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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

사색의향기 2013. 01. 28. 오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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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것 속에서 틈은 태어난다
서로 힘차게 껴안고 굳은 철근과 시멘트 속에서
숨쉬고 돌아다닌 길은 있었던 것이다
길고 가는 한 줄 선 속에 빛은 우겨지고
버팅겨 허리를 펴는 틈
미세하게 벌어진 그 선의 폭을
수십 년의 시간, 분, 초로 나누어본다
아아, 얼마나 느리게 그 틈은 벌어져온 것인가
그 느리고 질긴 힘은
핏줄처럼 건물의 속속들이 뻗어 있다
- 김기택, '틈' 중에서 -
긴장의 끈을 늦출 때 틈은 생깁니다.
틈이 벌어진다는 것은 그래서 경계를 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틈은 반대로 경직된 것에 여유를 가져오는 것이기도 합니다.
틈이 있어야 숨을 쉬기 때문입니다.
매사에 빈틈이 없어야 하지만 사람과 사람사이에는
여유도 있어야 하는, 이중의 의미를 가진 틈.
그러나 틈이 너무 벌어지면 관계회복이 어려우니
조금 벌어졌을 때 서둘러 봉합해야만 합니다.

댓글 21개

김현정 2013. 01. 29. 오전 12:12

정말 마음에 와닿는글이네요

백성동 2013. 01. 29. 오전 06:53

손바닥을 가까이 맞대면 가장 뜨거운 지점이 있습니다 그만큼의 사이가 가장 이상적인 관계일 것입니다..

유은주 2013. 01. 29. 오전 08:44

틈이 벌어진 시간이 너무 오래되면 메꾸기 어려운데....그 시간을 줄이기가 힘이 듭니다. 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고 할수없지란 말로 그냥 넘어갑니다.

송재호 2013. 01. 29. 오전 09:13

셰상을 살다보면 언제나 느슨해질수있지만 때를맛춰 틈을 매울수있는 포인트를 잘 맞추는게 중요한데.....

허만옥 2013. 01. 29. 오전 09:26

\"~♬빵긋빵긋♬~\"

김종구 2013. 01. 29. 오전 09:27

콘크리트도 틈이 커지면 붕괴 할 위험이 있으므로 서둘러 보수를 해야 되지요. 하물며 인간 관계의 틈은 커지기 전에 관계 회복을 해야 되겠지요. 좋은 말씀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김성근 2013. 01. 29. 오전 10:35

빈틈이 없는 사람,완벽한 사람은 상대하기가 좀 피곤하지 않아요.. 테마여행 다녀온 후 지난 6개월 동안 향기메일 2234개를 정독으로 다 읽어 보았습니다..댓글도 달아 보구요..많이 유익 하였습니다..감사합니다...

김영임 2013. 01. 29. 오전 10:44

너무 많이 벌어지면 문제가 되고, 숨쉬기 위해서는 필요한 틈.. 조절이 필요한 단어네요.. ^^

이혜우시인 2013. 01. 29. 오후 02:24

우리는 지금 어느 틈에서 발버둥치며 살고 있다. 그러면서 서로 깊은 틈을 내지 않으려 하고 있다. 감사합니다.^^

박소연 2013. 01. 29. 오후 05:20

틈의 관리, 그리고 적당한 거리의 유지는 더 좋은 인간관계를 이어가는 중요한 요소이지요.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겨야 겠습니다.

지월 2013. 02. 13. 오후 03:06

그 틈을 어찌 봉합해야 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쭉~ 벌어지도록 내버려둡니다. 삭막합니다.씁쓸하기도 하고...

송지오 2013. 03. 07. 오후 04:35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김덕식 2013. 04. 04. 오후 12:36

너무 긴장하는것도 않좋죠

저녁놀 2017. 05. 22. 오전 10:03

여유도 있어야 하는 이중의 의미를 가진 틀.......

서윤 2018. 02. 25. 오후 12:38

수십 년의 시간, 분, 초로 나누어본다 아아, 얼마나 느리게 그 틈은 벌어져온 것인가

림 2018. 02. 26. 오전 10:38

그 느리고 질긴 힘은 핏줄처럼 건물의 속속들이 뻗어 있다

김산우 2018. 06. 11. 오전 09:10

그 느리고 질긴 힘은 핏줄처럼 건물의 속속들이 뻗어 있다

종 2018. 11. 02. 오전 09:22

그 느리고 질긴 힘은 핏줄처럼 건물의 속속들이 뻗어 있다

자영 2018. 12. 05. 오후 01:20

수십 년의 시간, 분, 초로 나누어본다 아아, 얼마나 느리게 그 틈은 벌어져온 것인가

국 2018. 12. 05. 오후 03:46

긴장의 끈을 늦출 때 틈은 생깁니다. 틈이 벌어진다는 것은 그래서 경계를 해야 할 일입니다.

김국환 2018. 12. 29. 오후 09:11

튼튼한 것 속에서 틈은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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