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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대한 예의

사색의향기 2012. 11. 12. 오후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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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어머니의 손에 입을 맞출 것
하늘 나는 새를 향해 손을 흔들 것
일 년에 한번쯤은 흰 눈송이를 두 손에 고이 받들 것
들녘에 어리는 봄의 햇살은 손 안에 살며시 쥐어볼 것
손바닥으로 풀잎의 뺨은 절대 때리지 말 것
장미의 목을 꺾지 말고 때로는 장미가시에 손가락을 찔릴 것
남을 향하거나 나를 향해서도 더 이상 손바닥을 비비지 말 것
손가락에 침을 묻혀가며 지폐를 헤아리지 말고
눈물은 손등으로 훔치지 말 것
손이 멀리 여행가방을 끌고 갈 때는 깊이 감사할 것
더 이상 손바닥에 못 박히지 말고 손에 피 묻히지 말고
손에 쥔 칼은 항상 바다에 버릴 것
손에 많은 것을 쥐고 있어도 한 손은 늘 비워둘 것
내 손이 먼저 빈 손이 되어 다른 사람의 손을 자주 잡을 것
- 정호승, '손에 대한 예의' 부분 -
두 손으로 누구를 잡고, 무엇을 만지느냐에 따라
내가 달라집니다.
남들뿐 아니라 나에게도 아프게 하지 말고,
늘 따듯해야 하는 손입니다.
그러나 비굴하지 말아야 할 손입니다.

댓글 29개

이혜우시인 2012. 11. 13. 오전 08:13

손으로서 손의 임무는 막중하다. 제일 먼저 인사의 대표로 악수도 해야 하고 어른에게나 조상님에게 두 손을 모아 앞에 내밀어 절을 한다. 얼싸 안고 춤을 추기도 한다. 무엇보다 손으로 밥을 먹고 자판기(키보드)를 두드려야 한다. 감사합니다.^^

tntmdgod 2012. 11. 13. 오전 09:06

남에게도 나에게도 비굴하지 않도록 손 비비지는 말고 살기를 자신에게 부탁합니다.

유은주 2012. 11. 13. 오전 09:22

추수 끝난 텅빈 들녘의 저녁 햇살의 여린 느낌 기억납니다. 여행가방 끌고 가는 손에 감사할것......좋으네요 공감하는 싯귀가 이 아침을 여유롭게 합니다

김하정 2012. 11. 13. 오전 09:33

오늘 따뜻한 마음으로 손 맞잡는 하루^^ 감사합니다.

현덕재 2012. 11. 13. 오전 09:35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희민 2012. 11. 13. 오전 09:48

자유로운 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향기맘 2012. 11. 13. 오전 10:07

따뜻한 손에 손잡고 온기를 나누는 하루 ~좋은 글 고밉습니다

김경은 2012. 11. 13. 오전 10:09

'내 손이 먼저 빈 손이 되어 다른 사람의 손을 자주 잡을 것'. 이 겨울에 제일 와 닿는 구절이네요. 실천하며 살겠습니다.

김덕식 2012. 11. 13. 오전 10:55

누군가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진다는건 고마운 일이죠.

김성근 2012. 11. 13. 오전 10:59

남을 향하거나 나를 향해서도 더 이상 손바닦을 비비지 말 것..내 손을 비굴하지 않게 떳떳한 손으로 만드십시요......

조민호 2012. 11. 13. 오후 12:45

좋은글 감사합니다!

김진희 2012. 11. 13. 오후 12:48

정말 멋진 글귀들입니다. 소중한 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군요. 감사드립니다.

이종학 2012. 11. 13. 오후 02:50

손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합니다. 손은 무엇인가를 잡도록 만들어졌지요. 그래서 의지와는 관계없이 손이 먼저 나가는 경우도 있어 희비를 엇갈리게 하지요.

박경숙 2012. 11. 13. 오후 05:30

욕심을버리고 마음의 꽉찬것을 비우고 마음의여유를 만끽하려합니다

이종수 2012. 11. 13. 오후 06:56

표현하는 방법이 넘 아름답습니다. 손을 빤히 처다 봅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김진광 2012. 11. 14. 오후 04:04

가장 먼저 어머니의 손에 입을 맞추고 싶어도 않계시니...

김기호 2012. 11. 16. 오후 07:29

노동하는 이들은 손에 못이 박히지요..

이창호 2012. 11. 17. 오후 06:56

참 좋다. 따뜻하고, 여유롭고, 잊고 살았던 외할머니의 손길이,,,그 감촉이 되살아난다.

박은주 2012. 11. 21. 오후 12:17

정말 좋은글이네요

송지오 2013. 01. 03. 오후 09:28

마음에 와 닿는 글이네요.감사합니다^^*~

김성근 2013. 06. 09. 오전 10:53

가장 먼저 어머니의 손에 입을 맞추세요...

저녁놀 2017. 05. 09. 오전 08:55

늘 따뜻해야 하는 손입니다.

서윤 2018. 02. 15. 오전 10:22

손바닥으로 풀잎의 뺨은 절대 때리지 말 것 장미의 목을 꺾지 말고 때로는 장미가시에 손가락을 찔릴 것

림 2018. 02. 17. 오후 02:09

손에 많은 것을 쥐고 있어도 한 손은 늘 비워둘 것 내 손이 먼저 빈 손이 되어 다른 사람의 손을 자주 잡을 것

김산우 2018. 06. 03. 오전 09:28

손에 많은 것을 쥐고 있어도 한 손은 늘 비워둘 것 내 손이 먼저 빈 손이 되어 다른 사람의 손을 자주 잡을 것

종 2018. 10. 25. 오전 09:03

손이 멀리 여행가방을 끌고 갈 때는 깊이 감사할 것 더 이상 손바닥에 못 박히지 말고 손에 피 묻히지 말고

자영 2018. 12. 13. 오전 08:21

손가락에 침을 묻혀가며 지폐를 헤아리지 말고 눈물은 손등으로 훔치지 말 것

국 2018. 12. 13. 오후 08:38

손에 쥔 칼은 항상 바다에 버릴 것 손에 많은 것을 쥐고 있어도 한 손은 늘 비워둘 것

김국환 2018. 12. 21. 오후 05:17

손에 많은 것을 쥐고 있어도 한 손은 늘 비워둘 것. 내 손이 먼저 빈 손이 되어 다른 사람의 손을 자주 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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