으로 눈가를 훔쳤다.
- 최다원 님, '아버지한테...' -

댓글 52개

이혜우시인 2012. 09. 27. 오전 08:14

도둑도 자기 아들은 교육 잘 해 훌륭한 아들 되기 바라는 마음이라 한다. 아버지는 무한한 책임감을 가지고 말없이 실천하고자 고민하는 아버지다. 지나친 노파심으로 불편한 관계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본심을 알아야한다.

김종구 2012. 09. 27. 오전 08:20

아버지를 회상하면 아쉬운 일들이 하나둘인가요. 아버지가 된 이제서야 아버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것 같네요. 늘 다정다감 하시던 아버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덕재 2012. 09. 27. 오전 08:33

좋은 글 감사합니다.

손장석 2012. 09. 27. 오전 09:13

맞아요, 우린 그렇게 못했어요.

강옥희 2012. 09. 27. 오전 09:15

그래요 그때는 그것에 대해 느길수가 없었네요 조금만 배려하는 힘이 그대있었더라면 모든것이 자나고 나면 후회하는 것이 사람인가봅니다. 다시 한번 생각하는 사람으로 이가을에 감사합니다.

강옥희 2012. 09. 27. 오전 09:16

그래요 그때는 그것에 대해 느길수가 없었네요 조금만 배려하는 힘이 그대있었더라면 모든것이 자나고 나면 후회하는 것이 사람인가봅니다. 다시 한번 생각하는 사람으로 이가을에 감사합니다.

신동렬 2012. 09. 27. 오전 09:39

애완견을 반려동물이라 부르는 한심한 부족들은 그들의 자녀로부터도 같은 대접을 받으면서 행복해 할것입니다. 부모님이 안계시면 누구나 \"고아\"라는 사실을 이 가을에 생각해 봅니다

허만옥 2012. 09. 27. 오전 09:39

\"저도 아버지께서 임종하실때엔 그냥 지켜만 봤는데, 어머니 임종하실때엔 꼭 따뜻한 가슴으로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세월이 흘러 저가 임종할때에도 사랑하는 가족의 품에 안긴다면,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빵긋빵긋♬~ 감동의 글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굽신굽신굽신♡~\"

정의순 2012. 09. 27. 오전 09:59

아버지! 나를 제일 잘 아는 분 입니다. 지나시다 가끔씩 들리셔서 쓱 훓어 보시며. 툭 툭 세상으로 이어진 끈을 흔들어 주십니다 어머니를 먼져 보내신 아버지께 말동무 해 드리러 가야겠습니다

박꽃련 2012. 09. 27. 오전 10:11

내게도 반려견도있고 늙으신 부모님도 계시다--- 다시한번 부모님 생각에 목이 메입니다

김용모 2012. 09. 27. 오전 10:30

저도 항상 마음이 좋지 않아요. 힘없이 집에만 계시는 아버지를 모시고 어디라도 가고 싶은데 아버지가 나가시려고 하지 안으셔서 ... 우리 곁에 계실때 잘 해야 하는데 아버지를 위해 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 이번 추석에 아버지를 모시고 할아버지 산소에 먼저 가야 겠습니다.

오야짱 2012. 09. 27. 오전 10:42

그러게요. 우리는 늘 받기만 하네요. 다시한번 어버이 사랑을 느껴봅니다.

박종영 2012. 09. 27. 오전 11:32

지금도 자식들은 부모에게 받기만을 원하고 있습니다. 내가 그랬듯이 답습하는 가족의 버릇을 반성합니다 좋은 메일에 머물어 자성의 하루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변계봉 2012. 09. 27. 오전 11:32

저의 아버님은 화장실갔다오시다 제등에서 임종하셨읍니다...생전에 효도를몬해드려 가슴만아픕니다..부디 좋은곳에서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아버지 사랑합니다...

김경은 2012. 09. 27. 오전 11:48

가슴 한 쪽이 찌르르 아파오네요. 늘 무뚝뚝한 못난 딸이어서 미안해 아빠..ㅠ

박소연 2012. 09. 27. 오전 11:52

원없이 사랑하고 같이 시간보내려 합니다. 어제보다 젊은 오늘, 새로운 마음으로요.

김하정 2012. 09. 27. 오후 12:54

아버지! 그립습니다. 함께 했던 삶이 꼭 행복했었던 것만이 아니었기에 원망도 했었지만, 이 세상에 계시지 않는 이제는 그리움만이...

송영록 2012. 09. 27. 오후 01:00

사람사는 일이 그렇습니다

박종영 2012. 09. 27. 오후 01:12

너무나도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저 역시 그런 불효자였습니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자식은 결코 잘못되는 일이 없습니다. 학교교육이 붕괴된 오늘날 참교육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됨니다.

깡다구 2012. 09. 27. 오후 01:36

저도 아버지 살아생전에 잘 못해드려서 돌아가시는 날 아버지께 죄를 지은 거 같아서 얼마나 울었는지... 시집 간 딸에게 따뜻한 밥 한끼 못해 드린 딸이 아버지께 너무 죄송한 맘뿐입니다.

이종학 2012. 09. 27. 오후 01:46

죽어가는 개에게 비유한 효심이 안쓰럽네요. 시부모는 집에 기르는 애완견보다 등급이 많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정말인가요?

이정광 2012. 09. 27. 오후 02:37

최다원님! 1년반전에 묻어준 나의반려견(진아) 생각이 불현둣 나는군요. 16년을 나와같이하면서 다산에 늘씬한몸매에Long 다리로 동네에서 제일인기 있었으며 지금도 동네사람들 만나면 우리진아 안부를 물을때면 코끝이 찡합니다.마지막 가는모습이 너무나 같아서....(진도개와코코스페니아의 잡종이었슴)

전수랑 2012. 09. 27. 오후 02:43

몇 해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김성근 2012. 09. 27. 오후 03:04

사랑하는 아버지..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는 것도 다 자식의 죄입니다..죄를 짖고 살고있습니다...

