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읽기

게시물 상세보기

문화읽기

미인 같은 파랑

사색의향기 2013. 08. 01. 오후 03:36
8246
오래전, 빨강색 라디오와 파랑색 라디오 두 대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맘에 드느냐고 누가 물었습니다.
둘 다 예뻐서 고민하다가, 빨강색의 라디오가 좋다고 했습니다.
옆에 섰던 여동생은 대뜸 파랑이 마음에 든다고 했습니다.
그 사람은 동생의 말에 반색하며
'뭘 좀 아네. 나하고 색깔 취향이 같아. 파랑은 도도한 미인 같은 색이야.'
하였지요.
도도한 미인 같다는 말이 참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유심히 파랑을 들여다봤습니다.
그 짙은 파랑은 저 먼 지중해의 바다색처럼 신비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리스는 국기도 그렇고, 바닷가의 집도 그렇고
흰색과 파랑의 조화입니다.
그 집들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울렁거리면서
당장 그곳으로 배낭을 꾸려서 떠나고 싶어집니다.
요즘은 파랑 옷, 파랑 가방, 파랑 신발 등
눈을 끄는 패션이 시원합니다.
도도한 미인, 쌩 돌아서는 미인 같은 파랑.
그런 미인과는 거리가 멀지만, 파랑이라는 말만 들어도 설렙니다.
폭염과 장마에 지친 몸과 마음에
가뿐한 파랑이 깃든 휴가철이면 좋겠습니다.
 
 
- 최선옥 시인

댓글 23개

한옥희 2013. 08. 02. 오전 07:58

파랑은 지중해의 깊은 신비를 간직한 색갈이기도하고, 삶의 등대가 되는 희망의 색갈이기도 하지요... <그랑블루>라는 영화를 보면, 블루라는 바다 심연의 신비가 그대로 묻어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박소연 2013. 08. 02. 오전 10:18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덕식 2013. 08. 02. 오전 11:25

잘 읽었습니다

김은영 2013. 08. 02. 오후 12:27

파란 바다에 가고싶네요! ㅠ,ㅠ 휴가가고싶다잉

고순자 2013. 08. 02. 오후 01:30

파랑색을 좋아합니다. 스마트폰케이스 샌달. 옷.손톱메니퀴어.모자. 터키석목거리까지.All blue 로 포장하고 다니는 나 파란색 미인으로 착각하면서 살아갑니다.

유은주 2013. 08. 02. 오후 05:42

파랑. 생각만으로도 시원한 느낌. 이 더운 계절에 빙수같은 기분을 주는 색이지요. 적절한 비유네요

서용칠 2013. 08. 02. 오후 07:16

이글거리는 태양에 살아남은것은 배롱나무꽃과 능소화 그리고 빨간봉선화가 태양을닮으려 즐기고있다 파란 신호등에 걸으며 파란하늘을 올려다보니 흰구름이 물기를 머금고 한가하다

김현배 2013. 08. 02. 오후 08:50

파하고 열리듯이 여름이 파랗게 열린다면, 푸른 하늘 저 높은 곳

김성근 2013. 08. 02. 오후 09:04

도도한 미인 같은 파랑색을 좋아합니다...

저녁놀 2013. 08. 03. 오전 11:24

정열 빨강색으로 이끌거리는 태양의 하늘 아래 파랑 차가운 느낌 지중해의 신비의 색 어느 두가지 색이 좋다고 말할수 있을까요

김광수 2013. 08. 03. 오후 02:39

파랑색의 의미는 여러가지일 수 있지요 희망을 상징하기도하고, 또는 평화를 말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최장근 2013. 08. 04. 오전 12:47

좋아아주좋아

정명희 2013. 08. 04. 오전 09:03

좋은 글감사해요

정찬영 2013. 08. 04. 오후 11:32

내 중년의 색깔도 파랑색으로 칠하고 변신하고 싶군요~ 감사합니다~

임영환 2013. 08. 08. 오전 11:08

파랑이 미인의 색이라면 빨강은 용사의 색이 아닐지.

송지오 2013. 12. 31. 오후 05:20

마음마저 시원해 집니다^^*~

서윤 2018. 03. 22. 오후 02:09

다시 유심히 파랑을 들여다봤습니다.그 짙은 파랑은 저 먼 지중해의 바다색처럼 신비하기까지 했습니다.

림 2018. 03. 24. 오후 04:59

도도한 미인, 쌩 돌아서는 미인 같은 파랑. 그런 미인과는 거리가 멀지만, 파랑이라는 말만 들어도 설렙니다.

김산우 2018. 06. 30. 오후 03:07

흰색과 파랑의 조화입니다. 그 집들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울렁거리면서

자영 2018. 11. 17. 오후 01:51

다시 유심히 파랑을 들여다봤습니다. 그 짙은 파랑은 저 먼 지중해의 바다색처럼 신비하기까지 했습니다

국 2018. 11. 17. 오후 02:02

그 집들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울렁거리면서 당장 그곳으로 배낭을 꾸려서 떠나고 싶어집니다.

종 2018. 11. 21. 오후 03:16

그리스는 국기도 그렇고, 바닷가의 집도 그렇고 흰색과 파랑의 조화입니다.

김국환 2019. 01. 16. 오후 12:41

파랑은 도도한 미인 같은 색이야.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