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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나르시시즘

사색의향기 2013. 03. 21. 오후 06:33
11987
나르키소스가 죽었을 때 숲의 요정들이 호숫가에 왔어요.
그들은 호수가 쓰디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았지요.
'그대는 왜 울고 있나요?' 요정들이 묻자
'나르키소스를 애도하고 있어요.' 호수가 대답했어요.
'가장 가까이서 그의 아름다움을 보았을 테니 그럴 수 있겠네요.'
요정들이 말하자 가만히 듣던 호수가 물었지요.
'나르키소스가 그렇게 아름다웠나요?'
'아니 그대만큼 그를 잘 아는 이가 어디 있어요?' 요정들이 반문하자
호수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어요.
'그가 그토록 아름다운지 몰랐어요.
그가 제 물결 위로 몸을 구부릴 때 그의 눈 속에 비친 나를 봤지요.
그가 죽었으니 이제 그럴 수 없잖아요.'
알고 있는 나르시시즘과 다르지요?
나르키소스는 매일 호수에 자신을 비춰보며 아름다움에 도취되었고,
결국 그 아름다움에 매혹되어 호수에 빠져 죽어요.
그가 죽은 자리에 한 송이 꽃이 피었고,
사람들은 그 꽃을 수선화(나르키소스)라 불렀지요.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나르시시즘입니다.
우리는 타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만,
타인에게 비친 자신에게 더 관심을 가진다고 해요.
그러나 나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만 받아들이려는 경향이 있지요.
나에 대한 단점내지는 부정적인 견해도 너그러이 받아들이는 이는
좀 더 익은 사람이겠죠?
- 최선옥 시인

댓글 27개

백정해 2013. 03. 22. 오전 05:22

좋은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백정해 2013. 03. 22. 오전 05:22

좋은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박소연 2013. 03. 22. 오전 05:56

좋은글 고맙습니다.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김종구 2013. 03. 22. 오전 09:46

\"타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만 타인에 비친 자신에 더 관심을 가진다\"는 얘기를 가슴에 담아봄니다. 감사합니다.

허만옥 2013. 03. 22. 오전 10:25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한무현 2013. 03. 22. 오전 11:35

나 자신을 비춰주는 충고적인 글인것 같습니다. 평소에 나 자신을 여미는 남은 생애가 되어야 되겠네요 고맙습니다. 날마다. 행복하세요

지월 2013. 03. 22. 오후 12:48

더 익은 사람이 되어 가도록 노력해보렵니다.

유은주 2013. 03. 22. 오후 05:30

반전이네요. 그를 보고 있었던것이 아니라 그의 눈동자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보고 있엉네요.

이혜우시인 2013. 03. 22. 오후 06:46

거울은 슬퍼할 줄도 모르고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거울이 예뻐서 보는줄 알고 있으니까요. 사람은 그 속에 비친 자기모습의 미소만 지어볼줄 알지 주름살은 볼줄 모릅니다. 감사합니다.

강수진 2013. 03. 22. 오후 07:17

또 다른 숙제입니다.. 타인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저를 먼저 되돌아본 후에 타인을 바라보는 하루하루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엔 참으로 턱 없이 모자라는 제 자신을 다독여봅니다.

양용섭 2013. 03. 23. 오후 07:00

감사합니다. 좋은글..... 항상....

조혜자 2013. 03. 23. 오후 08:53

오늘 또 한 번 좋은 글에 감동을 먹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혜자 2013. 03. 23. 오후 08:54

오늘 또 한 번 좋은 글에 감동을 먹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형석 2013. 03. 25. 오전 07:26

더 익은 사람이 되려면 한~~~~~~~참 멀었네요.... 조금씩 조금씩 익어가도록 노력해야겠네요..^^

황수용 2013. 03. 29. 오후 02:11

누구나 자신이 보고싶은 것만 본다는 말이 참인듯 합니다.

이재덕 2013. 04. 03. 오전 06:55

유영만교수님의 소개로 가입하였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김덕식 2013. 04. 03. 오후 01:18

고맙습니다.

송지오 2013. 04. 07. 오후 06:54

익은 사람~다시금 생각하게 하네요~감사합니다~

김성근 2013. 05. 21. 오후 06:40

좋은글 감사합나다...

저녁놀 2017. 05. 30. 오전 10:04

우리는 타인으로 부터 무관심의 대상이다.

서윤 2018. 03. 03. 오전 10:28

'아니 그대만큼 그를 잘 아는 이가 어디 있어요?' 요정들이 반문하자 호수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어요.

림 2018. 03. 05. 오후 04:05

나르키소스가 죽었을 때 숲의 요정들이 호숫가에 왔어요. 그들은 호수가 쓰디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았지요.

김산우 2018. 06. 16. 오후 01:37

나르키소스는 매일 호수에 자신을 비춰보며 아름다움에 도취되었고, 결국 그 아름다움에 매혹되어 호수에 빠져 죽어요.

종 2018. 11. 08. 오전 09:33

그대만큼 그를 잘 아는 이가 어디 있어요?' 요정들이 반문하자 호수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어요.

자영 2018. 11. 30. 오전 04:11

그가 죽었으니 이제 그럴 수 없잖아요.'알고 있는 나르시시즘과 다르지요?

국 2018. 11. 30. 오전 04:20

그가 죽은 자리에 한 송이 꽃이 피었고, 사람들은 그 꽃을 수선화(나르키소스)라 불렀지요

김국환 2019. 01. 03. 오후 03:46

타인에게 비친 자신에게 더 관심을 가진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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