김덕식 2012. 09. 27. 오후 03:08

부모의 사랑이랑 끝이 없죠

김인룡 2012. 09. 27. 오후 03:47

아무리 잘해도 부모님은 가시고 나면 후회가 되지요. 추석이 가까워오니 옳게 효도도 못하고 지금의 내 나이보다도 먼저가신 부모님께 죄송할따름이네요.

강규인 2012. 09. 27. 오후 04:20

산다는 것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지나고 보면 후회될 일이 왜 그리 많은지 그 때 알지 못한 것 또한 후회되니 참으로 부끄러워 집니다.

한동직 2012. 09. 27. 오후 04:36

알면서도 실천 못하고 삽니다.부끄럽습니다.

유은주 2012. 09. 27. 오후 05:07

내 부모님이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만도 못한 대접을 받고있는 현실 그것이 어쩌면 혹독한 현실인것같습니다

황민호 2012. 09. 27. 오후 06:33

참으로 가슴 찡한 글이네요...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으로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세상살이 입니다. 감사합니다.

이관로 2012. 09. 28. 오전 11:04

명절을 앞에두고 한 번도 효도해보지 못하고 한번도 효도 받지 못하고 먼 곳으로 가신 아버지가 그리워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교수님, 풍요롭고 행복한 명절되기실 바랍니다^^

최귀연 2012. 09. 28. 오후 01:17

언제나 내가슴에 남아 있는 그리움, 아버지 어머니입니다. 떠올리면 가슴이 먼저 애려 옵니다

최귀연 2012. 09. 28. 오후 01:17

언제나 내가슴에 남아 있는 그리움, 아버지 어머니입니다. 떠올리면 가슴이 먼저 애려 옵니다

김성근 2012. 09. 28. 오후 02:25

'수욕정이 풍불지,자욕양이 친불대'...나무가 가만히 있으려 해도 바람이 그치지를 않고,자식이 부모님을 봉양하려고 하매 계시지를 않더라..부모님 살아 계실 때 잘 해야합니다 돌아가신 뒤에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미 늦었습니다...

이무로 2012. 09. 28. 오후 09:52

모두가 시간이 지난 다음에 느끼고 괴로워합니다 미리 느낄수 있는 지혜가 필요할 때입니다

김성근 2012. 09. 29. 오전 07:39

자식 잘 되기 만을 바라시던 아버지..기대에 뭇 미친 아들..생각하니 눈물이 납니다...

류택규 2012. 09. 29. 오후 04:01

내가 귀여워하는 동물이나 사람도 중요하지만 나를 가장귀여워하고 사랑했던 부모에 대한 생전에 보답은 꼭 필요한 일이 아닐가요 모두다 부모님에게 만나 뵙고 아니면 전화드리고 아니면 편지나 메세지 보내 드려요 나는 그렇게 해드릴 부모님이 안계시거 던요

김인수 2012. 09. 30. 오후 05:57

저도 아버님 어머님께 해드리지 못하는게 죄송하지만 마음만 죄송할뿐 그 이상은 하지를 못하네요. 결국은 후회할게 뻔 한데...

황연태 2012. 10. 01. 오전 03:12

원망만 했습니다. 그마음 마저도 그립습니다. 가끔은 아버지가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고윤신 2012. 10. 02. 오전 08:51

늘~ 있을때 잘해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유행가 가사이기도 한데... 지나고 나야 껄~껄~껄~ 하는 아쉬움을 소유하니~ 주신 글로 인해 잘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고 실천해봅니다~

황광일 2012. 10. 02. 오전 10:58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 글 입니다. 지나고 나서 후회하는 그런 일들이 많지요. 특히 부모님께 그러하지 못했던건 정말 후회스럽습니다.

서광수 2012. 10. 09. 오전 11:01

생전에 효도한번 맛있는 고기한근 사서 대접해 드리지 못한게 후회가막심 합니다 남들처럼 글 쓰는 재주도 없으니 영전위에 시한수 써서 오릴 수도 없으니 불효막심 합니다 휴.?

김천수 2012. 10. 30. 오후 09:31

지금은 소리높혀 불러도 듣지를 못하신다

송지오 2012. 11. 18. 오전 10:16

그리운 부모님~보고싶네요~

저녁놀 2017. 05. 02. 오후 03:15

원없이 사랑하세요.

서윤 2018. 02. 09. 오후 01:00

잘 쉬지 못하는 숨을 몰아 쉴 때 끌어안고 그의 임종을 지켰다고 했다.

림 2018. 02. 11. 오전 11:23

잘 쉬지 못하는 숨을 몰아 쉴 때 끌어안고 그의 임종을 지켰다고 했다.

김산우 2018. 05. 29. 오후 01:12

다리에 힘이 없어 서지를 못하더라고 죽을 쑤어 손으로 입을 벌려 먹여 주었고

종 2018. 10. 20. 오후 01:55

먹이도 먹지 못하고 다리에 힘이 없어 서지를 못하더라고

자영 2018. 12. 17. 오후 03:54

이가 빠지고 눈이 희미해졌으며 귀도 어두워지고 냄새도 못 맡더라고

국 2018. 12. 17. 오후 04:05

죽을 쑤어 손으로 입을 벌려 먹여 주었고 잘 쉬지 못하는 숨을 몰아 쉴 때

김국환 2018. 12. 17. 오후 04:25

우리 아버지한테 그렇게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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