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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강가에서

사색의향기 2012. 12. 18. 오전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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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처럼 눈이 내리고 있다.
이런 날은 어디론가 달려가야만 한다.
차창을 부드럽게 껴안는 가벼운 눈송이와 어울릴
'DECEMBER'를 들으면서.
겨울강변에는 잔설처럼 보이는 물억새가 하얀 손을 흔들며
말없이 흐르는 강물에 작별을 고하고,
산이 제 얼굴을 내려다보는 물가엔 작은 새들이
부산한 몸짓으로 강을 간질이고 있다.
강이 꽝꽝 문을 닫기 전에
부지런히 제 흔적들을 새겨놓기라도 하려는 듯.
자연에 순응하며 유연하게 흘러가는 물은 그대로 음악이 된다.
이미 정해진 순서와 속도에 따라 열두 곡은 반복해 흐르지만,
흘러간 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흘러가버리는 것을 붙잡으려 들지 말라!'
강물이 타이르는 소리를 듣는다.
- 최장순, 수필 '12월의 강가에서' 중에서 -
숨 가쁘게 돌아가는 현상과 함께 역시 바삐 달려온 해입니다.
이제 차분히 지나온 길을 더듬어볼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좋은 일도, 부족했던 일도, 아쉬운 일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감사할 뿐입니다.

댓글 33개

김희민 2012. 12. 18. 오전 02:06

나비처럼 눈이 내리는 날엔 오늘 향기메일이 생각날 것 같아요.*.*

신순희 2012. 12. 18. 오전 06:12

좋은글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자연의 순리는 거역할수 없겠지요? 또한 계절따라 찾아오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몸소 느껴진답니다.

이종학 2012. 12. 18. 오전 07:34

달력은 마법을 부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벌써 12월, 한 해를 훌쩍 넘겨 버리는가 봅니다. 영원은 세월을 담보로 한다는데 그 담보의 하나로 올 12월도 보내야 할 것 같네요. 안녀, 12월이여!

박관우 2012. 12. 18. 오전 07:57

눈 내리는 소리의 절창입니다.

김성근 2012. 12. 18. 오전 09:07

나비처럼 눈이 내리고 있다..'화간접무는 분분설'이라...

김종구 2012. 12. 18. 오전 09:27

선생님의 글을 읽고나니 저물어 가는 임진년에 아쉬움이 남네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위하여 다음해를 기다려 봄니다.

허만옥 2012. 12. 18. 오전 09:31

\"자연님께서 베풀어주신 큰 사랑에 감사합니다, 모두 덕분입니다~*^^*\"

이혜우시인 2012. 12. 18. 오전 09:35

아쉬움과 후회도 있었겠으나 작아도 보람찬 일도 있었을 것이다. 지나고 나면 부족한 일들 찾아 새로움을 찾는다 그렇게 이어온 오는 날 언제까지 어떻게 이어갈지? 사람이 하나님처럼 될 때까지일까? 감사합니다^^

정서현 2012. 12. 18. 오전 09:48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김용제 2012. 12. 18. 오전 09:58

함박눈이 소리없이 내리는 12월의 강가 를 걸으면서 그때를 생각해본다 그렇게 해맑에 모습으로 내눈속에 눈과 함께 그것이 지금도 그추억을 되돌아본다 80의중반에있으면서 생생하다

김용제 2012. 12. 18. 오전 09:59

함박눈이 소리없이 내리는 12월의 강가 를 걸으면서 그때를 생각해본다 그렇게 해맑에 모습으로 내눈속에 눈과 함께 그것이 지금도 그추억을 되돌아본다 80의중반에있으면서 생생하다

최용림 2012. 12. 18. 오전 10:14

눈감으면 지난 일년간의 삶이 주마등처럼 흐르지만 미련과 아쉬움을 뒤로한체 다가오는 희망을 그리며 달려갈 준비를 해야 할 때입니다. 파이팅!

최선옥 2012. 12. 18. 오전 10:35

\"나비처럼 눈이 내리고 있다. 이런 날은 어디론가 달려가야만 한다. 차창을 부드럽게 껴안는 가벼운 눈송이와 어울릴 <december>를 들으면서. \" ** 운영자님, 글의 일부가 빠졌네요. 수정부탁드립니다^^

백성동 2012. 12. 18. 오전 10:42

흘러가버리는 것을 붙잡으려 들지 말라... 침묵의 강물이 묵묵히 타이르는 말 / 멋집니다..자연에게 늘 배웁니다

이정광 2012. 12. 18. 오전 11:40

정말 좋은글입니다. 구구절절 마음에 와닿는군요 감사합니다.

현덕재 2012. 12. 18. 오전 11:58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사색의향기 2012. 12. 18. 오후 12:57

누락 죄송합니다. 수정하였습니다...^^

서용칠 2012. 12. 18. 오후 01:36

아름다운 시어에 아름다운 자연을 감동으로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조재화 2012. 12. 18. 오후 04:59

되돌아보는 계절에 좋은시 감사합니다 지나온 세월동안 보내주신 귀한 시와 말씀 진심으로감사드리고 내내건강하십시요

조재화 2012. 12. 18. 오후 04:59

되돌아보는 계절에 좋은시 감사합니다 지나온 세월동안 보내주신 귀한 시와 말씀 진심으로감사드리고 내내건강하십시요

조재화 2012. 12. 18. 오후 05:00

되돌아보는 계절에 좋은시 감사합니다 지나온 세월동안 보내주신 귀한 시와 말씀 진심으로감사드리고 내내건강하십시요

김성환 2012. 12. 26. 오후 01:19

감사합니다. 저물어가는 한해를 보내며 보내주신 글 잘 받아보았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나기화 2013. 01. 03. 오후 03:09

자연에 순응하며 유연하게 흘러가는 물은 그대로 음악이 된다.인생 자체가 아름다운 음악인것 같아요.

유은주 2013. 01. 08. 오전 10:13

눈이 나비처럼 흩날리는 모습을 누군가가 표현하길. '난분분' 이라했던가....

송지오 2013. 01. 20. 오후 08:21

새해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감사합니다^^*~

저녁놀 2017. 05. 16. 오후 12:31

좋은 일도 아쉬은 일도 있었지만 그 모든것을 감사 할뿐이다.

서윤 2018. 02. 19. 오전 09:31

강이 꽝꽝 문을 닫기 전에 부지런히 제 흔적들을 새겨놓기라도 하려는 듯

림 2018. 02. 21. 오후 05:34

'흘러가버리는 것을 붙잡으려 들지 말라!'강물이 타이르는 소리를 듣는다.

김산우 2018. 06. 06. 오전 10:42

자연에 순응하며 유연하게 흘러가는 물은 그대로 음악이 된다. 이미 정해진 순서와 속도에 따라 열두 곡은 반복해 흐르지만,

종 2018. 10. 29. 오전 08:54

부지런히 제 흔적들을 새겨놓기라도 하려는 듯. 자연에 순응하며 유연하게 흘러가는 물은 그대로 음악이 된다.

자영 2018. 12. 09. 오후 01:57

부산한 몸짓으로 강을 간질이고 있다. 강이 꽝꽝 문을 닫기 전에

국 2018. 12. 09. 오후 02:07

이미 정해진 순서와 속도에 따라 열두 곡은 반복해 흐르지만, 흘러간 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김국환 2018. 12. 25. 오후 08:47

흘러가버리는 것을 붙잡으려 들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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