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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과 쉰 살
나는 스무 살 학생들과 살아갑니다.
아, 말만 들어도 슬며시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는 스무 살.
손가락 관절 하나하나까지 나긋나긋하고
발에는 스프링을 매단 듯 통통 가볍게 걷고,
어떻게 저 비좁은 공간에 인간의 내장이 다 들어갔을까
의심될 정도로 가느다란 허리, 맑고 총기 있는 눈빛,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머리카락, 온몸으로 젊음을 발산하는
스무 살 학생들 사이에 쉰 살 내가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내가 스무 살 때는 쉰 살 난 사람들을 보며
한 살 한 살 나이 먹어 쉰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애당초 쉰 살로 태어나는 별종인간들처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음식점에 갔다가 5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 여남은 명이
“애, 숙자야” “영미야” 하며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보고
아, 저들도 이름이 있구나. 저들도 우리처럼
아무개야 하고 서로 아름을 부르는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 장영희,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
저도 그랬습니다, 스무 살 때에는.
그 나이가 되어봐야 아는 게 인생인 듯합니다.
청춘은 젊어서 아름답고,
나이를 먹을수록 원숙해져서 또한 아름답습니다.
인생은 살아볼수록 깊은 맛이 납니다.
댓글 3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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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재지 않았고, 큰 고민도 하지 않고 좋다면 우선 행동에 옮기고 했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요즘 고3 큰딸이 대학 진로 문제로 우리집에서 대장입니다. 우리사회는 참 복잡합니다. 인생의 맛을 느낄려면 나를 중심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그것이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人生到處 有靑山 입니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인생은 살아볼수록 깊은 맛이 난다면 그것은 보람이며 참 잘살아온 것입니다. 80이 되어도 깨닫지 못하고 사는 사람이 무척 안타깝습니다. 나이 들면 지난날이 그립고 아쉽지요.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세대 차이는 어쩔 수 없다해도, 세월 앞에는 장사가 없는 거지요. 좋은 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젊음, 그 자체가 아름다운 장식인. 나이가. 이십대 아닐까요 이젠 조금도 젊지않고 이쁘지 않은 쉰살의 멋스러움도 스무살 못지않은 아름다움 이리라 자위해 봅니다
\"♬♬♬예♬♬♬\" \"저도 제 나이가 ♡참♡ 좋습니다~♬빵긋빵긋♬~\"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이죠.
전 10대 속에 80이 삽니다. 손자들이 10대니까요! 아니 20대도 있지만 저완 거리가 멀어져 간답니다.
참,, 좋네요~
청춘은 젊어서 아름답고 또 젊어서 힘들겠죠. 저도 아직 청춘입니다.^^
강원도 양구 군인시절을 말씀하시는 아버지와 마라톤 대회에서 1등했다며 국민학교 시절을 환한 얼굴로 말씀 하시는 어머님의 얼굴에서, 그 시절의 군인과 작은 어린이를 보았어요.. 저의 추억만 떠올리면서 부모님의 추억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말씀하시는걸 들으면서ᆢ아버지 어머니라는 이름 안에서 자식에게 표현을 안하신것을 알게 되었어요. 지나간 시절을 회상하시는 두분 앞에서 웃는 얼굴로 이야기를 들었지만 마음은 슬펐어요.. 부모님도 어린시절과 젊은 시절이 있었다는걸 늦게서야 알았어요.. 그래서 아버지가 외출하실 때는 멋지게 어머니가 외출하실때는 예쁘게 꾸며 드려요.
老慾이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고령화 탓일까요? 아니면 돈과 명예의 위력이 점점 더 강해지기 때문일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부디 쉰(음식 따위가 상하여 맛이 시금하게 변한)이 되어있지 않기를....
스무살이 좋았지만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지금이 참 좋습니다. ^^
대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내 얘기네요...정말로 공감합니다...
가슴에 와 닿는 말이네요. 서른이 엊그제 같았는데 한달만 지나면 사십중반이 되고보니 오십대라는말이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세월의 원숙미가 느껴지도록 연습할 때인 것 같습니다.
내생각 하고 똑 같다
공감하고 실감납니다. 이것이 바로 인생이지요.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의 조화...
나이들어 더욱 아름다워지시는분도 계시지요 ㅋㅋ
누구나 청춘의 피가 끓는 스무 살 때가 있었지요...
아직도 스무살의 열정으로 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현실은 이미 그 두배의 시간을 지난 사람으로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청춘이 마냥 제 것 같기만 하네요.. ^^
미소를 짓게 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청춘은 젊어서 아름답고, 나이를 먹을수록 원숙해져서 또한 아름답습니다.인생은 살아볼수록 깊은 맛이 납니다. 정말 지나 봐야 아는것이 인생입니다. 지나간 모든것들은 아름다워 보입니다. 지금은 힘들고 어려워도 지나고 나면 자랑스럽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원숙해 진다.
한 살 한 살 나이 먹어 쉰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애당초 쉰 살로 태어나는 별종인간들처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한 살 한 살 나이 먹어 쉰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애당초 쉰 살로 태어나는 별종인간들처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아, 저들도 이름이 있구나. 저들도 우리처럼 아무개야 하고 서로 아름을 부르는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애당초 쉰 살로 태어나는 별종인간들처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어느 날 음식점에 갔다가 5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 여남은 명이
돌이켜보면 내가 스무 살 때는 쉰 살 난 사람들을 보며 한 살 한 살 나이 먹어 쉰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애, 숙자야” “영미야” 하며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보고 아, 저들도 이름이 있구나. 저들도 우리처럼
인생은 살아볼수록 깊은 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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