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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소원

사색의향기 2012. 11. 06. 오후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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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의 포로가 되는 것
궁금한 게 없이 게을러지는 것
아무 이유 없이 걷는 것
햇볕이 슬어놓은 나락 냄새 맡는 것
마른풀처럼 더 이상 뻗지 않는 것
가끔 소낙비 흠씬 맞는 것
혼자 우는 것
울다가 잠자리처럼 임종하는 것
초록을 그리워하지 않는 것
가을의 소원 - 안도현
어느 오래된 돌담길 걷다가
시 한 편 읽고서
참 소박한 소원 하나 빌었습니다
쓸쓸하지는 않겠습니다
절멸하는 이 가을에
하얀 겨울만 그립겠습니다
사진.글 - 류 철 / 아산에서

댓글 35개

이도현 2012. 11. 07. 오전 04:45

가을도 저문 입동날에 좋은 글 읽고 갑니다.'아무 이유 없이 걷고싶은' 初冬날에 하얀 겨울이 그리워 집니다.마냥 그리워 집니다.

이혜우시인 2012. 11. 07. 오전 07:54

가을은 풍요롭고, 슬프고, 가을에 시집 장가보내는 계절 그러면서 깊은 겨울 준비해 놓으면 만사가, 연탄 천장들이고, 쌀 두 가마, 김장해 놓으면 지난날 그 시절 부잣집 부럽지 않다고 했었지 작으면서도 큰 소원이었지. 감사합니다.

김하정 2012. 11. 07. 오전 09:03

가을 아침 산책길에 만날 것 같은 사색이 참 좋으네요.

유은주 2012. 11. 07. 오전 09:12

비에 젖은듯한 돌담길.....마냥 좋아 바라봅니다. 저도 같은 소원 가지고 있답니다, 이 가을 쓸쓸하지는 않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이종학 2012. 11. 07. 오전 09:28

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라고 애원하는 노래가 들릴 것만 같은 날입니다.

허만옥 2012. 11. 07. 오전 09:38

\"너무 예쁩니다~*^^* 맘이 환해집니다~*^^*\"

김진광 2012. 11. 07. 오전 09:44

어렸을때 저런 돌담길 많이 걸어봤는데...이제는 아파트 숲을 걷고 있으니 생활은 편리해 졌으나 삶까지도 좋아진건지?

김종구 2012. 11. 07. 오전 09:44

가을 소원을 말하기전에 벌써 입동!. 마음만 바빠짐니다.

강영진 2012. 11. 07. 오전 09:53

사무실서 문득 메일을 받고 가을을 선문받은것 같네요.^^

김기원 2012. 11. 07. 오전 10:28

아침마다 항상 좋은글귀 감사합니다

김성근 2012. 11. 07. 오전 11:52

나의 가을 소원..아무 이유 없이 걷는 것..서울 대공원 둘레 아스팔트 길을..산림욕장 길을...

전영수 2012. 11. 07. 오전 11:56

가을이 떠나고, 오늘은 낙엽이 지고 바람이 차가워진다는 겨울의 문턱인 입동. 마음의 땔감을 준비하여 불피워 추운 현실 따뜻하게 해야겠다.

김성근 2012. 11. 07. 오전 11:56

나의 가을의 소원..아무 이유 없이 걷는 것..서울 대공원 둘레길 아스팔트 위를...

김희민 2012. 11. 07. 오전 11:56

그리고.. 개나리꽃 한다발 받고 싶다... 안도현 시인님을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덕식 2012. 11. 07. 오후 01:59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이종수 2012. 11. 07. 오후 04:42

말이 필요없는 한장의 아름다운 사진이군요. 저 아름다운 길을 사랑하는 가족과 걸었으며 좋겠습니다. 감상 만취하고 갑니다.

진소영 2012. 11. 08. 오전 06:01

가을에 생각날 좋은 시를 쓰셨네요. 좋아하는 안 도현님의 \"가을의 시\" 마음에 담아 두고 픈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진소영 2012. 11. 08. 오전 06:02

가을에 생각날 좋은 시를 쓰셨네요. 좋아하는 안 도현님의 \"가을의 시\" 마음에 담아 두고 픈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김혜자 2012. 11. 08. 오전 07:21

단풍 한창인 가을 날 따스한 햇살 머금은 오색찬란한 돌담길 하염없이 걷는 것 그리고 옛 사랑 노래 들어보는 것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가만히 그저 가만히 바라보는 것. 떠나는 가을에게 바라는 것. 이랍니다

심명숙 2012. 11. 09. 오후 01:45

가을 산행에서 빛을 받아 진저리나게 곱던 단풍이 생각난다. 절대 초록을 그리워 하지 않을 자신감이 숨어 있는 것을 느끼며 나도 닮게 해달라고 소원했었다.

심명숙 2012. 11. 09. 오후 01:46

가을 산행에서 빛을 받아 진저리나게 곱던 단풍이 생각난다. 절대 초록을 그리워 하지 않을 자신감이 숨어 있는 것을 느끼며 나도 닮게 해달라고 소원했었다.

이춘자 2012. 11. 09. 오후 06:54

쓸쓸할이유가 없습니다 이멋진사진을보며 즐거운마음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이강석대표 2012. 11. 11. 오후 01:51

문박사님 덕분에 조용히 돌담길 산책하여 봅니다^^*

김유정 2012. 11. 12. 오후 12:53

분주했던 가을을 보내며... 설레임 가득 안고 다시 겨울에 대한 기대를 해보렵니다.

정구일 2012. 11. 17. 오후 09:20

감사합니다

송지오 2012. 12. 29. 오전 09:38

잘 보고 갑니다.감사합니다^^*~

김덕식 2013. 04. 05. 오후 03:43

고맙습니다

저녁놀 2017. 05. 08. 오후 01:04

오래된 돌담길 걷다가 시 한편 읽는다.

서윤 2018. 02. 14. 오후 06:11

어느 오래된 돌담길 걷다가 시 한 편 읽고서 참 소박한 소원 하나 빌었습니다

림 2018. 02. 16. 오후 03:50

햇볕이 슬어놓은 나락 냄새 맡는 것마른풀처럼 더 이상 뻗지 않는 것

김산우 2018. 06. 02. 오전 11:14

어느 오래된 돌담길 걷다가 시 한 편 읽고서

종 2018. 10. 24. 오후 07:39

가끔 소낙비 흠씬 맞는 것 혼자 우는 것

자영 2018. 12. 13. 오전 08:19

마른풀처럼 더 이상 뻗지 않는 것 가끔 소낙비 흠씬 맞는 것

국 2018. 12. 13. 오후 08:39

울다가 잠자리처럼 임종하는 것 초록을 그리워하지 않는 것

김국환 2018. 12. 21. 오후 05:08

아주 멋있는 사진과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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