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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의자와 말을 하다

사색의향기 2013. 04. 10. 오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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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목사는 병환중인 아버지를 위해 심방을 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목사는 숙환중인 노인 댁을 방문했다.
병상에 누운 노인 곁에는 빈 의자가 놓여 있었다.
'제가 올 것을 아시고 의자를 준비하셨군요?'
목사의 질문에
'사실은 제가 어느 목사님께 기도하는 방법을 물었습니다.
목사님은 [기도를 잘하는 법] 이란 책을 주셨지만,
너무 어렵길래 마침 병 문안차 방문한 친구에게
'자네 기도하는 방법을 내게 알려 줄 수 없겠나?' 물었지요.
'이 친구야! 기도하는 방법은 따로 없네!
자네 옆 빈 의자에 주님이 앉아 계시다고 생각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자네가 하고 싶은 말을 의자와 나누면 그게 기도라네!
친구가 말하더군요.'
'그렇지만 가족이나 친지들이 오면 대화를 잠시 멈추지요.
자칫하면 나를 치매 환자로 알고 정신병원으로 보낼까봐 그런답니다.
처음에는 빈 의자와 대화 하기는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쉬지 않고 대화를 계속하니 하나님은 빈 의자에서 미소를 지으며
내 이야기를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들어주시더군요.'
며칠 후 목사는 그 노인의 따님에게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오늘 새벽, 아버님은 빈 의자에 엎드린 채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 백야 님, '빈 의자와 말을 하다' -

댓글 24개

김형석 2013. 04. 11. 오전 08:12

마음이 숙연해 지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오야짱 2013. 04. 11. 오전 08:32

항상 함께 하시는 주님이 오늘도 우리들의 삶속에서 복 주시길 원하며 사색의향기 식구 모두 평안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신홍연 2013. 04. 11. 오전 08:42

가끔 사람에게 얘기하기 무서울때가 있다. 사람이 그립지만 사람과 맘을 터놓을수 없을 때... 가끔은 거울과 얘기하는 나를 만난다

4월의봄 2013. 04. 11. 오전 08:43

코끝이 찡하고, 눈물이 날 듯하네요...

김하정 2013. 04. 11. 오전 09:00

내 곁에 있는 빈의자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글귀 감사하며 오늘도 기도하는 하루를...

허만옥 2013. 04. 11. 오전 09:13

\"편안한 말씀 감사합니다~♬빵긋빵긋♬~ 저도 기도하면서~♬ 편안히 하늘길로 갈 수 있겠습니다~♬빵긋빵긋♬~\"

김진광 2013. 04. 11. 오전 09:26

행복한 인생을 사신듯합니다...

이옥희 2013. 04. 11. 오전 09:55

마음이 찡하네요.. 그래도 아픈몸으로 기도하는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김성근 2013. 04. 11. 오전 11:20

주님은 저희 옆에 항상 함께 계십니다...

백성동 2013. 04. 11. 오후 12:56

신은 인간이 의식하여 찿기 전에 이미 그 마음자리에 머물고 계신다고 하네요 두손을 모아 안으로 들여다 보는 순간 기도가 시작되고 신과의 대화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김정은의 마음자리에도 신이 머물기를 기도드립니다...날씨마저 꾸물하네요

유은주 2013. 04. 11. 오후 07:55

아름다운 이야기이네요. 믿음의 모습이기도 하고요

이혜우시인 2013. 04. 12. 오후 05:15

빈 의자, 앉으면 주인인데 하나님 모시는 마음의 간절함, 아름다움을 남기네요. 감사합니다.^^

김성근 2013. 04. 13. 오전 08:54

오늘 새벽 아버님은 주님의 무릅에 엎드린 채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조영진 2013. 04. 19. 오후 08:37

좋은 글 이니다.

김덕식 2013. 04. 24. 오전 10:35

기도를 잘하면

송지오 2013. 05. 25. 오후 01:17

마음이 찡 하네요 감사합니다^^*~

저녁놀 2017. 06. 02. 오후 08:32

조건없는 사랑입니다.

서윤 2018. 03. 06. 오후 03:03

목사의 질문에 '사실은 제가 어느 목사님께 기도하는 방법을 물었습니다.

림 2018. 03. 08. 오후 06:41

편안한 마음으로 자네가 하고 싶은 말을 의자와 나누면 그게 기도라네! 친구가 말하더군요.'

김산우 2018. 06. 19. 오전 09:18

편안한 마음으로 자네가 하고 싶은 말을 의자와 나누면 그게 기도라네! 친구가 말하더군요.'

종 2018. 11. 10. 오전 09:23

자네 옆 빈 의자에 주님이 앉아 계시다고 생각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자네가 하고 싶은 말을 의자와 나누면 그게 기도라네!

자영 2018. 11. 28. 오전 09:33

'자네 기도하는 방법을 내게 알려 줄 수 없겠나?' 물었지요.'이 친구야! 기도하는 방법은 따로 없네!

국 2018. 11. 28. 오전 09:43

목사님은 [기도를 잘하는 법] 이란 책을 주셨지만, 너무 어렵길래 마침 병 문안차 방문한 친구에게

김국환 2019. 01. 05. 오후 01:52

편안한 마음으로 자네가 하고 싶은 말을 의자와 나누면 그게 기도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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