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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이라는 말

사색의향기 2012. 10. 08. 오후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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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이란 말 예쁘지 않나요?
내 애인의 이름이 여울이었으면 좋겠어요.
세월이 여울져 간다는 말 어딘가 여유 있어 보이지 않나요?
강여울 여울여울 기복도 결코 보이지 않는
그 한가로운 표정이 넉넉해 보이지 않나요?
그러나 강이나 바다에 바닥이 얕거나 너비가 좋아서
물살이 세게 흐르는 곳이라는
강퍅한 뜻을 가진 말이란 것도 아시나요?
내 애인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단박에 그 빠른 물길에 휩쓸어 가버리면서도
그 표정은 여울이란 말처럼이나 끄떡없어서
내가 여울에 빠져 허우적댄다 해도
남들이 듣기에 어째 그 동작이 춤처럼은 느껴지지 않을래나요?
가도 아주 가지는 안노라시는 그 뻔뻔한
그래서 천만 번은 더 빠져나 보고 싶은 여울
여울이란 말 참 예쁘지 않나요?
- 복효근, '여울이라는 말' -
네. 여울이라는 말, 참 예쁩니다.
딸의 이름도 여울이라고 지어주고 싶을 만큼.
우리 글, 우리 말이 아니었다면
이런 아름다운 글을 읽고 느낄 수 있겠습니까.

댓글 25개

이종학 2012. 10. 09. 오전 04:26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다시 깨

지교헌 2012. 10. 09. 오전 05:25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울'이라는 말은 항상 정겨운 말이며 아름다운 생각을 일으켜줍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홍연희 2012. 10. 09. 오전 06:51

마음 빼앗기고 싶은 아름다운 말.. 여울.. 복시인님 덕에 더 친근해졌습니다!~~ 우리글, 말은 정스럽고 참 아름답습니다~~^^

김성근 2012. 10. 09. 오전 07:47

여울..물살이 빠르고 세차게 흐르는 곳..여울 낚시..그렇게 깊지 않은 물 같네요..빠져서 허우적 춤추고 나오고 싶네요...

이혜우시인 2012. 10. 09. 오전 08:17

여울처럼 흐르는 세월 여울목에 가두어도 뛰어넘어가는 주름살 어차피 흐를 바엔 인생 여울아! 아름답게 흘러라. 감사합니다.^^

강옥희 2012. 10. 09. 오전 08:38

좋아요 마음이 어쩐지 편안해지네요 좋은 오늘한글날 그의 뜻이 너무 깊게 닿아지네요

오희승 2012. 10. 09. 오전 08:41

내 마음도 아름답게 여울지기를 바랍니다.

송영록 2012. 10. 09. 오전 09:10

ㅎㅎ..예쁜이나 곱단이만큼 예쁜 글입니다

현덕재 2012. 10. 09. 오전 10:19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덕식 2012. 10. 09. 오전 11:11

갈수록 아름다운 우리말이 사라지는것 같아 씁쓸합니다.

정서현 2012. 10. 09. 오후 03:26

오늘이 한글날인데요. 이처럼 아름다운 우리말이 잊혀져가는 것만 같아 안타깝네요^^

박소연 2012. 10. 09. 오후 04:35

모국어의 소중함에 다시 한번 고마움을 느끼는 하루입니다. 한글 만세!

유은주 2012. 10. 09. 오후 08:42

한글날에 우리 글의 아름다움, 다시 새깁니다. 외국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말 중의 한 표현. 쌀 팔러간다...왜 쌀 사러가면서 쌀 팔러간다는고 하느지....어렵다네요

박지현 2012. 10. 10. 오후 09:17

^^ 여울이라는 말, 저도 여울이라는 말을 가지고 졸업설계작품전을 했습니다.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는 복합커뮤니티 센터의 컨셉으로요 ^^ 여울이라는 단어로 저의 5년 건축과 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어감이 너무 좋죠^^

박현주 2012. 10. 15. 오후 02:03

여울~ 이 계절과 어울리는 말입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더욱 예쁘네요?

송지오 2012. 12. 01. 오전 11:48

좋은글 마음에 담아 갑니다^^*~

오세진 2016. 05. 13. 오전 03:22

여울....우리 선조들이 만들어낸 아주 세심한 단어. 감사합니다.

저녁놀 2017. 05. 03. 오후 02:57

아름다운 글을 읽고 느낄 수 있습니까.

서윤 2018. 02. 10. 오후 06:04

강퍅한 뜻을 가진 말이란 것도 아시나요? 내 애인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림 2018. 02. 12. 오후 05:58

강여울 여울여울 기복도 결코 보이지 않는 그 한가로운 표정이 넉넉해 보이지 않나요

김산우 2018. 05. 30. 오전 09:53

내 애인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단박에 그 빠른 물길에 휩쓸어 가버리면서도

종 2018. 10. 21. 오전 08:59

그 표정은 여울이란 말처럼이나 끄떡없어서 내가 여울에 빠져 허우적댄다 해도

자영 2018. 12. 16. 오전 10:30

내 애인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단박에 그 빠른 물길에 휩쓸어 가버리면서도

국 2018. 12. 16. 오전 10:50

남들이 듣기에 어째 그 동작이 춤처럼은 느껴지지 않을래나요? 가도 아주 가지는 안노라시는 그 뻔뻔한

김국환 2018. 12. 18. 오후 06:24

여울이란 말 참 예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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